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2015년산 구곡 투매방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의 구곡 과잉재고가 쌀 값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지역농협의 구곡 투매를 막고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곡 판매창구를 쌀 판매 전문 자회사인 농협양곡(주)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대상물량은 현재 지역농협이 보유중인 2015년산 구곡 재고 전량(3만4000톤)으로, 지역농협의 판매위탁을 받아 금년도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는 사업에 참여한 지역농협들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벼매입자금 15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은 이번 조치로 산지의 신곡 가격이 안정되고, 소비지에서 쌀값이 저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돼 쌀값 하락세가 반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철 농협중앙회 양곡부장은 “농협은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의 추가적인 시장격리에 이어 주정용으로 구곡 1만6000톤에 대해 특별 공급, 우선지급금 인상 등 다각적 노력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번 농협양곡(주)으로의 구곡 판매 창구 일원화로 산지 상인들의 불안심리가 상당부분 해소돼 시장상황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