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신구)는 이상협 세종대 생명과학대학 바이오산업자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미인풋고추’에 혈당을 강하시키는 AGI(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 연구팀이 한국원예학회에 제출한 논문에 따르면 ‘미인풋고추’를 물과 알코올로 추출해 알파글루코시다제 효소의 활성 저해도를 측정한 결과 고추 1개에 포함된 AGI 성분이 아카보스(당뇨환자에게 많이 이용되는 혈당강하 의약품) 40mg과 동등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존하는 관련연구 중 가장 많은 양에 해당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당뇨환자 및 당뇨위험단계에 있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환자 개인이 겪는 고충 이외에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막대한 의료비가 지출되는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한 이번 연구는 당뇨환자가 정상적인 식생활을 통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교수는 “ 앞으로 동물 및 인체 실험을 통해 체내에서의 효소반응 연구 및 세부적인 연구가 진행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종묘는 “AGI 성분이 포함된 미인풋고추는 매운맛이 거의 없어 365일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과일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며 “기존 풋고추와 달리 먹는 부위가 두텁고 아삭거리며 즙이 많아 간식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AGI성분과 함께 활성산소를 제거시키는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미인풋고추는 현재 300g팩에 담겨 E-마트 매장 150곳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