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에 대비해 인삼 재배 시 모종삼을 본밭에 옮겨 심는 시기를 앞당기면 수량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의 기후변화 대비 선제적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삼 모종삼은 땅이 녹은 후 3월 중순∼4월 상ㆍ중순에 본밭에 옮겨 심는데, 중부 지역에서는 늦어도 3월 하순에는 심어야 인삼 수량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은 생육기 온도 상승으로 호흡이 증가해 축적된 양분을 소모하기 때문에 상승폭이 클수록 양분 소모량도 증가한다. 또 여름철 인삼 잎의 온도 상승으로 고온에 의한 생리장해가 발생하고 조기 낙엽 등 광합성률 저하로 뿌리 수량이 감소한다.
특히 인삼 모종삼을 옮겨 심는 시기가 빨라지면 싹과 잎이 나오는 시기가 빨라지고 광합성을 일찍 시작하게 되면서 생육기간이 전체적으로 길어져 뿌리 수량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