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자재를 공급하는 회사들에게 그나마 숨통을 틔게 해주는 변화가 일어났다. 정부는 ‘친환경농어업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ㆍ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친환경농업 활성화와 농업환경 보전 등을 위해 친환경농업인 등에게 유기농업자재를 지원하고 있다.[표1, 2] 올해는 국고 보조금 32억원에 지방비가 48억원이 책정돼 80억원 정도가 지원되고 있는 중이다. 내년에도 같은 규모의 지원금이 계획 돼 있다. 지원사업 시행지침에 따르면 사업대상자는 녹비작물 종자, 천적, 토양개량 및 작물생육용, 병해충 관리용 등 유기농업자재 및 자재 원료 등을 활용해 유기ㆍ무농약 인증 농산물을 생산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지원 대상은 천적, 미생물재제 등 유기농업 자재와 관련 법에 명시된 사용가능한 허용물질이다. 올해 초부터 유기농업자재 생산 회사들이 ‘규제 위의 규제’라고 외치고 있던 부분은 바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 되는 경우’였다. 공시 및 품질인증을 받은 유기농업자재 중 판매금지 또는 공시취소 처분을 받은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자재 지원 대상에서 제외 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판매금지 및 공시 등 취소 행정처분시에는 당해연도 공급대상에서 제외(자금집행 불가)되며 해당업체는
과수원 주변에 꽃을 심으면 화분매개충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철의 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교수는 신젠타 코리아(대표 시노하라 토시아키)가 7월 7일 경북 안동에서 개최한 ‘착한성장계획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신젠타와 협력하에 ‘착한성장계획’의 일환으로 올해로 3년째 사과원에 꽃을 심어 화분매개충의 변화를 조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서 정 교수는 3년간의 연구 결과를 ‘농업생태계 서식처 조작을 통한 기능적 생물다양성 증진 연구’라는 제목으로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식량자원 중 80%의 작물이 화분매개에 의존한다. 농업생산성은 관리(농자재 투입, 농법 등)를 통해 두 배 생산 가능하며 이 중 농자재 투입과 상관없이 매개충만으로 생산량을 25% 증진시킨다. 정 교수는 “2014년 국내 농작물은 130만ha 1500만톤, 24조원을 생산했으며 그 중 6조6000억원이 화분매개에 의해 생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과 과원에 화분매개 곤충을 늘리면 사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교수의 시험 설계를 통해 금잔화, 유채, 메밀 등 15종의 꽃이 선발됐다. 선정된 꽃은
농약을 살포하는 기구의 표준화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농약을 살포하는 기구의 살포 노즐의 규격화,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사진 이와 함께 농약 살포에 대한 사용자 교육도 좀 더 정교해져야 할 시점이 왔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생활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는 추세다. 과학의 발달 속도가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농업 분야는 가장 변화가 느린 분야이지만 과학의 발전은 농업 분야도 뒤흔들고 있다. 이에 따라 ICT, 스마트팜, 드론 등의 단어가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농약을 살포하는 기구에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1960년대부터 SS기가 대량 살포에 많이 사용돼 왔고 그 외에는 동력분무기와 대포노즐이라고 불리는 것이 대부분 사용됐다. 하지만 현재는 무인헬기, 드론, 농업용 보트, 미스트 살포기, 하우스내 관수 살포, 연막 살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농약이 살포되고 있다.[그림1] 살포 기구의 진화와는 조금 빗겨 있지만 제주도에서는 스프링쿨러로 농약을 살포하기도 한다. 문제는 각종 기술이 도입된 기구들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개념의 농약 살포가 ‘약량과 살포 물량이 줄어들고 간편화하는 방식’으로 진화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중국 국유기업인 북대황그룹 소유의 보천령농장에 ‘2016년 중국 농기자재 Test-bed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관련기사 7호, 6월10일자 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진행하는 것으로 20ha의 재배지에 벼, 옥수수, 원예작물(딸기, 채소)을 대상으로 국내 농자재가 투입됐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양 기관은 국내 농기자재 관계자들과 함께 보천령농장을 방문하고 수출 추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회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우수한 농업기술과 관련 농기자재를 북대황 농장에 적용해 본 뒤 본격 수출을 추진하는 시범농장 운영사업이다. 올해는 10개 업체 12개 제품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선정된 우수 제품들은 다음과 같다. 심미진 l choubab@newsfm.kr 고려바이오(주)도열이 도열이는 유기농업자재 병해관리용으로 공시된 제품으로 식물성오일을 사용하고 있다. 이 식물성 오일의 천연 항균물질이 병원균 균사생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벼 도열병이 발생하기 전 7일 간격으로 2회 처리하면 효과적이다. 접촉성으로 효과를 나타내므로 벼에 골고루 살포하도록 해야 한다. 고려바이오(주)롱타임 롱타임은 아직 출시되지
올해 비선택성(전멸) 제초제 시장은 치열한 경쟁 구도와 규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 규모도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창 제초제가 공급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집계된 시장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모습이다.표1, 표2 거기다 6월 말을 목전에 둔 현시점에서도 다수의 농약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규모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자쿠사, 바로바로 등 신규 비선택성제초제가 올해 공급되면서 현재 두 제품 합산 50만개 정도가 판매된 상황을 감안하면 기존 시장은 더욱 줄어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바스타(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와 근사미(글리포세이트)로 대표되는 시장은 지난해부터 바스타 원제 부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해 왔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전세계 원제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턱없이 부족했던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은 한때 50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중국, 인도 등의 원제 생산량 증가, 남미의 잘못된 제고 축적 등으로 인해 원제 공급이 넘치자 자연스레 가격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해 현재는 18달러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6월 현재가 원제 매매 비수인임을 감안하더
직파의 성공률을 높이는 기술이 현장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 주최, 김포시연합회 주관, 김포시 후원, 새턴바이오텍(주)가 기술지도하는 ‘규산코팅 벼직파재배기술 시연회’가 5월 26일 경기도 김포시 들녘에서 진행됐다. 조성구 김포시쌀전업농금쌀연구회장은 지난해 이 기술을 활용해 3만3000㎡의 논 논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를 올해 김포농협의 ‘시범포과제사업’으로 확대하면서 이강국 씨와 공동으로 33만㎡에 실시키로 하고, 이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직파 기술의 핵심에는 볍씨의 규산코팅기법이 있다. 2010년 기준으로 3만1100ha에 직파가 실시되고 있으며 직파는 건답직파, 담수직파, 무논점파 등이 있는데 대부분이 담수직파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담수직파는 물을 채운 논에다 볍씨를 뿌리는 것으로 기상이나 토양조건의 제약이 적다. 하지만 도복 발생이 많은 편으로 농업인들이 이 부분을 어려움으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볍씨를 규산으로 코팅해 담수직파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조 회장과 새턴바이오텍의 공동연구 결과다. 조 회장은 “규산으로 볍씨를 코팅하면 볍씨의 무게가 무거워 물에 가라앉아 흙에 볍씨가 잘 안착된다”면서 “
유기농업자재 생산업체 관계자들이 정부의 유기농업자재 관리제도 및 업무 이관, 영세율 문제, 지원제도 개선 등의 최근 업계 현안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회장 권옥술)는 지난 13일 협회 사무실에서 임원 15여명이 모인 가운데 ‘확대임원회의’를 개최하고, 현안으로 대두된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열띤 의견을 개진했다. 한 마디로 열악한 산업 구조와 규모, 위축되고 있는 농업현실 등으로 인해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반증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먼저 유기농업자재 관리제도와 맞닿아 있는 ‘친환경농업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 법률 및 시행령·규칙’의 행정예고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정부 방침의 골자는 유기농자재의 공시제로 일원화하되 효과는 시험이 실시된 작물ㆍ병해충에 대해서만 자율표시토록 한다는 내용이다. 협회 임원들은 이에 대해 “당초 ‘인정제’로 일원화하려던 방침을 ‘공시제’로 회귀하는데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며 “정책의 안정화가 아쉽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도 그럴 것이 2014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품질인증 성격을 띄는 ‘인정제’로 통합하겠다던 정부의 방침이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졌으나 갑자기 행정예고
유기농업자재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이 미뤄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관계 당국을 상대로 건의에 나서고 있다. (주)자연과미래(대표 박매호)는 지난 4월 벤처기업협회가 국무총리실에 제출하기 위해 취합한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애로, 정책건의, 불합리한 거래관행, 규제 등에 대한 업계 건의’를 통해 유기농업자재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대상 확대를 요청했다. 조윤익 자연과미래 전무는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관련 법조항을 들어 문건을 작성했다. 이에 따르면 ▲‘조세특례제한법’ 제105조, 제1항, 제5호 사목,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ㆍ지원에 관한 법률’ 제 5장 유기농어업자재의 공시 및 품질인증 ▲‘농ㆍ축산ㆍ임ㆍ어업용 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및 면세 적용 등에 관한 특례규정’(대통령령) 제2장 제3조 제6항 [별표3의2]2005.2.19. 영세율이 적용되는 친환경농업용 기자재(제3조제6항관련)-키토산, 목초액, 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반소비자의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반면, 친환경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은 친환경 농자재의 가격 부담 및 소득감소 등의 이유로 친환경 재배를 포기하거나 재배면적이 축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육묘상처리제의 공급방식으로 쿠폰제가 가장 이상적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는 농업인의 노동력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식량 생산을 위해 다양한 보조사업을 실시한다. 이 중 농약과 관련된 보조사업은 종자처리제, 육묘상처리제, 항공방제(경엽처리제), 돌발병해충 방제 등에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그중에 대표적으로 육묘상처리제 지원규모가 가장 크다. 육묘상처리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700억원(추정치) 가량이다.[표1] 그리고 육묘상처리제의 90% 이상이 지자체 지원으로 공급된다. 육묘상처리제는 병해충을 동시에 방제하는데다 과거 논에 들어가서 살포하던 농약과 비교했을 때 노동력을 대폭 줄여주기 때문에 농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약제로 자리 잡았다. 지자체에서도 이 같은 육묘상처리제의 편리성과 노동력 절감 등을 감안해 농가 지원규모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매년 농번기가 시작되면 이들 농약에 대한 보조사업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육묘상처리제의 지원 방식은 크게 입찰(공개입찰, 제한경쟁입찰), 수의계약, 쿠폰지급 등으로 진행된다. 수의계약이 아직까지는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으나 입찰 방식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입찰은 경남
올해는 봄비가 충분해 풍년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봄비와 더불어 아침 저녁으로 냉랭한 기온이 지속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벼 파종과 이앙 시기를 가늠하는 것이 점차 지역별ㆍ시기별로 세밀히 짚어 봐야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습관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파종ㆍ이앙하던 대로 했다가는 냉해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다. 벼 직파재배가 보급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이앙재배가 대세라서 육묘상처리제는 초기 모가 온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방패막이가 돼 주고 있다. 농촌진흥청 역시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벼줄무늬잎마름병 발생을 줄이기 위한 조기 예찰을 당부하며 육묘상처리제를 살포할 것을 권장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벼줄무늬잎마름병 발병 필지율은 4.3%로 조사됐다. 줄무늬잎마름병은 일단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피해가 심할 경우 수확이 불가능하므로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그다음으로 매개충인 애멸구를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저항성 품종은 ‘주남조생’, ‘진부’, ‘하이아미’, ‘신동진’, ‘새누리’ 등이 있다. 발생 상습 지역인 충남 서산과 태안, 전북 부안 등 서해안 지역은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고 애멸구 발생 상황을
유기농업자재에 영세율을 적용하는 문제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 농업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자재가 영세율을 적용받는 것과 달리 유기농업자재는 목초액, 키토산, 천적을 제외하고는 현재 공시 및 품질인증된 제품들은 과세 적용을 받고 있다.[본지 3월7일자 참조] 이에 따라 농민들은 유기농업자재를 다른 자재에 비해 10% 비싸게 공급받고 있어 이 같은 정책은 친환경농업 육성 정책을 펴고 있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반대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기농업자재 과세 정책에 대해 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 친환경 농업인 단체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기농업을 포함한 친환경농업은 전체 농업의 4.3% 수준으로 격감한데다 유기농업자재 역시 시장이 축소돼 실제 여기서 거둬 들일 수 있는 세금은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영세율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정부의 세수 확보에는 큰 차질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농협중앙회를 통해 집계된 유기농업자재 감면요청품목 및 세수감면액 추정치[도표]를 보아도 세금은 44억 여원에 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회장 권옥술)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중앙회, 농촌진흥청, 친환경농업
국내 농약 시장이 2020년까지 6.5%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한국작물보호협회(회장 한태원)가 지난 2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108개 회사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2016 제조업ㆍ수입업 농약판매관리인 교육’[사진]에서 이재학 작보협 기획관리부장은 ‘작물보호제산업 현황과 전망’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예측했다. 이 부장은 이날 한국의 작물보호제 시장은 2020년까지 6.5%가 증가할 전망이며 금액으로는 7%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배경으로 이상기온으로 인한 돌발 병해충 증가, GAP 확산 등으로 인한 농약 안전성 인정 등을 꼽았다. 같은 기간 세계 작물보호제 시장은 살충제 시장이 5.6% 증가, 제초제 시장 성장 둔화 등을 예상했다. 경작지 변화, 인구 증가, 작물 수확량 개선 요구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했다. ▲ 누구든지 등록되지 아니한 농약 등 또는 원제의 제조, 생산, 수입, 보관, 진열, 판매 금지(위반시 3년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 농약을 식료품, 사료, 의약품 또는 인화물질과 함께 수송하거나 과적되지 안도록 한다.(위반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 ▲ 등록되지 아니한 농약(시험용 농약포함)을 농가
미소해충의 약제 저항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지역별ㆍ약제별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기실 동일계통의 약제를 연속해서 살포하면 해충이 저항성을 갖게 된다는 것은 도시농업인들도 알만한 기본 상식이 된지 오래다. 국내 농작물의 재배 패턴, 사용약제 연용 등으로 해마다 신규로 출시되는 제품도 이듬해에 곧바로 저항성 논란이 일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작물의 주산지 등 지역별로 같은 작물을 오랫동안 재배하는 경향이 강하다. 더구나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작물들은 연중 계속해서 해충이 발생하는 만큼 살충제 살포를 중단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작물을 전환하는 것마저도 쉽지 않다. 새로운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재배법을 다시 습득해야 하는가 하면 명확한 가격 예측이 수반되지 않고서는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소득’이 유지되지 않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농업환경이 그렇다 보니 살충제 연용으로 인한 해충의 저항성 획득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다. 특히 유기인계 등 고독성 농약 등록취소 후 문제 해충이 늘어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더구나 복합저항성이라는
팜한농 출범…글로벌 TOP 10기업 될 것 조직개편‧인사 단행…조기 안정화 힘쓰겠다 동부팜한농이 ‘팜한농’으로 사명을 정식으로 바꾸고 공식 출범했다. 조직개편과 대대적인 인사도 단행했다. 당분간 ‘팜한농’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팜한농 본사 강당에서 주요 경영진을 비롯한 팜한농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LG화학은 기존 팜한농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겠다는 기업의 의지를 반영하고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수 팜한농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기존 임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고 조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와 같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객 중심의 선도적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구조로 혁신을 가속화하여 그린 바이오 분야에서 국내 대표를 넘어 글로벌 Top 10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팜한농은 지난 20일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3대 주력제품별 사업부제를 유
유기농업자재 관리 제도가 ‘공시제’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ㆍ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지난 5일 입법예고했다. ‘공시제’로 회귀하는 것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효과 표시를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자율보증의 내용이 ‘공시’ 안에 녹아 있다는 부분이 다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기농자재는 기실 유기농업에 사용할 수 있는 자재를 지칭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도 품질인증은 실시하지 않는다”며 “공시, 품질인증의 이중 구조는 혼란을 야기하고 인센티브가 없는 품질인증 제도는 실효성이 없으니 이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공시제로 되돌아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7일 대전 ICC호텔에서 ‘제4차 친환경육성법 5개년 계획’ 세미나를 지자체 공무원 및 관련 단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세미나를 통해서도 공개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은 “공시제로 회귀하는 부분은 5일 입법예고 된 상황이고 의견수렴 기간이 남아 있다”며 “자율보증을 하는 부분도 논란은 될 수 있지만 효과를 표시하는 지침, 표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농약시장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8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바이엘크롭사이언스·성보화학)의 2024년 1/4분기 매출 총액은 9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03억원보다 2.4%p(223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농약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국내 농약시장이 올해 들어 매출 역조로 출발하면서 당혹감에 휩싸였다. 더구나 매년 1분기 매출실적은 당해 연도 전체 농약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올 한해 농약시장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약시장의 이러한 매출 역조는 유통업계의 재고 누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응애를 포함한 병해충 발생 저조와 사과·배·자두 등의 냉해 피해로 인한 과수 약제 소비가 감소한 데다 농약회사들이 연말 목표달성을 위해 무리한 조기판매에 나선 것도 재고 누적의 결과를 낳았다. 올해 영농철을 앞둔 시점에 저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모종, 하우스 작물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농약 사용량이 줄어든 것도 올해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