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텃밭, 주말농장, 교육·체험용 밭 등 도시민 초보농부를 위해 양분관리, 해충을 친환경적으로 손쉽게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에서 발간한 ‘흙토람을 활용한 토양 및 양분관리’ 책자<사진>에는 작물 재배에 적합한 토양의 정보뿐 아니라 텃밭에서 재배하기 쉬운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등 밭작물 30여종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비료사용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책자에 따르면 영양분이 과다하거나 부족하면 작물도 이상증상을 나타낸다. 양분을 너무 많이 주면 작물이 웃자라게 돼 약해지고 결실이 늦어진다. 양분을 너무 적게 주면 결핍증상을 보이며 생육이 늦어진다.
텃밭에서 작물을 키우면서 이상증상을 확인하는 방법은 농촌진흥청 흙토람(soil.rda.go.kr)의 작물영양진단 코너에서 영양원소별 진단방법과 처방사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작물 발육이 늦거나 아래 잎이 누렇게 변하면 질소비료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질소비료(요소) 1%액(10g/1L물)을 만들어 잎에 뿌려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이외에도 다른 영양원소가 부족한 경우 해당원소를 포함하는 비료를 구입해 0.5%∼1%액을 만들어 잎에 골고루 뿌려주면 된다.
또한 초보 도시 농업인이 쉽고 안전하게 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생물방제제와 기피제 제조법도 소개했다. 해충방제의 유형으로는 해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죽이거나 해충이 오지 않게 하는 기피제가 있고, 인위적인 합성이 아닌 생물에서 유래한 물질을 이용해 해충을 방제하는 방법인 천연농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