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소속 부숙유기질비료 기업 2세대 경영인들로 구성된 ‘차세대리더들의 모임(회장 나성철 서울축산 대표)’ 회원 17명은 지난 16일 경북 칠곡에서 올해 첫번째 모임을 가졌다.

2세대 경영인들은 칠곡군 지천면에 자리잡은 지천영농조합법인(대표 천종갑)의 설비시설과 비료생산 과정을 둘러본 후 업계 현안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천영농조합법인은 양질의 계분과 우분을 사용하고 통풍식 발효조를 이용해 충분한 발효와 숙성과정을 거쳐 고품질 가축분퇴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정평이 나있다.

참석 회원들은 이날 30년에 걸쳐 축적된 제조기술과 합리적인 생산과정의 노하우를 살펴보고 응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칠곡 자연농원 식당으로 옮겨 오찬을 나누고 정부의 환경정책과 자원순환경제 전환에 대응하는 사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모임에 초빙된 강창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4차 국가환경종합계획은 향후 20년간의 국가 환경정책의 비전과 장기전략을 제시하는 범정부 최상위 계획으로 분야별 환경계획, 타 중앙행정기관·지자체 환경계획에 대한 기본원칙과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3차 종합계획(2006~2015)은 EPR 품목확대, 전기전자·자동차 환경성보장제 도입, 순환골재 품질인증제, 재활용 네가티브제 등 폐기물 재활용 확대로 자원 순환성 향상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과 달리 사업장·건설폐기물은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신재생에너지는 공급확대에도 OECD 국가 평균수준(2013년 0.9%)에 크게 미달하는 등의 한계도 나타냈다. 앞으로 실행될 4차계획에서는 친환경농산어촌 조성과 자원순환경제 고도화를 큰 축으로 농산어촌 정주 생태계 개선, 환경친화적 농업·수산·산림자원 관리, 재활용·에너지 회수를 통한 폐기물의 가치 극대화 등이 중요하다.

회원들은 농업-환경정책의 연계 강화와 지역단위 양분관리제 실시 등 농업환경자원 관리 강화 정책 등을 참고해야 할 것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회원들은 7월초 국내 부숙유기질비료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6박7일 중국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이 내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조합원들을 대표하는 조합 본연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다.

이은원 l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