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 일원에서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제1회 국제 종자박람회’가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김제시가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관하는 국제종자박람회는 종자산업분야 국내 유일의 박람회로,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0ha 규모에서 △산업교류관 △주제전시관 등이 운영되며, 특히 종자기업이 개발한 품종을 전시포, 전시온실에 직접 재배·전시함으로써 기업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산업박람회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박람회와 차별성이 있다. 아울러 농업인, 청소년, 어린이 등 관람객들의 연령·직업을 고려해 다양한 체험·학습 콘텐츠도 운영해 종자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교류관’은 종자 관련 기업과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전용공간으로 종자관련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전시부스 외에도 종자기업의 우수품종·기술을 산업 관계자와 해외바이어에게 알릴 수 있는 ‘기업 브랜드 설명회’와 실용화재단, KOTRA, 세관에서 운영하는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도 갖는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주제전시관’은 종자 관련 다양한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종자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통해 기술개발 현황 등을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역대수상 품종과 우리나라에 품종보호권을 출원·등록한 다양한 신품종도 소개된다. 이외에 종자의 중요성, 유전자원 보전의 의미, 신품종 개발 기술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한 ‘씨앗에 담긴 첨단기술 터널’ 등이 준비된다.
한편 산업박람회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홍보관, 해외 바이어 초청, 학술행사, 투어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기존 종자산업진흥센터 홍보전시관을 활용해 종자의 역사부터 정부에서 추진하는 종자산업 육성정책까지 정보를 제공하며, 로비에는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협조를 받아 ‘국화 품평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종자수출을 위해 국제 종자검정 기준·검정기법을 주제로 ‘종자검정 국제워크숍’을 유치, 동남아 12개국 전문가도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유전체 육종기술과 소재의 산업화 현황과 전망(식물분자표지연구회 주최)’, ‘방사선 육종기술과 종자산업 활성화(방사선 민간육종 생산자연합회)’를 주제로 종자산업 관련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행사도 준비돼 있다.
부대행사인 투어 프로그램은 실제 우수품종을 개발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및 소속기관을 견학하고 품종이 사업화되어 수출되는 현장을 연결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국제종자박람회 홈페이지(http://seedcenter.fact.or.kr)에서 사전신청이 가능하다.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 종자기업이 개발한 우수품종을 세계에 알리고 종자수출을 확대해 국내 종자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