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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우리 기술로 개발한 풀사료 종자, 세계화 길 열어

농진청, ‘그린팜’·‘코윈어리’ 2021년까지 미국 로얄티 1만6000달러 추산

농촌진흥청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그린팜’과 ‘코윈어리’ 품종의 해외적응성 시험을 마치고 미국과 사용료(로열티)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농진청은 ‘그린팜’과 ‘코윈어리’ 품종을 제공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기술 마케팅을, (주)ABS 코리아는 미국 내 ‘그린팜’ 과 ‘코윈어리’의 전용실시권을 담당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받게 될 로열티는 생산된 종자 10kg 당 216원으로, 2021년까지 1만 6000달러(1844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단,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풀사료 종자를 미국 외 다른 나라로 판매하는 것은 제한된다. 로열티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이고 계약물량은 835톤이며, 앞으로 미국 내 재배 면적은 2300∼1만500ha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그린팜(2010)’은 이모작용 극조생 품종으로 수확기가 이전 조생종에 비해 10여 일 빨라 수확한 뒤 모내기까지의 준비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2013년 미국 특허상표청(US PTO)에 국내최초로 품종을 해외출원했으며, 2013년 국제보증종자 인증협회(AOSCA)에 품종등록을 마쳤다.


‘코윈어리(2006)’는 수확이 빠른 조생종으로 외국품종(Florida 80)보다 추위에 강해 겨울을 잘 나고 수확량도 밭에서 4% 많다.


2012년 국제 보증종자 인증협회(AOSCA)에 품종등록을 마쳤다.


이번 계약은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축산분야 수출지원단’ 사업의 결과로, 앞으로 세계 수준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품종 육성과 수출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국산 종자의 자급률 높이는 것은 물론, 수출 확대로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