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는 세계적인 문제이다. 결정적으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부터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온난화 가스의 대량방출은 지구온도를 조금씩 올리는 데 기여하였다. 이는 지구상 모든 동식물의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존의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장차 인류의 생존에도 적지 않은 위협이 되고 있다. 아마도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먼지는 그리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만 생각해 왔었다. 농경시대 농사 과정에서, 가을걷이 후 약간의 소각 등이 있었지만 그리 문제시 되지 않았었다. 농작물 재배과정에서 땅을 갈아엎을 경우 먼지가 발생한다. 이러한 먼지가 해가 된다는 생각은 없었다. 잠시 불편하다는 정도였다. 발생량도 미미하고 그리 위험하거나 불쾌하다고 여기지 않았다. 21세기 접어들어 중국발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유입과 그로 인한 고통이 증가하였다. 배출되는 각종 지구온난화 가스의 70%가 미세먼지화되어 인간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끼친다는 사실이 공식화되었다.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 문제는 동일체라는 인식과 함께 결합된 해결정책들의 도입을 서두르게 하였다. 이제 미세먼지 문제는 국가적인 중대한 문제이다. 농업은 환경이고 그리하여 친환경적인 외
코로나 19 사태로 전 세계가 어려움 속에 빠져있다. 모든 나라와 국민들이 코로나 전염병의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한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세계화된 코로나 전염병의 확산은 모든 자원과 사람의 이동까지 막아버리는 초유의 사태를 촉발했다. 세계화의 핵심인 모든 자원의 자유로운 이동은 막혔고, 생활의 불편함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국가 간, 사람 간의 관계도 서먹해지고 있다. 모든 나라의 경제가 움츠러들고 있고 사회적인 관계 역시 단절되어 가고 있어 이 사태의 빠른 종말을 위한 하나된 노력이 필요하다. 이 와중에 우리나라 실업률이 최고니, 사상최초니 하는 등 불안을 부추기는 일부 언론과 SNS 활동이 적지 않다. 한국은 최악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보도와 주장 역시 듣기 거북하다. 이 사태가 우리만의 것이 아님을 알 텐데도, 이 사태를 대하는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세계적인 수준이고, 그리하여 모든 국가들이 우리를 칭송하는 마당에 못되기라도 원하는 행위와 언사는 참으로 민망하다고 할 밖에 없다. 세계 최강국 미국의 실업률이 16.3%인 반면 한국은 4.5%이다. 이것을 강조할 수는 없을까. 유럽의 평균 실업률은 10%대로 우리의 2배이다. 이
20세기까지 세계경제의 특징적인 현상, 아니 결과는 풍요로운 공급과 수요확장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1990년대까지 농산물 생산 확대를 위한 각종 관련 기술혁신의 결과 이제 풍부한 식생활을 즐기고 있다. 전후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세계경제는 성장일로에 있었고, 매년 늘어나는 수출수요증가로 인해 노동수요 역시 폭증하여 일자리 찾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았었다. 공산품의 생산 역시 풍부하게 되었고 이를 아시아 국가들은 세계 시장의 공급원으로 활약하였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4마리 용(龍)의 하나로 자리 매김이 되었다. 밀레니엄 전후 정보와 함께 관련 기기의 홍수에 힘입어 디지털 사회가 견고하게 되었다. 지적재산권(IP) 역시 풍요롭다. 전체적으로 풍요의 시대였다. 21세기 들면서 세계 경제는 일대 틀의 전환을 맞고 있다. 풍요를 넘어서 공급이 과잉된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생산하면 소비된다”는 시장 경영가치는 따라오지 못하는 소비로 인해 잉여, 쓰레기로 남아가는 재화와 용역 앞에 무색해지고 있다. 생산기업들은 과잉투자와 판매 불황 앞에서 더욱 더 치열한 세계화라는 영역확장 속에서 생존의 경쟁을 하고 있다. 지속적인 과학기술의 발전은 혁신적으로
허생전(許生傳)에서 요즘 코로나 사태와 관련하여 두 가지를 음미해 볼 수 있다. 하나는 아무 정보도 갖고 있지 않은 허생에게 변씨라는 상인이 선뜻 만냥을 빌려주는 것과 허생의 독점을 통한 돈 모으기와 사용이다. 물론 전개되는 전반적인 이야기는 바른 삶에 관한 것이다. 다만 여기에서는 돈에 관련된 두 가지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어려운 코로나 사태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믿는다는 것. 참으로 어렵다. 돈을 빌리러 간 작자가 “내 장사밑천이 없으나 무엇을 하고 싶으니 돈 만냥을 빌려주시오”라는 말 한마디에 생면부지의 인물에 거금을 내주는 행위가 가당치나 하겠나. 당연히 의아스러운 눈 빛을 가지는 것을 그르다 할 수 없다. 하지만 변씨의 변은 명쾌하다. 돈을 빌리는데 구차한 변명이나 약속 등을 하지 않았다는 점. 비록 누추한 행색이나 돈을 빌림에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다는 점. 해보고 싶은 장사가 있다고 말한 점. 이 세 가지 점을 보고 만냥이라는 돈을 아무 수결도 없이 내준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터진 후 비판의 시각과 백가쟁명의 대처방안 주문이 쇄도하였다. 자칫 일일이 대응하다가는 실기와 함께 엄청난 재난에 휩싸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전국의 병원을
진정 농기자재산업의 반동적인 발전을 유도하고자 한다면, 정부 농기자재정책의 기준선이 바뀌어야 한다. 평균적, 무차별적, 관행적인 자금지원과 방법을 바꿔야 한다. 예컨대 중소기업, 수출증가율이 큰 회사, 기술개발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회사의 제품에만 정부의 구입자금을 지원한다면 기업의 행태는 진취적으로 돌변할 것이다. 내부 추동이 안되면 외부 충격이 필요하며 바로 그것이 정책이다.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우려를 자아냈던 포항지진으로 인한 피해구제와 대응에 이 지역 정부조직과 사회조직, 시민들이 바짝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지진특별지원단’을 조직하고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포항시는 올 1월 1일 자로 ‘지진대책국’을 ‘지진특별지원단’으로 개편했다. 단장 아래 37명의 직원을 배치해 관련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발생이후 최소 피해를 위해 매우 적극적이고 다양한 정책을 펼 것이라고 한다. 지진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서 보면 포항지역의 대응은 먼 나라의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실제 포항시와 같은 ‘지진특별지원단’을 조직해서 운영하는 지자체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진에 심각한 경험들이 있는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볼까. 그들은 포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주어졌던 많은 기회를 놓쳐버린 것은 아닐까. 그러나 지난 것들은 미래를 위한 아픔, 초석정도로 내려놓자. 청사진을 그려보자. 5년, 아니 10년 후 우리의 농기자재산업의 구체적인 위상을 그려보자. 목표 실현을 위한 각자의 바른 시각과 생각, 실행을 구체화 해보자. 이 과정에서 핵심은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해당 기업들의 생각과 의지이다. 지금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생존의 투쟁상을 보라. 적어도 청춘기였던 1980~90년대를 지난 이후, 우리의 농기자재산업의 경영은 점점 악화되어 왔다는 생각이다. 한 해 한 해 약간의 변화에 희비가 갈리는 안쓰러움이 있을 뿐이다. 어느 하나 ‘세계적’이란 표현에 걸맞은 기업도 분야도 없다. 늘 안타까운 이야기, 정부가 해주지 않았다는 이야기, 그나마 어느 정도의 지원도 조족지혈이라는 투덜거림이 있다. 수입을 제한해서라도 국내 산업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여전히 스스로를 뒤돌아볼 생각도 여지도 없는 것은 아닌지. 사실 오랫동안 우리에게 기회가 없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신께서 황금을 주머니에 싸서 그들 앞에 던졌건만, 그들은 그것을 자신들의 앞을 가리는 돌멩이로 보고 걷어차 버렸다는 우스운 이야기에 웃을 수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 세상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준비하자는 많은 전문가들의 간곡한 자문을 가볍게 여기면 좋은 상황을 맞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가까운 지인께서 “어리석은 백성을 위하여”라는 세종 임금의 한글 창제 이유는 지금도, 우리 농기자재산업과 기업에 여전하다는 역설에 이제는 수긍이 간다. 마음이 즐거울 리가 만무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참 오래된 글을 보고 있다. 2004년도 어느 전문지에 기고한 ‘농자재 산업, 의지할 곳이 필요하다’와 ‘농자재산업이 튼튼해야 농업도 튼튼해진다’라는 컬럼이다. 이후 많은 곳에서 우리 농기자재 산업의 육성과 해당기업들의 노력을 주문해 왔다. 이러한지 어림잡아도 15년이 넘는 세월이다. 간절한 이야기들은 필자의 컬럼집 ‘우리 농민과 농기자재산업을 사랑합시다’에 실려 있다. 많은 분들께 보내드린 이 책을 다시 들고 보자니 미래가 밝지 않음을 느낀다. 중용(中庸)에 이러한 내용이 있다. 군자는 중용이다. 이 군자는 때(時)에 맞게 행동을 한다. 두 문장을 합치면, 군자는 때에 맞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중용이라고 한다. 통상 군자는 지도자를 의미한다. 때문에 군자이어야 하는 지도자는 자기가 지도하는 조직이나 단체가 해야
사실점검(Fact Check). 장기화 된 국내 농기계시장의 성장정체. 반면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의 세계농기계시장. 국내 농기계시장에서의 국산 농기계경쟁력 약화. 농기계 기술과 가격, 서비스경쟁력의 저하로 인한 수출확대 애로. 농민들의 고품질 농기계 선호경향. 시장개방 하에서 모든 농기계의 국내 생산 불가능. 농기계인과 관련 조직들 간 연대와 활동의 미약. 그리하여 국내 농기계산업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사실. 농기계기업과 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는 극복되어야 한다. 진즉 이러한 어려움을 예상했었고 다양한 전략이 여러 경로로 제시되었지만 전술로 구체화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중요한 전략과 전술을 가다듬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지금의 커다란 부정적인 기류를 붙잡아 놓거나 완화해야만 국내 농기계산업이 발전의 길로 들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몇가지만 생각해 보자. 먼저 우리 농기계산업의 당면시장을 확대해야 한다. 이는 국내시장 방어 및 회복과 해외시장 진출확대를 통해 가능하다. 핵심역량으로 해외시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 분석, 가격과 품질, 서비스경쟁력을 제고하고 이를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실행기구로 “농기계수출전략
무술년(戊戌年) 새해. 세시(歲時)에 다짐하고 또 다짐해도 세모(歲暮)에 가면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토종 농기자재산업의 문제와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그 결과를 기대하는 한 사람으로서 반성과 회한이 작지 않다. 농기자재산업과 해당기업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또 다른 속내를 잘 몰라서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여기면서도 아쉬움은 늘 있기 마련이다. 누가 뭐라 해도 미래 농업의 지향 방향은 ‘스마트 농업’이다. 우리 농업이 스마트 농업이라는 좋은 방향으로 가는 데에 이론이 없다. 가능하게 할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이 현실적인 애로임을 알 고 있지만, 그래도 농업의 큰 방향은 스마트농업이다. 사실 현실에서는 이미 스마트 농업이 구체화되어 가고 있다. 다만 관련된 다양한 지원요소들이 바라는 대로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데 우리의 고민이 있다. 그 가운데 우리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농업 전반에 걸쳐 작용하게 되는 기술과 관련 농업용 기자재이다. 우리가 기대하는 성장지원요소는 농업 내부적인 변화와 혁신보다는 치밀하고 효율적이면서 안전성과 효과성 등이 탁월한 외부적인 스마트 요소이다. 농기자재 기업들에 의해 개발, 공급되는 기자
오랜 병법 36계가 있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계략인데 현대에서도 시장에서의 기업이나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고 적용하는 계이다. 현재의 농기자재와 산업에 연계해서 생각해 볼 경우 어느 정도 가치는 있다고 여기는 것은 처한 상황이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주어진 상황이 전쟁은 아니지만 마치 전쟁터에 살고 있는 듯한 어려운 상황에 우리 농기자재산업이 놓여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좋은 집을 지으려면 소요되는 건축자재의 질이 좋아야 한다. 설계에 엄청난 투자를 해도 그 설계를 현실화할 수 있는 고품질, 고품격의 건축자재가 공급되어야 설계도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물론 건물을 세우는 유능한 건축기술도 중요하다. 이를 농업에 빗대자면, 우리가 지향하는 스마트 농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각종 스마트 농업용 기자재가 공급되어야 한다. 이것이 스마트 농업의 출발이다. 그런 다음 스마트 농업의 구현에 필요한 농기자재를 농민들이 잘 이·활용해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스마트 농업을 부르짖어도 적합한 스마트용 농기자재가 지원되지 않으면 스마트 농업은 출범조차 할 수 없다. 오랜 병법 36계가 있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계략인데 현대에서도 시장에서의 기업이나 사람들
새 정부에 농기자재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정책을 기대한다. 1990년대 이래 우리 농기자재 산업인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다. 우리의 농업이 축소 지향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이와 연계되어 가치와 소득을 창출하는 농기자재 산업인들 온전하겠는가. 더불어 세계 경제와 시장의 자유화라는 흐름 속에서 도무지 미래 발전의 갈피를 잡기가 어렵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세계 메이저들과 싸울 체격도, 체력도, 깡다귀도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국내 토종 농기자재 산업에 용기와 지원을 주지 않는 한 그들이 미래는 어둡다. 농업발전의 핵심적 분야는 농기자재와 이를 생산, 공급하는 농기자재산업임을 깨달아야 한다. 역대 정부에서 강소농, 스마트 농업, 정밀 농업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한가. 농가당 농업소득 1000만원 이하에서 허우적대 온 시간이 참으로 길다. 갈수록 도시근로자와의 소득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소득뿐만 아니라 사회, 보건과 문화 등 어느 하나 농촌에 사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가 어려운 지경이다. 오죽했으면 농협중앙회장이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전략을 외치면서 국가에서 해야 할 일을 들고 나왔을까. 문제는 지금까지 농업발전, 농업소득 증가에
보통비료가 불필요하다? 적어도 보통비료가 없다면 현재의 농산물 생산성 유지는 어렵다. 보통비료가격이 너무 높다? 당장 국내 보통비료가 없어서 우리와 유사한 품질의 비료를 수입해야 한다면 수십 퍼센트 이상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적어도 농업의 자주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한다면 국내 토종 보통비료산업을 어느 정도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 그것은 바로 농업과 농업인을 위한 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완연한 봄의 기운이 남녘으로부터 올라오고 있다. 작년부터 온통 나라를 어지럽게 했던 정치적인 사안이 이제는 진정되면서 정리되는 듯하다. 대통령의 탄핵 인용과 이후 처리들이 순조롭게 되길 바랄 뿐이다.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정치·사회·문화적 중대한 문제들이 회자되고 켜켜이 묵혀서 쌓인 구시대적인 사건들, 사안들, 행태들이 이제 정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4월 이미 농사꾼들의 잰 발걸음이 너른 평야를 가득 채우고 있다. 겨우내 땅들이 잘 있었는지, 고치고 수리해야 할 것은 없는지 살피고, 농사채비 준비에 분주하다. 가을에 창고 가득한 농산물로 훈훈한 겨울을 보내듯, 봄에는 농사 준비 그 자체가 농민들을 일으켜 세운다. 올해 만큼은 더 좋아지길 기원하는 매번
갈수록 농기자재를 둘러싸고 농협과 농기자재산업, 유통업자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외국산 제품들은 스멀스멀 우리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 완전자급은 불가능하지만 어느 한계 상황을 넘게 되면 우리 토종제품과 산업은 무너질 것이다. 이제라도 토종 농기자재산업과 농협, 정부는 한자리에 모여 장기적인 산업육성과 농민보호를 위해 숙의해야 한다. 정부 내에 농기자재 종합 조직(Control Tower)의 결성과 활동을 요청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농협은 우리나라 농업의 발전과 정책 이행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직이다. 정부의 중요한 정책들을 시행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대부분 농업정책은 돈과 관계되고 이 돈을 농협을 통해 집행, 관리하였으며, 정책자금으로 운용된 일부는 농협으로부터 빌려 사용하기도 하였다. 농업발전 초창기 전국 단위 농산물의 수집과 판매 역시 농협이 아니고서는 조직적으로 해내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농산물의 생산지와 소비지 간의 지리적 거리와 정보의 차이에서 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이 구사되었고 이를 협조적으로 지원한 조직이 바로 농협이다. 농사에 필요한 각종 농업용 기자재의 공급과정에서도 농협이 주
친환경 농산물을 보다 많이 소비하는 국가가 된다는 것은 그 만큼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다 신뢰가 쌓이는 사회임도 의미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공급에 다양한 지원이 확대됨과 동시에, 농업소득 보전을 위한 직불제 지원도 강화되어야 한다. 소득증대와 지속적인 노력, 지원과 투자만이 불안한 친환경 농업의 미래에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정부가 친환경농업을 미래 농업으로 선포한 시기가 1998년이니까 어언 20여년이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친환경 농업 원년의 거대한 구상을 구체화하는 작업들이 꾸준히 이뤄져 왔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농업의 하나로 가장 각광을 받아온 친환경 농업의 현재 모습은 우리의 기대와는 사뭇 다르다. ‘성공’을 일정한 부분의 정착 정도로 본다면 모르되 주체적인 농업으로 위치 지을 경우 그렇다고 말하기 어렵다. 궁극적으로는 유기농업을 지향목표로 삼았던 친환경 농업을 그리 어렵지 않게 이뤄나갈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지금 우리 농업에서 친환경 농업의 위상은 초라하다. 최근 친환경농산물의 인증실적이 감소하였다. 2013~15년 인증 농가수가 약 10만4000호에
나라가 어지러우니 경제와 사회가 어찌 평탄하겠는가. 농업의 낙관적 전망은 언젠가부터 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 우리 농자재 상황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상호 이해가 있어야 한다. 세계화시대, 작은 시장과 낮은 경쟁력을 가진 경우 지독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와 상황, 개선책에 대한 수용이 이뤄지면 알맞은 정책과 협조적인 산업적, 기업적 전략이 펼쳐져야 한다. 매년 교수신문에서는 한해를 정리하면서 대표적인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작년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돌파적인 인식이 필요하여 2010년 이후 발표한 것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물론 한해를 시작하는 마당에 과거를 둘러보고 새로운 한해를 구상하는 것은 그리 나쁜 것이 아니라 여겨지기 때문도 있겠다. 짧은 기간이지만 한번쯤 회고하다보면 역사가 가는 길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이다. 사실 지금의 시대적 상황은 과거로부터 유래한다. 아직도 혼란의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결국 우리 모두는 안정화된 희망을 이뤄낼 것이라 믿는다. 2010년 장두노미(藏頭露尾). 머리는 감추었지만 꼬리는 그대로 노출되어 결국 거짓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