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벼 직파재배 선도농협 조합장 70여명은 지난 11일 ‘직파농협 전국협의회’ 창립총회를 갖고, 직파재배 확대를 통해 농업인 영농환경 개선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농촌사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벼 직파재배 활성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를 통한 농가 경영비 절감과 영농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협에 따르면 육묘와 이앙을 동시에 해결하는 직파재배는 이앙재배에 비해 ha당 약 73만원의 생산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으며, 병충해와 도복에도 강해 수확량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올해 직파재배 참여 농협을 지난해 52개소에서 116개소로 대폭 확대하고, 1300억 원의 무이자 자금과 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신규참여 농협에 컨설팅을 실시하고, 농업인에게는 전문 기술교육과 농가 현장교육 등을 추진, 직파재배 기술보급에 앞장설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재배법에 대한 농업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파종 및 수확 시기에 시연회를 개최하고, 권역별로 우수농협 재배현장을 견학하여 파종 후 생육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원석 대표이사는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위해 우리 농산물을 잘 팔아주는 것은 물론 농가 경영비 절감 또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농협경제지주는 앞으로도 농자재 가격인하, 농작업 대행 및 직파재배 확대 등 다양한 농가부담 경감방안을 추진해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드는데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