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의 흡수율을 높여 농작물 생산을 늘리고, 암모니아 배출을 줄여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깊이거름주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질소비료는 농작물 재배에서 필수적인 양분이지만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 사용량 감축이 요구되고 있다. 휘산, 유실 작용으로 작물의 흡수이용률이 30% 정도에 불과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이달 24일 경남 함양군 용평리 신기술 시범단지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심층시비 기술실용화’ 연구 성과를 농업 전문지 기자단에 전달하는 브리핑에 나섰다. 이날 쟁기 작업과 동시에 비료를 뿌리는 심층시비 현장 시연도 펼쳐졌다. 땅속 깊이 들어간 질소 성분 암모니아 발생 차단 ‘깊이거름주기’ 기술은 비료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면서도 농작물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임을 인정받아 올해 전국 9곳에서 시범단지를 조성해 보급중이다. 이 원장은 “트랙터에 붙여 사용하는 깊이거름주기 장치를 사용해 비료를 토양 속 30cm 깊이에 투입하는 것이 ‘깊이거름주기’ 기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쟁기질과 동시에 비료를 깊이 투입할 수 있어 작업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줄여준다. 관행적 방식으로는 땅속 20cm
올해 상반기 농업기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7억194만불을 기록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상반기 수출 감소에 대해,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유럽 등의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에 따른 구매 심리 위축으로 신규 농업기계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필리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해 동남아 등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기종별 수출을 보면 트랙터와 작업기가 전체 수출액의 80%를 차지했다. 트랙터 수출은 전년대비 25% 감소한 4억9989만불을 기록했으며, 작업기는 6133만불로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반면 부분품은 9067만불로 24% 증가했고 축산기계도 금액은 작지만 3배 가까이 증가한 27만3000불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이 4억7152만불로 전체 실적에서 67.2%의 비중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1위이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은 28% 감소했다. 이어 캐나다가 전년보다 63% 증가한 4925만불로 수출 2위국을 차지했으며, 네덜란드도 82% 증가해 2591만불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필리핀 수출이 크게 증가해 호주에 이어 수출 5위국으로 올라섰다. 상반기 필리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자체 개발한 ‘농작물 병해충 인공지능(AI) 영상진단·처방 앱 서비스’가 9월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본격 시작됐다. 농작물 병해충 인공지능 영상진단·처방 앱 서비스(이하 서비스)는 실제 영농현장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이나 바이러스를 휴대전화로 촬영 즉시 진단하고, 방제 약제를 추천하는 휴대전화 앱 서비스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병해충 또는 진단하기 어려운 식물바이러스를 현장에서 촬영 즉시 진단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 차원의 서비스로는 세계 최초다. 영상진단 인식정확도 역시 평균 95%(전문가 인지 정확도 95.3%) 이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농작업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농작물의 병해충을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분석해 병해충 종류를 즉시 진단한다.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https://ncpms.rda.go.kr/)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상진단 결과를 기초로 전문가 상담 및 가장 적절한 최신 방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발병 전 적기 방제를 지원함으로써 병해충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농약 오남용 방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시급성이 요구되는 31
과일은 자체 배출하는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가스로 인해 짧게는 수확 후 1~2일 만에도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저장 시뿐 아니라 소비자가 있는 곳까지 과일을 유통하는 과정에서도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상자나 비닐포장에 동봉할 수 있을 만큼 작은 크기의 간편한 신선도 유지제가 꼭 필요하다. 에틸렌 가스는 물리적 손상, 날씨 변화 등의 불량 환경에서 더욱 활발히 만들어진다. 이렇게 배출된 에틸렌 가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호흡을 통해 다시 작물의 안으로 흡수돼 2차 노화를 유발하는데 이게 더욱 치명적이다. 동오그룹의 신선도유지제 전문기업 탑프레쉬의 후레쉬업은 규조토에 과망간산칼륨을 함침(침투)시킨 제품이다. 규조토와 과망간산칼륨은 에틸렌가스를 각각 흡착하고 분해하는 기능을 한다. 규조토는 포장 속의 에틸렌을 계속해서 흡수 및 흡착하고, 과망간산칼륨은 흡착된 에틸렌을 강하게 산화시켜 이산화탄소와 수분으로 분해한다. 이 외에 추가로 발생하는 물질이 없어 유기농이나 친환경제품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포장지 재질도 안전하다. 친환경 소재인 고품질 타이벡(Tyvek)을 활용했으며 공식 기관을 통해 정기적으로 안전도 검사를 꾸준히 실시
ZR7130 콤바인은 구보다 최신 7조 콤바인으로 임작업 등을 수행하는 프로 농가들을 위한 최적의 작업 성능을 목표로 설계됐다. 128마력의 티어(Tier)-5 엔진을 탑재해 최고 작업 속도 1.84m/s를 자랑하며, 구보다사의 이전 6조 모델 대비 16% 향상된 작업 효율을 제공한다. 우측으로 165mm 나온 디바이더가 우측 크롤러의 인접 벼 밟는 문제를 해결했으며, 중간 베기·사선 베기 등 작업성을 향상했다. 예취부 끌어올림부의 높이도 6조보다 50mm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부드러운 반송으로 탈곡부의 부하를 경감하고 작업 능률이 높아졌다. 장간종의 이삭 걸림도 감소해 로스를 최소화 한다. 추가된 1조에 독립구동식을 채용한 것도 돋보인다. 중앙부에 송부 구조(2개소)를 독립구동하여 많은 양의 작업이 수월해졌으며 장간종 작물도 막힘없이 작업할 수 있다. LED 작업등, 언로더, 후방카메라를 기본으로 탑재해 야간작업 시 시야 확보와 작업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수출용 딸기를 생산하는 농업인이 안전하게 농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출 딸기 대상국별 농약안전사용 가이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 딸기 수출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744톤, 6967만 달러(한화 약 962억원)이다. 주로 싱가포르, 홍콩 등 25개 나라에 수출됐다. 이 책은 국내 딸기 재배 농가가 수출할 목적으로 딸기를 재배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수출 대상국에 따라 딸기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별 잔류허용기준, 안전 사용 방법 등을 수록했다. 또한, 최근 해외 통관 과정에서 발생한 수출농산물의 농약 잔류허용기준 위반 사례와 원인을 소개하고 수출 농가와 업체가 주의할 사항을 담았다. 농진청은 대만 정부와 협의해 대만에 딸기를 수출할 때 통관 과정에서 문제가 되던 플로니카미드와 클로르페나피르의 잔류허용기준(IT)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 딸기 농가는 대만 수출용 딸기를 재배할 때 플로니카미드와 클로르페나피르를 사용해도 수출에 문제가 없다. 책은 농가와 수출업체, 시군농업기술센터, 도 농업기술원,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배부된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
이달 23일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이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 박서홍, 안병우)가 주관한 ‘가축분뇨 퇴·액비 제조시설 규제개선을 위한 농정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가축분뇨 퇴·액비 규제와 관련하여 농·축협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2019년 5월)에 따르면 농·축협 퇴·액비 제조시설은 올해 12월 31일까지 배출가스(암모니아) 방지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호영 의원을 비롯해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 농협경제지주 박서홍·안병우 대표이사, 친환경자원순환전국협의회·친환경축산조합장협의회 소속 농·축협 조합장 20여명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농·축협 조합장들은 현재 가축분뇨 퇴·액비 사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비롯하여 가축분뇨 규제에 따른 막대한 신규투자 비용, 추가적인 운영비 부담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아울러 농협은 ▲현장 준비를 위한 법 적용 유예기간 연장(현행 2024.12.31.까지) ▲체계적인 실태조사 및 추가 연구 등을 통한 배출허용기준 재검토(현행 암모니아 30ppm이하)
국회입법조사처(처장 박상철)가 비료의 용기 또는 포장 외부에 비료 원료의 원산지를 표시하는 의무를 신설하기 위한 「비료관리법」 개정안(제21대 국회 발의, 의안번호 2125752)의 영향을 예측하고 분석한 ‘NARS 입법영향분석 기획보고서’를 발간했다. 현재 비료의 용기 또는 포장 외부에는 비료의 종류와 명칭, 실중량, 보증성분량, 생산(수입)연월일, 제조장의 소재지 및 명칭(수입품일 경우 생산국가 및 생산업체), 원료명 및 투입비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이번 법률안에 의해 비료생산업자 등이 보통비료 및 부산물비료의 제조에 사용된 원료의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됐을 때의 입법영향을 검토했다. 그 결과, 관련 정보에 관심이 있는 농업인을 안심시키고, 토양 안전성 등 환경 수준의 향상 가능성 등에 기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비료는 제도 실현이 어려우며, 산업계와 사회적 부담 증가가 예상되고 어느 정도는 그 비용이 농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료 정보에 대한 농가 실제 수요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보완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농축수산 부산물이나 음식물류 폐기물 등을 비료
농우바이오가 10월의 품종으로 ‘스피드꿀’ 수박과 ‘하나로꿀’ 참외 등을 추천했다. ‘스피드꿀’ 수박은 대한민국 대표 겨울 수박으로 초세가 강하고 저온 화분력이 좋은 촉성용 품종이다. 또한 바탕색이 진하고 과형이 안정되어 있으며 육질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단타원형계 대과종 품종으로 저온 비대력이 좋고 숙기는 빠른 편이다. 겨울 조기 재배 수박으로 재배가 용이하고 상품성이 우수해 농가의 재배 만족도가 높다. ‘하나로꿀’ 참외는 농우바이오 신품종 참외로 양친이 흰가루 내병계 품종으로 흰가루병에 강하다. 저온기 신장 및 암꽃 발생이 우수한 품종이며 선명한 과골, 진한 과색으로 시장선호도가 높다. 과장이 길지 않고 배가 부른 H형의 중과로 상품성이 매우 우수하다. 고온기에도 과장이 길어지지 않고 골퍼짐이 덜하며 과색이 유지돼 정품률이 우수하다. 성주 지역에서 농가 만족도가 매우 높은 품종이다
㈜누보가 신제품 유기농업자재 ‘아미러스(유기농업자재: 공시-2-3-888)’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아미러스’는 고품질 식물성 아미노산과 미생물을 하나로 만든 분상 형태의 토양미생물자재이다. 특히 ‘아미러스’에 함유된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는 항생 물질 생성, 항균 효과로 작물을 더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토양 유기 분해 촉진으로 토양의 비옥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불용성 인산을 가용성 형태로 전환시켜 식물이 잘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시키고 미량 원소의 흡수도 원활하게 해준다(Christopher Blake 외. (2022). “Molecular Aspects of Plant Growth Promotion and Protection by Bacillus subtilis”). 제품은 분말 제형으로 사용방법은 물에 1000배 희석해 토양 관주 처리하며, 모든 작물에 사용 가능하다. 누보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아미러스’에 포함된 미생물인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는 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이면서도 작물의 품질과 수확량을 높일 수 있어 친환경 자재로 활용성이 높은 유용 미생물
오는 2025년까지 2만3000명의 청년농업인이 육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올해부터 영농정착지원사업 선정 인원을 5000명으로 확대해 2025년까지 2만3000명의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기로 했다. 이 경우 지난 2023년 대비 1만명이 증가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영농 초기 소득감소에 따라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월별 최대 11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최장 3년까지 지원하는 영농정착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영농정착지원사업의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청년농업인들의 특성을 분석하면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먼저, 영농 경험이 없는 영농예정자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사업 시작년도인 2018년에는 영농예정자의 비율이 42.5%였으나, 2024년에는 78.3%로 35.8%p 증가해 선정자의 대부분을 영농예정자가 차지하고 있다. 농업계 고등학교나 농업계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비농업계 청년 비중이 늘었다. 2018년에는 65.6%였으나, 2024년에는 79.9%로 14.3%p 증가했다. 영농예정자와 비농업계 학교 졸업생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농업과 관련이 없던 도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대동(공동대표 김준식, 원유현)의 프리미엄 트랙터 GX 시리즈가 ‘2024 굿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KOREA)’ 운송기기 디자인 부문에서 우수산업디자인(GOOD DESIGN) 상품으로 선정됐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자인 어워드로 1985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다. 국내 모든 상품의 디자인과 외관, 기능,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한다. 이번에 굿디자인에 선정된 GX 시리즈는 새로운 트랙터 디자인 아이덴티티 ‘Ultimate Refinement’를 적용했다. ‘Ultimate Refinement’는 압도적인 비례감과 정제된 디테일을 통해 대동 트랙터 성능을 암시하는 강력함과 역동성을 입체적으로 시각화한 디자인 아이덴티티이다. GX 시리즈의 외관은 대동의 아이덴티티 컬러인 레드 색상을 중심으로 차콜 그레이와 블랙을 조합해 강인한 인상을 자아내며, 실내 인테리어는 새롭게 적용한 베이지 색상과 기존 어두운 단일 색상을 투 톤으로 배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레버 그립 및 암레스트, 헤드라이닝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20일부터 내린 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신속한 응급복구와 영농재개를 위해 현장 상황부터 점검하는 한편,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한 재해복구비 및 재해보험금 지급을 위해 총력 대응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전국에 내린 많은 비로 제주 산지는 700㎜ 이상, 창원, 김해, 부산 등 남부지방에는 400㎜ 이상, 순천, 장흥, 김해, 인제, 강릉에는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호우로 농작물 3608㏊의 피해가 잠정 집계(9월 22일 8시 기준)되었으며, 작물별로는 강풍을 동반한 호우로 인해 벼 도복이 3314㏊(약 92%)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가 1896㏊(52%)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 충남 1896ha, 전북 899, 경남 483, 전남 225, 경북 43, 충북 29, 부산 23, 강원 5, 대구 5 등. 작물별: 벼 3314ha, 상추 84, 방울토마토 34, 딸기 24, 수박 11, 포도 11, 오이 5, 고추 4, 배추 4 등.) 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현재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특히 김장배추와 무, 고추의 피해가 크지 않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9월까지 지속된 고온의 영향으로 벼멸구 피해 면적이 2만 6000ha(9월 20일 기준)까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지난 19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벼멸구 긴급방제를 시행하고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출수 시기에 맞춰 일찍 수확(출수 후 50일 전후)하는 등 벼멸구 피해를 줄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벼멸구는 주로 6월 중하순부터 7월 중하순 사이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날아와 줄기의 아랫부분에 서식하면서 벼의 줄기를 가해하여 벼가 말라 죽게 하는 해충이다. 농진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전국 690개 지점을 대상으로 벼멸구 발생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벼멸구 예방을 위해 7월 중순과 8월 중순에 전국적으로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농가별로는 벼멸구 방제를 당부하는 문자(7만2000건)를 보내는 등 방제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고온이 9월 중순까지 지속되면서, 벼멸구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추석 연휴를 전후해 대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농진청에서는 벼멸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9일 벼멸구 피해가 큰 충남, 전남북, 경남 농업기술원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육묘 시기부터 수확 때까지 수박 생육단계별 미생물제 맞춤 처리 방안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를 수박 재배 농가에서 발생하는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과실 상품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수박은 대표적인 여름 박과 채소 중 하나다. 2022년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총 재배면적은 1만1276헥타르, 생산량은 48만7167톤으로 과채류 중 1위다. 올해 초 수박 재배가 시작될 때 강수량이 늘고 일조량이 부족해 생육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는 수박 아주심기 이후 초기 생육에 영향을 끼쳤다. 또한, 오랜 기간 수박을 이어짓기한 시설 재배지에서 토양병이 보고됐으며, 진딧물·바이러스 피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작물 병해충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생물을 활용한 유기농업 자재를 쓸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미생물제는 작물의 생육 증진, 환경 스트레스 저감, 병해충 방제 등 하나의 목표만을 위해 개발돼 재배 지역, 재배 방식, 생육단계 등에서 오는 차이에 모두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에 미생물제의 효능과 효율을 최대한 높이고 재배 지역이나 방식, 생육단계에 따른 문제점을 친환경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생육 단계별 맞춤 처리 방법 개발이
미래 농업에서 로봇은 어떤 역할을 하며 농업인과 동행하게 될까? ‘농업용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지난달 25일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 학술심포지엄’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계학회(학회장 김혁주)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 농업에서 로봇이 담당하게 될 기술 분야와 주요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다양한 기관에서 농업로봇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대학의 관련전공 교수와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해 농용로봇의 미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국환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은 ‘첨단 농기계 및 농업로봇 연구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김 연구관은 “농용로봇이 농업의 스마트화로 귀결되며 스마트팜의 주요 요소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용로봇은 생물과 공존하는 환경에서 작업 수행을 해야 하므로 안전성 확보와 정밀한 제어시스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불규칙적인 노지나 열악한 자연환경 내 작업 수행을 감안한 내구성도 필요하다. 재배기간의 제약으로 로봇의 연간 운용시간이 짧을 경우 다른 작업의 연계 운용도 생각해야 한다. 농업인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오는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상주시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농업의 성장동력!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활성화와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농작업의 효율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자율작업, 농업로봇, AI 등 미래형 농기자재의 비전도 만나볼 수 있다. 농업인과 생산업체 간 농기계 정보교류를 통한 농업생산성 제고도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 이번 박람회는 약 2만3300㎡의 전시규모에 종합농기계기업과 특성이 다양한 중소업체 등 240개 업체가 참가해 수도작기계, 밭농업기계, 과수·원예·축산·가공기계, 부품 등 400여 기종을 선보인다. 특히 자율작업농기계, 드론, 스마트모빌리티, AI, 농업용로봇, 스마트팜 등 스마트 농기자재를 중점 전시해 농기자재 산업의 발전된 모습과 미래농업의 방향을 예측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지역특산물 홍보·판매와 지역관광 등을 병행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더욱 기대된다.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3월 25일 오전 11시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