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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열대거세미나방 국내유입 염려된다…대비 강화

중국서 확대, 발생 속도도 전년보다 빨라
농식품부, 농가 발견 시 신속한 방제 당부

중국 내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이 심상치 않다. 발생이 확대되고 있고 발생 속도도 지난해보다 빠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국내 조기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전 세계 113개국에 분포하며, 중국의 경우 20205월초 현재, 3(8개 성) 보다 2개 성(강소·안휘성)이 증가한 10개 성(사천성, 운남성, 귀주성, 광서자치구, 광동성, 강서성, 해남성, 복건성, 안휘성, 강소성)에서 발생중이다.


농식품부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발생된 열대거세미나방이 비래조건만 맞으면 편서풍 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기 예찰, 국경검역 및 농가 적기방제 실시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390개소로 확대한 예찰용 트랩, 공중포충망 지난해(5.1~)보다 빠른 41일부터 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발견은 없는 상황이다.


또한 수입농산물을 통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419일부터 동 해충의 분포지역에서 수입되는 기주식물에 대해 현장검역 수량을 2배 확대해 총 4900건 검사해(‘19.4.19.~’20.4.30.) 10건을 발견해 소독조치하는 등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집합교육 등 대면 홍보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열대거세미나방 현장 방제요령 관련 카드뉴스를 제작해 약 15만 농가에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를 발송하는 한편 리후렛(2만부)을 지자체에(165개 시·, ·) 배포해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애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는 피해를 주는데, 기주식물은 80여 작물이며 주로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의 경우 열대거세미나방으로 인한 옥수수의 연간 수확량 피해가 25~45%에 이르며 아프리카 20%, 스리랑카 10%의 옥수수 피해를 보는 만큼 전 세계적인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 31개 시·군의 옥수수, 수수, 수단그라스 등 재배지(50.6ha)에서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조기 발견과 적기 방제 실시로 발생지역의 피해주율이 대부분 1% 내외였으나, 방제시기를 놓친 일부지역에서는 피해주율이 10~50%에 달한 곳도 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가들에게 농작물 재배포장을 자주 둘러보고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확인 시 신속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농약 살포시는 농약정보365(http://pis.rda.go.kr) 등을 통해 작물별 등록된 농약을 반드시 확인해 사용할 것과 열대거세미나방으로 의심되는 벌레를 발견하는 경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1833-857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