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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기능성 배추와 ‘컬러 무’ 시대 열린다

농진청, 특이품종 현장품평회 열어

김장철을 앞두고 기능성분이 풍부한 배추와 색깔이 든 무 등 다양한 배추·무 품종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촌진흥청은 11월 2일 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더위에도 잘 자라는 배추 품종과 기능성분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풍부한 배추 품종, 분홍·녹색 무 품종 등에 대한 현장품평회를 열었다. 

배추는 덥고 습한 조건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지만, 속잎색이 노랗고 더위에도 잘 자라는 개체를 선발한 뒤 그 소포자를 배양해 ‘원교20048호’를 개발했다. 이 품종은 더위에 강하고 침수 피해에도 잘 견디는 특성을 지녔다.  

배추는 일반적으로 지상부를 ‘배추김치’ 형태로 활용하는데, 지상부와 지하부 모두를 활용할 수 있는 배추 ‘원교20049호’도 개발됐다. 

이 품종은 일반 배추보다 잎줄기가 좁고 길며 뿌리는 무처럼 크게 형성된다. 특히 기능성분이 함유돼 잎에 쌉쌀한 맛이 강해 지상부는 갓김치의 형태로, 지하부는 석박지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무는 껍질과 근육색이 진한 녹색·분홍색으로 생채, 숙채, 무침 등으로 만들었을 때 색감이 좋은 품종을 개발했다. 단맛은 강하고 매운 맛이 적어 생으로 먹기에도 좋다. 무 새 품종 ‘원교10053호’는 껍질과 속색이 진한 녹색이며 당도도 높아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지난해 개발한 적색무 ‘원교10050호’와 함께 색감이 좋은 무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무 머리 부분까지 하얗고 뿌리가 긴 품종, 채종이 쉬운 자원 등을 종자회사와 유통회사 등에 선보였으며 앞으로 우수한 자원을 공동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박수형 농진청 채소과 박사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전통 채소인 배추와 무의 특이 품종 개발로 농업인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환영을 받는 채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