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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파종상비료 사용하면 논 비점오염원 경감

경기농기원-팜한농 공동개발, 1회시비 수확까지 영양 공급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파종상 비료가 일반 복합비료에 비해 수질오염물질 배출 위험도를훨씬 낮춘다고 밝혔다.


파종상 비료는 벼 파종단계에서 1번만 뿌리면 본답에 모내기를 하고 나서 수확 때까지 영양이 공급되는 비료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팜한농이 지난 2010년 공동 개발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년 간 벼 생육기간 동안 발생되는 총질소와 총인 배출량을 연구한 결과, 파종상 비료를 사용했을 때 일반 종합비료에 비해 총질소는 50%, 총인은 15% 줄었다고 전했다.


총질소(T-N, 무기성 질소 및 유기성 질소의 질소량의 합계)와 총인(T-P, 물속에 포함된 인화합물의 총 농도)은 논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비점오염원이다.


논의 비점오염원은 비료 살포 후 모내기 수위조절을 위해 인위적으로 논물을 빼거나 집중호우로 논물이 넘치면 비료성분이 물에 녹아 논 밖으로 유출되면서 발생한다.


이에 대해 도 농기원은 “파종상 비료는 적정 시기에 적당량만 녹아 나오는 용출제어형 완효성 비료여서 집중호우 등으로 논물이 넘쳐도 비료성분 유출량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 비료는 10a당 15㎏ 수준으로 육묘상자에 균등시비 후 벼를 육묘한다. 여러 번 시비하는 일반 복합비료 사용과 달리 모든 시비작업을 1회로 완료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밑거름, 가지거름, 이삭거름 주는데 필요한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노동시간 96%, 시비량 64% 정도를 줄일 수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논은 빗물 저장에 의한 홍수조절 및 수자원 함양, 각종 수생동물의 보금자리 제공에 의한 생태계 보전기능 등 공익적 기능이 크다”며 “파종상 비료 기술을 활용하면 논의 생산성은 유지하면서 환경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2013년 6월부터 시행 중인 수질오염총량관리제에 따른 논 비점오염 경감대책 방안으로 현장에서 이 기술이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