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점차 높아지면서 농작물 바이러스 발생 위험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매개충인 총채벌레, 진딧물 방제 관리에 주의해야 하는데 작물은 물론이고 바이러스 매개충의 서식지인 작물 주변 잡초까지 철저하게 제거해야 한다. 이 때 사용하는 장소나 잡초에 따라 안전하고 제대로 잡아줄 수 있는 비선택성제초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조리 잡는’ 것으로 알고 있는 비선택성제초제이지만 잡초에 따라 효과가 다르며, 계절에 따라 더 적합한 제초제도 달라 시기별로 다른 약제를 골라 체계처리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경농의 대표적인 비선택성제초제인 ‘대장군’은 침투이행형과 접촉형의 장점을 결합한 제초제이다. 대장군은 물에 잘 녹아 사용하기 편리하고 냄새가 없으며,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경제적인 약제다. 대장군은 잡초를 쓰러뜨려서 고사시켜 토양을 덮게 되기 때문에 약효 지속성이 더욱 좋아지고 예초 등 추가 농작업이 불필요하다. 특히 국내 유일의 입상수화제형 비선택성제초제로 손에 묻지 않아 처리 및 보관이 편리하다.
‘바로바로’는 대표적인 접촉형 약제로, 약효가 있는 제초제 물질을 특수기술로 뽑아 제품화해 약효가 빠르면서도 안전하다는 게 장점이다. 여름에 1~3일 정도면 약효가 발현되며, 접촉형 제초제이기 때문에 약제가 비산돼 아랫잎에 묻어도 약 성분이 이행되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다. 또한 등록돼 있는 밭작물의 경우 안심하고 헛골에 사용할 수 있다.
‘티나골드’는 밭작물 휴간, 과원 등 24개 작물에 적용 가능한 신물질 비선택성제초제다. 널리 사용되는 글루포시네이트 성분에 신물질 티아페나실 성분이 추가돼 더 빠르고 강한 제초 효과를 자랑한다. 티아페나실이 광합성 저해효과를 보유하고 있어 맑은 날 더 빠른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맞은 부위만 고사하기 때문에 밭작물의 헛골 처리에도 적합하다. 쇠뜨기뿐만 아니라 도깨비가지, 양미역취, 가시박 등 외래 문제 잡초에도 강한 제초 효과를 보인다.
‘티나프로’는 빠른 약효와 뿌리까지 죽이는 이중효과를 자랑하는 비선택성제초제이다. 이른 봄, 다른 이행형 약제인 글리포세이트 제품에 비해 방가지똥, 망초, 달맞이꽃, 개쑥갓, 개불알풀 등을 더 확실하게 잡아준다. 특히 하루 만에 나타나는 효과와 30일까지 지속되는 약효가 특징이다. 골치 아픈 모시풀, 쇠비름, 개민들레 등 난방제·저항성 잡초를 2가지 성분으로 두 번 친 듯 확실하게 잡아준다. 물에 희석 시 거품 발생이 적어 농민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