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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국립종자원, 베트남·케냐와 품종보호 MOU 체결

현지 등록간소화로 올해 베트남 종자 수출 140만불 기대
김재수 장관, 감자·딸기 베트남 품종출원 당부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은 우리 우수종자의 수출 확대 및 시장개척 지원을 위해 케냐 농축수산부 식물검사원(4.24) 및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작물생산국(4.27)과 ‘식물품종보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에서 등록완료된 신품종 재배심사 결과를 상호 인정하는 것으로, 해외 재배심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서류심사만으로 해당국가에 등록하게 된다. 


한국산 종자브랜드의 해외진출 시 품종등록 권리 확보가 필요하나, 수출국별 품종등록절차를 새롭게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국가 간 품종보호 협력을 통한 등록간소화 체계를 공식화했다. 특히 콜라비·무·딸기 등 우리 종자의 베트남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유럽·러시아 등으로 수출되는 장미품목이 케냐를 거점으로 생산되면서 현지등록 절차 및 기간단축의 필요성이 제기 되면서 이번 업무협약 체결 계기가 됐다.


김재수 장관은 베트남이 우리나라 채소종자 수출 7위 국가로서 중요한 종자관련 교역국임을 강조하면서 수출종자의 권리확보 및 원활한 시장진입 지원을 위한 양국의 실무협력 후속조치를 당부했다. 또 품종출원 절차가 지연돼 왔던 감자와 딸기 등 6개 품종에 대해서는 본 협약 체결과 동시에 등록심사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베트남 관계자의 협력을 요청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2007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품종보호 제도운영 및 기반구축을 위한 전반적인 심사방법을 전수해 왔기 때문에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업무협약 체결이 순조롭게 이뤄졌으며 다른 주변국 시장을 개척하는 데도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을 기대했다.


종자업계도 기존 수출 주력품종인 양배추·콜라비·무·고추 등의 대 베트남 종자수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해 올해 140만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참외·배추 등의 신규품목도 시장진입을 추진하는 등 본 업무협약 결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참고로, 현재 현지 재배심사 없이 우리의 재배심사 결과만으로 품종등록할 수 있는 국가는 러시아, 이란, 에콰도르, 콜롬비아, 싱가포르 등이 있으며 앞으로 국내 종자기업의 종자 수출 확대를 위해 국가 간 심사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