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은 2017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1차 심사(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국내에서 육성한 우수한 품종을 시상함으로써 재배 농산물의 품질을 향상하고 농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2회에 걸쳐 총 103점을 시상했다.
올해는 전년도와 같은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2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5점 등 전체 8점(개인육종가 2점 포함)을 선정할 계획이다. 육종가의 새로운 품종개발 의욕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상 5000만원, 국무총리상 3000만원, 장관상 1000만원 등으로 시상금을 대폭 상향했다.
아울러 선진 육종기술 습득 및 정보교류 기회제공, 홍보영상 제작 및 대회 심벌마크를 활용한 포장재 지원 등을 통해 수상품종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국립종자원은 올해 시상품종 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2월 6일까지 육종기관, 종자업체, 개인육종가 등에서 총 70품종을 출품 받았다.
출품신청 주체의 비율은 육종기관이 46%(32품종)로 가장 높고 개인육종가 27(19품종), 종자업체 23(16품종), 기타 4(3품종) 순이었다. 올해 출품신청 품종수는 채소 15품종, 화훼 14품종, 식량 11품종, 과수 11품종, 산림 7품종, 버섯 6품종, 특용 5품종, 사료 1품종으로 채소와 산림작물의 출품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또한 기존 육종기관·업체·개인육종가 외에 기업, 연구센터, 대학 등에서 참여해 신품종 육성 대상 및 육성주체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출품신청 품종의 심사를 위해 국립종자원에서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각 분야별 심사위원을 위촉하고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1차로 35점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은 전문성을 고려해 분야별로 3명씩 총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심사항목은 육종기술 및 방법, 품질향상, 수량 및 소득 증대, 수출실적 또는 수입대체 효과, 소비자 기호도, 친환경재배 기여도, 재배면적 및 보급률, 기후변화 대응 및 기타 등 8개 항목이다.
특히 분야별 육종경향을 반영하기 위해 식량분야는 ‘고품질’, 채소분야는 ‘수량 및 소득증대’, 특용·버섯·산림분야는 ‘친환경재배 기여도’에 가중치를 높였다.
앞으로 1차 서류심사가 통과된 품종은 각 작물별 생육 최성기에 현지심사(2차)와 최종 종합심사(3차)를 통해 시상품종 및 훈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수출증대에 기여한 품종에 대한 ‘수출품종상’을 신설해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