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농림과기대학의 교수진 6명이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회장 권옥술)ㆍ수출마케팅조합(이사장 조광휘)을 방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사진> 서북대학의 교수진은 지난 2월 20일 aT센터에서 한친농ㆍ수출조합 관계자 등을 방문하고 서북대학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이들은 유기농업에 대한 기술 교류에 관심이 높아 일본을 방문한 뒤 곧바로 한국을 찾았다. 퀴안 양호와(QIAN Yonghua) 서북대학 교수는 “서북대학은 시안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양링 이라는 도시에 위치한다”면서 “1934년에 세워진 학교로 23개 대학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물, 식물 보호, 농업분야 바이오테크놀로지, 건조한 토양과 습한 토양에서의 작물 연구, 토양과 물의 기능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친농은 오는 27일 서북대학에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서북대학 교수진은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27일 있을 미팅에서 구체적으로 교류하기를 원하는 분야에 대해 알려달라”고 요청하며 “관련 연구진들을 27에 만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 놓겠다”고 밝혔다. 조광휘 수출조합 이사장은 “유기농업자재 뿐만 아니라 농업 기술 교류에 이렇게 함께 협력할
“수출을 원하는 유기농업자재 기업들의 수출 플랫폼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려바이오(대표이사 김영권)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재도약의 기치를 내걸었다. 김영권 고려바이오 대표는 지난 2월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경기 화성시 소재 푸르미르 호텔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 사내외 임직원 및 동종업계 대표, 농업관련 관계기관ㆍ단체, 대학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대표는 수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국내외 상황과 농업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게 된 것은 그간 고려바이오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셨던 분들게 감사드리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나라는 자원은 없지만 다양한 재료를 융합하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활용해 국내에서 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수출로 눈을 돌리면 어떨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종 업계가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우리와 네트워크를 공유하길 바란다”며 “현재 이라크, 사우디, 아시아, 남미 등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서도 타 회사의 제품을 우리가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따로 또 같이”라
농약 잔류ㆍ유기농업자재 시험 분야 강화하겠다 전남 곡성군에 위치한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생물방제연구센터가 개소한지 8년차에 접어들었다. 조일규 생물방제연구센터장은 지난해 말 원장을 맡으며 이 8년차 연구센터의 재도약을 위해 “초심으로 되돌아 가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물방제연구센터는 도 출연기관답게 8만㎡ 부지 면적에 건물도 사무실ㆍ연구실 등 2동에 미생물 배양 건물을 따로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규모와 체계성을 갖추고 있다. 또 기업지원팀, 곤충바이오팀, 실용화산업팀, 안전성연구팀 총 4개 팀, 24명의 연구진들이 각각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안전성연구팀은 농약의 약효ㆍ약해 시험과 잔류성 시험 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또 비료와 유기농자재 시험연구기관으로도 지정돼 있다. 조 원장은 부임과 동시에 안전성연구팀의 기능을 강화하고 나섰다. 조 원장은 농화학 전공으로 농약 회사에서 독성잔류를 수행했으며 2004년부터 10년간 하와이 주립대학에서 포닥과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조 원장은 이에 따라 생물방제연구센터에서 본인의 강점인 농약 잔류 분석 분야에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GC-NPD, GC-ECD, GC/MS, LC-UVD, LC-MS/MS 등
‘무식(無食)한 나라’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총체적인 고민과 해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인 김용환 팜한농 대표는 농약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글로벌 농약 회사에서 33년간 근무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팜한농 대표직을 맡기 직전에는 제주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구결과를 산업과 연결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저자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작물보호협회 월간지 ‘자연과 농업’에 4년간 연재한 칼럼과 블로그에 올린 글 등을 다듬어 이번 책을 냈다. 저자는 늘어나는 인구와 기후변화, 식량안보, 에그플레이션 등 앞으로도 계속될 농업과 관련된 문제들을 어떻게 진단하고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과학적, 지리학적, 정치학적 맥락에서 두루 짚어냈다. 특히 그 속에서 농약이 차지하는 위치를 진단하고 장점을 부각시킨 부분은 탁월하다. 농약의 적절한 사용으로 식량 증산이 가능한 것은 물론 산림 훼손을 줄이는 역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 등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서도 사례와 근거를 들어 개념의 중심을 잡아준다. 또 유기농업이 소규모 농업 환경에서는 가능할 수 있으나 전 세계 인
농협 계통농약 신청이 6204억원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계통농약 사업실적이 6634억원으로 집계된데 비하면 약 430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초 신청금액과 비교하면 57억원(0.9%)이 증가했다. 통상 연중 농약 추가 발주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말 계통농약 사업실적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타당성을 얻는다.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항이지만, 농협의 계통농약사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청 금액으로 2013년 5388억원에서 2014년 5854억원, 2015년 5857억원에 이어 2016년에 6146억원으로 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6200억원을 돌파했다. 5년 만에 약 1000억원의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농협 계통에 참여한 업체별로 보면 내용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농협의 자회사인 농협케미컬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의 실적을 보더라도 해마다 업체별 차이가 있을 뿐 꾸준히 성장세만 유지해 온 기업은 없다. 올해 증가하면 내년에는 떨어지는 상태를 반복하고 있다. 올해 신청 결과만 놓고 봤을 때 팜한농의 실적이 가장 많이 하락한 것이 보인다. 정도 경영을 외치고 있
지난해 중반 농촌진흥청은 벼 못자리에 발생하는 키다리병, 잘록병, 뜸모 등 병해 발생상황을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최근 벼 키다리병의 발생이 3년 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였다. 농진청은 2016년 5월 상순부터 2주간 전국을 대상으로 못자리에 발생하는 키다리병, 잘록병, 뜸모를 조사한 결과 키다리병이 2014년보다 평균 56%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충북, 전북, 경북 지역의 감소폭이 컸다. 농진청은 벼 키다리병 발생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이 볍씨 소독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에 있다고 파악했다. 특히 공동육묘장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감염된 종자를 사용하지 않으며 온탕소독과 소금물가리기(염수선)를 철저히 하도록 매년 교육한 내용을 꼽았다. 이와 더불어 종자 소독방법은 매년 진화를 거듭해 왔다. 염수선이 건전종자를 가리는 첫 번째 단계이지만 잘 시행되지 않아 이를 강조하는 홍보가 가장 먼저 이뤄졌다. 또 온탕소독을 통해 벼 키다리병 방제의 포인트를 한 번 더 짚어줬다. 더불어 이용환 농진청 박사는 벼 키다리병 병원균의 포자가 볍씨 내부까지 침투해 들어가는 것을 밝혀내고 볍씨의 물 흡수시기에 맞춘 체계처리까지 소독방법을 업그레이드 시켜왔다. 이
'다이아지논'도 글리포세이트와 함께 쿼터량(물량제한)이 풀렸다. 농약안전성심의위원회는 지난 18일 ‘제56차 농약안전성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하고, 이르면 이달 안에 공표하기로 했다. 농약안전성심의위가 발암추정 농약으로 재평가를 추진한 농약은 글리포세이트, 다이아지논, 말라티온이다. 다이아지논은 이번 국내 재평가에 WHO/FAO 농약잔류전문가 합동회의에서 비발암성 물질로 분류된 검토 결과가 반영됐다. 유럽 식품안전청, 미국 환경보호청에서도 비발암성으로 분류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이아지논은 농작업자 노출량측정시험 평가 결과에서도 위해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안전성심의위는 종합 검토의견을 통해 발암 위해성이 낮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다이아지논은 11품목,176톤으로 물량이 제한돼 왔다. 이번 제한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다이아지논에 대한 '2017년 하작물 추가신청'을 희망하는 회사는 오는 2월 1일까지 작물보호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말라티온은자료를 제출하지 않아지난해 12월 15일등록이 취소됐다.
‘글리포세이트’의 출하물량 제한조치가 풀린다. 농약안전성심의위원회는 지난 18일 ‘제56차 농약안전성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하고, 이르면 이달 안에 공표하기로 했다. 글리포세이트는 지난 2015년 3월 WHO(세계보건기구) 산하 연구기관인 국제암연구소가 발암추정물질로 분류한 발표문을 공개하면서 2A 등급 발암물질에 포함됐다. 이 후 농촌진흥청은 바로 다음 달인 2015년 4월 ‘발암추정 농약 안전관리 방안마련’에 대한 의제를 ‘제49차 농약안전성심의위원회’에 상정하고, 안전성 재평가가 완료될 때까지 ‘신규 및 변경등록 금지’, ‘출하량 제한’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업계로부터 글리포세이트의 평가자료를 제출 받아 지난해 말까지 안전성 재평가를 수행했다. 농진청은 WHO와 미국 환경보호청(EPA) 등의 평가자료를 검토했으며, 국내 농작업자 노출량측정시험 결과를 받아 재평가를 실시했다. 농약안전성심의위, 출하물량 제한조치 해제 “발암 가능성 없어”… 위해성 논란 ‘마침표’ 농약업계, 물량 확보 총력… 발빠른 움직임 중국 환경규제 강화로 원제가격 상승 ‘변수’ 그 결과 글리포세이트는 WHO/FAO 농약잔류전문가 합동회의에서 비발암성 물질로 분류됐다
식물영양제 시장에도 고급 자재 바람이 불 전망이다. 140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농업 제품 생산 기업인 ‘FMC’가 플랜트 헬스(Plant health)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플랜트 헬스 사업 분야에는 식물영양제, 생물농자재(생물농약), 종자처리제가 포함된다. 좀 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환경 친화적이면서 효율적인 고품질 농자재를 공급한다는 취지에서다. 한국에서는 ‘FMC코리아’가 ‘이팜(eFAM)’이라는 브랜드로 첫발을 내딛었다. 김명화 FMC코리아 대표이사는 “작물보호라는 개념을 보다 폭 넓게 해석해 본다면, 과거에는 농약에만 국한 돼 있던 개념을 병해충 방제, 식물체 강화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팜’은 이 같은 개념 아래 탄생한 브랜드이다. 김 대표는 “‘이팜’은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 프랜들리(Eco-Friendly)와 농자재를 의미하는 아그리컬쳐 메트리얼(Agriculture Material)의 합성어로 좀 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자 하는 FMC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지금까지도 생물농약, 식물영양제 분야에는 수 많은 제품들이 이 시장을 점유해 왔고 이미 레드오션화 돼 있지만 ‘이팜’은 이
지속적ㆍ장기적 관점에서 이끌어 가야 개발된다면 수출ㆍ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서는 농약 등의 원제 개발, 즉 원천 기술의 개발이 근본적으로 이행돼야 합니다.” 황주홍(국민의당 최고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는 지난해 12월 13일 농약의 원제 개발을 위한 정부 예산 편성을 골자로 하는 ‘농약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법안 발의에 참여한 의원은 이찬열ㆍ이개호ㆍ이양수ㆍ유성엽ㆍ윤영일ㆍ정인화ㆍ김관영ㆍ이동섭ㆍ이종걸 의원 등 총 10명이다. 어수선한 시국에 국민의당 최고의원을 맡은 황 의원은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이번 농약 개발 예산 편성에 대한 법안 발의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황 의원은 “농약의 국산원제비율은 상당히 낮은 수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입량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원제 연구는 투입비용이 많고 장기간이 소요되며 실적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 조차 확실하지 않아 글로벌 대기업을 제외하면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연구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현재 한국농업이 상당히 위축돼 있는 만큼 한국 농업의 경
농협중앙회는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목표로 올해 계통농약 사업 방향을 결정했다. 세부안에는 다양한 정책들이 담겼다. 특히 지역농협과 중앙회 사이에 유대 강화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구매계약절차에 지역농협이 직접 참여토록 하는 등 농협의 적극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또 방제처방 등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술교육도 확대한다. 농협의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정리했다. 농협은 올해 계통농약 추진방향으로 크게 ▲제도개선을 통한 농약사업 경쟁력 강화 ▲가격안정을 통해 농업인 실익 증대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기술교육 확대를 선정했다. 세부추진계획으로는 ▲참여형 구매제도 도입으로 계통간 이해 증진 ▲구매제도 개선으로 농약 가격 안정화 ▲계통품목 확대로 사업 성장기반 구축 ▲원제(아리)사업 활성화로 농약가격 인하 도모 ▲지역단위 구매역량 강화로 농업인 실익 증대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기술 교육 확대를 세웠다. 먼저 지역농협이 직접 구매계약절차에 참여함으로써 계통사무소간 상호 이해, 사업참여 등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현장 유통실태를 제도에 신속히 반영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참여형 구매제도·전문인력 육성 계통품목 확대로 성장기반 구축 지역 구매
농협의 농자재 구매사업이 한층 더 투명해진다. 농협중앙회 자재부에 따르면 앞으로 농자재 구매사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농약·비료·농기계 등을 공급할 때 품목별 시장조사를 지역농협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경쟁 입찰·수의시담 등 농자재업체와의 자재구매 과정에도 현장경험이 풍부한 지역농협 실무 담당자를 참여시키는 등 ‘참여형 구매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계통간 신뢰도 및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보다 효율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중앙회 자재부는 또 전국 1100여개 지역농협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 의견수렴 활동’을 강화해 중앙회의 농자재 구매사업에 대한 오해나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함으로써 계통구매사업에 최대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농협중앙회는 아울러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농자재 구매사업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농자재 365지원콜’도 신설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의 이번 ‘농자재 구매사업 투명성 제고 대책’은 김병원 회장 취임 이후 ‘자재사업 혁신 대토론회’와 ‘농자재 참여 혁신 협의회’ 등을 통해 농협의 농자재 구매사업과 관련한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한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김용식 농협중앙회 자재부장은
유기농업자재 영세율 문제가 드디어 해결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월 27일 유기농업자재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내용을 포함한 ‘2016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을 발표하고 29일 입법예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재부의 ‘농ㆍ축산ㆍ임ㆍ어업용 기자재 및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및 면세 적용 등에 관한 특례규정’ 입법예고에 따라 유기농업자재 부가가치세 영세율 확대 추진에 나섰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영세율이 적용되는 친환경 유기농어업자재가 확대된다. 현재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농약·화학비료·농기계·축산용 농자재와 ‘부가가치세 영세율 특례규정’에 의해 유기농산물에 사용 가능하도록 허용된 물질 중 목초액·키토산·천적을 이용해 만든 유기농업자재만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었다. 그러던 것이 이번에 ‘천연식물ㆍ미생물 추출물, 규산염, 규조토, 이탄, 구아노 등 50종의 유기농어업자재’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한 공시기관에서 공시 또는 품질인증한 유기농어업자재’에 영세율 적용이 확대됐다. 2005년 유기농어업자재 영세율 적용을 신설한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친환경 유기농업자재 허용물질 적용 대상은 기존의 목초액·키토산·천적 3종에서 시장
올해 유기농업자재 지원사업에서 가장 큰 변화는 유기농업자재를 사용하고자 하는 모든 농업인에게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자재원료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유기농업자재 지원을 받고자 하는 농업인은 의무적으로 공급가격의 20%를 부담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월 2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년 유기농업자재지원사업 시행지침’을 결정ㆍ발표했다.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국고보조금 31억500만원으로 지난해 31억9600만원보다 다소 줄었다. 지방비 역시 47억9400만원에서 20억7000만원으로 축소됐다.[표1] 지원품목은 현장농업인의 사업수요 및 공급자재의 안전성 등을 고려해 현실에 맞게 지원품목을 정비했다. 특히 토양개량, 병해충방제 등을 목적으로 농업인이 자가 제조할 때 필요로 했던 원료물질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동안 농가에서 유기농업자재를 직접 제조할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90여 종의 원료물질을 구입·사용해 왔으나, 이들 원료물질은 공시제도 하에 관리되고 있지 않아 원료 내에 유해중금속, 농약성분 등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농가가 이들 원료물질에 대한 성분분석을 하려고 해도 분석비
‘등록취소 농약 회수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등 농약관리법의 일부 내용이 개정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지적됐던 농약 관련 사안들이 대부분 포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0일 농촌진흥청, 작물보호협회, 농약업계 등과 법 개정안에 대해 협의회를 가졌다. 법 개정안이 입법ㆍ시행되려면 1년 이상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의회는 입법 전 개정 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농약관리법 개정에 6가지 중점 사안을 포함했다. 먼저 ▲농약 안전성평가 방법과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안전성 평가 및 관리기준 설정 항목을 추가할 수 있는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농약의 1일 섭취허용량, 저항성 관리를 위한 작용기작 분류기준, 농약에 대한 농작업자노출허용량, 위해성 농약에 대해 등록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법령 개정이 추진된 것은 최근 몇 년에 걸쳐 농약의 농작업자노출허용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부처와 업계는 농작업자노출허용량 평가방법과 사용자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농약시장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8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바이엘크롭사이언스·성보화학)의 2024년 1/4분기 매출 총액은 9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03억원보다 2.4%p(223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농약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국내 농약시장이 올해 들어 매출 역조로 출발하면서 당혹감에 휩싸였다. 더구나 매년 1분기 매출실적은 당해 연도 전체 농약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올 한해 농약시장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약시장의 이러한 매출 역조는 유통업계의 재고 누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응애를 포함한 병해충 발생 저조와 사과·배·자두 등의 냉해 피해로 인한 과수 약제 소비가 감소한 데다 농약회사들이 연말 목표달성을 위해 무리한 조기판매에 나선 것도 재고 누적의 결과를 낳았다. 올해 영농철을 앞둔 시점에 저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모종, 하우스 작물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농약 사용량이 줄어든 것도 올해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