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의 명가 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가 신개념 단호박 ‘아시아흑단’을 출시했다.
아시아흑단은 과중이 1~1.2kg 안팎으로, 소형 단호박과 대형 단호박의 중간형 단호박이다.
단호박은 보통 과중이 500g 안팎인 소형 단호박, 1.5~2kg 정도인 대형 단호박으로 나뉜다. 소형 단호박은 가족 수가 적은 가정에서 주로 소비되며, 대형 단호박은 가공용으로 재배되는 경우가 많다. 아시아흑단은 소형 단호박과 대형 단호박의 중간형으로 소형 단호박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가정에서 주로 소비될 전망이다.
아시아흑단을 육성한 허강석 아시아종묘 전무는 “가정용으로 주로 소비되는 소형 단호박의 작은 크기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았다”며 “아시아흑단은 가족 수가 많은 가정에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시아흑단의 진녹색 과피는 겉보기에도 다른 단호박과 뚜렷이 구별된다. 보통 단호박의 과피 색이 진할수록 저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저장성이 약한 단호박의 경우 3개월 전후로 과피 색이 적갈색으로 변하지만 아시아흑단은 다른 단호박 품종보다 변색 속도가 늦어 상품성이 오래 유지된다. 과피가 검은빛을 띠는 단호박이라는 의미로 흑(黑)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상대적으로 줄무늬는 옅은 편이다.
다른 단호박 품종보다 신장력이 좋고 내병성 또한 강해 재배가 쉬운 편이며, 분질도가 높아 식미가 좋고 당도도 높다.
한편 아시아종묘는 소형단호박으로는 아시아미니단, 대형단호박으로는 아지지망골드, 미도지망, 반덩굴 단호박으로는 만냥에이스를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중형 단호박인 아시아흑단을 출시함으로써 모든 종류의 단호박 품종을 공급하는 한국의 종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