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기상청 제공

종자

국산 여름 사과 ‘썸머킹’·‘썸머프린스’ 성공 예감

농진청 사과연구소, 현장평가회서 호평…올해 처음 시중유통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여름사과 ‘썸머킹’과 ‘썸머프린스’가 최근 평가회에서 재배 농가와 관련 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농진청은 국산 여름 사과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 20일 사과연구소(경북 군위군)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종묘업자, 재배 농가, 유통종사자, 경매사 등이 참석해 여름 사과의 안정적 시장공급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했다. 국산 여름사과 나무의 생장 특성 및 착과 상태와 과일 외관, 맛 평가도 이뤄졌다.


그동안 여름 사과는 7월 상순부터 덜 익은 상태로 출하되는 ‘쓰가루’(속칭 ‘아오리’, 정상 숙기 8월 하순)’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농진청은 여름에 수확할 수 있는 맛좋은 사과 품종 육성에 노력한 결과 ‘쓰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썸머킹’과 ‘썸머프린스’를 내놓게 됐다. 


‘썸머킹’은 2011년 품종보호 출원된 것으로 2013년 봄부터 농가에 묘목을 보급해 올해 처음으로 과일이 시중에 유통된다.


7월 하순부터 출하가 가능한 ‘썸머킹’은 당산비(당도 13브릭스∼14브릭스, 산도 0.40%∼0.46%)가 알맞고 조직감이 우수하며 과즙이 풍부하다. 과일 무게는 270g 정도이고 껍질은 줄무늬가 있는 붉은색으로 착색이 된다. 30∼40% 정도 붉은색으로 착색됐을 때가 맛과 저장력이 가장 좋은 수확 적기이다.


‘썸머프린스’는 2015년 품종보호 출원된 것으로 농가에서는 올 가을부터 묘목 구입이 가능하다. 이 품종은 ‘썸머킹’에 비해 당산비(당도 11브릭스∼12브릭스, 산도 0.45%∼0.55%)가 떨어지지만 과중이 더 크고 출하시기가 더 빠른 장점이 있다. 출하는 7월 중순부터 가능하며, 과일 무게는 290g 정도다. 색깔과 모양은 ‘썸머킹’과 매우 유사하며, 수확도 ‘썸머킹’처럼 30∼40% 정도 붉은색으로 착색됐을 때 하면 된다.


농진청은 새 품종 사과 재배농가의 마케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여름사과 ‘썸머킹’ 품종을 재배한 농가와 대형마트와의 거래를 주선해 해당 농가에서는 7월 말 전량 대형마트에 출하할 예정이다.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