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지난 8일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신임 부회장(전무이사)에 허식(58) 전 농협 상호금융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농업경제 대표이사에 김원석(57) 농협 기획조정본부장, 상호금융 대표이사에 이대훈(56) NH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장을 각각 선출하고 9일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10월 26일 구성된 인사추천위원회의 추천에 의해, 11월 4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의원회에서 선출한 것이다. 부회장과 각 대표이사의 임기는 모두 2년이다.
허식 신임 부회장은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상호금융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김 신임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마트마케팅부 부장, 농업경제기획부 부장 등을 맡았고, 이대훈 신임 상호금융 대표이사는 경기영업본부 부행장보 등을 거쳤다.
허식 전무이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농심을 가슴에 품고 농업인의 행복과 농축협의 발전을 위한 전사적 역량 집중 ▲사업구조개편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범농협 사업의 조화로운 성장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범농협의 성장 견인 ▲신뢰받는 농협 구현을 위한 평판 리스크 관리 강화 ▲소통과 화합으로 활력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농업과 농촌에 희망을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근본이 바로서면 길이 생긴다는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의 자세로 ‘농가소득 5000만원’달성을 위해, 농업인 실익을 중심으로 지도·지원 사업을 재편하고, 농축협에 대한 종합컨설팅을 활성화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물이 불어나면 큰 배는 저절로 떠오른다는 뜻의 ‘수도선부(水到船浮)’란 말처럼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이라는 배를 띄우는 데 사명감을 갖고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자재가격 인하와 농작업 대행 확대 등 농업인이 행복한 영농환경을 만들고, 청년ㆍ여성농업인이 함께하는 새로운 산지유통 발전전략 수립, 강력한 농식품 전문 옴니채널 구축 등 국민에게 사랑받는 우리농산물 유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지주는 농업인과 조합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지역농협과 상생 발전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이대훈 상호금융대표이사는 “농축협의 내실있는 성장을 위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농협 CS 3.0 추진으로 농업인과 고객을 최선을 다해 섬기는 한편, 역량 강화와 소통하는 상호금융 구현을 통해 농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협동조합 금융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