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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뉴스

코로나19 뚫고 세계로 수출되는 ‘접목선인장’

농진청, 중단된 수출 재개…8월말 기준 지난해 90%까지 회복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대표 화훼 수출 품목인 접목선인장수출이 무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접목선인장은 삼각주 선인장 위에 색이 화려한 비모란 선인장을 접붙여 만든 품종이다.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부터는 순수 국산 품종이 수출되고 있다.


2019년에는 미국, 네덜란드, 캐나다, 일본 등 16개 나라에 4063000 달러(48억원)를 수출했지만, 올해 3월부터 시작된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과 각 나라의 수출 중단 조치로 현지 수송이 마비되고 항공 수송이 어려워져 수출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주력 시장인 미국이 수출 중단 조치를 완화하면서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이 다시 시작돼, 8월 말 기준 지난해 90%(금액 기준) 수준까지 회복됐.


국산 접목선인장 품종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다양면서도 선명한 색상 덕분이다. 빨강, 노랑, 주황, 분홍 등 또렷한 색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작은 화분(소형 분화) 상품으로 해외 소비자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농진청은 1980년대 말부터 접목선인장 품종을 육성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21품종을 개발해 국내 농가에 보급했다. 진한 붉은색의 구홍’, ‘불빛’, ‘아홍을 비롯해 노란색 아황’, 분홍색 연빛’, 황적색(누런 적색) 두울’, ‘아울등이 수출 주력 품종으로 활약 중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주요 접목선인장 품종


 

현재 국산 접목선인장 국내 품종 보급률은 100%이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70%에 이른다. 지난 30년간 누적 수출액은 81429000 달러에 이른다.


김원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빠른 수출 재개는 국산 품종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호의적인 반응 덕분이라며 해외 시장 요구에 맞춰 다양한 구색과 수송성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지속적인 수출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