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국내 종자산업이 오는 2022년까지 수출 2억 달러 규모로 육성된다. 이를 통해 세계 30위 수준인 종자 수출 규모를 세계 1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향후 5년간 정부의 종자 산업 육성 및 지원 추진 방향을 담은 ‘제2차 종자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2018∼2022)’을 확정했다.
제2차 종합계획에는 ‘종자산업의 글로벌 성장산업화’라는 비전하에 ‘종자산업 체질개선 및 수출산업화’를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4대 추진전략 및 13대 세부 실천과제가 수립됐다.
농식품부는 종자산업을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성장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2013년 종자산업법을 개정, 이후 매 5년 주기의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해 왔다.
‘제1차(’13~’17) 종합계획’ 기간에는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사선육종연구센터 설립(’13)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13~’16, 54.2ha 20개 기업입주) △종자산업진흥센터 지정(’14) 등을 통해 종자산업 기초 인프라를 구축됐다. 전략적 수출·수입대체 품종육성을 위한 연구개발과제로서 ‘골든시드프로젝트(이하 ‘GSP’)’ 1단계 사업(’12~’16)을 추진해 수출기반을 마련했으며, 로열티대응연구사업(’13~’17)을 추진해 로열티 지불액을 지난 5년간 162억 원에서 118억 원으로 27.2% 감소시키는 성과를 창출했다.
농식품부는 ‘제2차 종합계획(’18~’22)’에서 2022년 종자수출 목표 2억불 달성을 통해 세계 13위권 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국내 종자수출 실적은 지난 2016년 5400만불(세계 30위)을 기록했으며, 현재 1위 수출국은 프랑스 16억2300만불, 2위는 미국 15억9600만불, 3위 네덜란드 15만2500만불에 이어 중국이 2억4400만불로 11위, 스페인이 1억9600만불로 13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전략1] 수출확대·글로벌 경쟁력 제고
GSP 2단계(`17~ 21) 사업을 수출 목표 2억불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업화에 초점을 맞춰 성과관리를 강화하고, 개발한 품종은 해외유통채널 확보, 해외박람회 참가, 국제종자박람회 개최(매년, `17년 1회) 및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등과 연계한 시장개척활동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산업인프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공동 활용형 종자 종합지원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종합지원시설은 민간육종연구단지 등 종자업체 밀집지역과 연계해 종자기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을 개발·생산할 수 있도록 종자 가공처리부터 기능성 분석까지 첨단시설과 기술을 지원한다.
[전략2] 성과중심 연구개발 체계 구축
이상기상 및 소비패턴 변화 등 미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품종개발과 첨단육종기술 활용 및 로열티 절감·수취를 위한 신품종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종자 빅데이터 및 지능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육종가가 유전자원 및 품종개발 정보를 손쉽게 이용하는 등 신품종개발에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략3] 생산·유통 체제…제도개선
국내 종자생산이 확대될 수 있도록 새만금 간척지를 활용한 종자생산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정부 보급종 선정시스템 도입과 육묘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및 기술개발 추진 등의 세부 실천과제를 담았다.
[전략4] 전문인력…중소업체 강화
종합적 인재 육성 및 컨트롤 타워 역할의 국제종자생명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중소업체가 주도할 수 있는 종자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종자지원사업을 기업의 특성에 맞게 선택·지원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으로 정비하는 한편, ‘조세특례법 시행령’ 제9조에 따른 신품종개발 R&D 비용의 세액공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최근진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최우선적으로 종자분야에 중장기 대규모 국비가 처음으로 투입된 GSP 사업의 2단계 기간에 사업성과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산·학·관·연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종자수출 목표 2억불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또 “제2차 종합계획 추진을 통해 국내 종자기업의 세계 경쟁력이 강화되고 우수 품종을 개발·공급함으로서 농업의 안정적 생산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국내 종자산업 활성화로 농자재산업, 식품산업 등 전후방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과장은 아울러 “제2차 종합계획은 올해 4월부터 T/F팀을 운영하고, 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 및 산·학·연 전문가 자문단과 관계부처 의견조회 등을 거쳐 각계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며 “향후 5년간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세부 실천과제를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