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계열사인 농협홍삼은 이달 16일 싱가포르 다카시야마 백화점에서 한삼인 브랜드 론칭 행사를 가졌다. 한삼인은 소비자의 건강증진과 농업인 실익증대를 목표로 설립한 농협홍삼의 대표 브랜드로, ‘대한(韓)민국의 고려홍삼(蔘)을 세계에 각인(印)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론칭은 홍콩 소매유통회사인 DFI리테일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농협홍삼은 이달부터 DFI리테일그룹의 H&B(헬스&뷰티) 전문 자회사인 가디언 드럭스토어 112개 매장에서 한삼인 제품을 판매한다. 양사는 향후 해외시장 개척과 판로 확대를 위해 현지 수요를 고려한 제품 연구·개발, 신시장 선점 지원 등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DFI리테일그룹이 중화권 및 동남아 전역에 운영하는 1만여 개 유통매장(콜드스토리지, 마켓플레이스, 세븐일레븐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농협홍삼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양사 간 사업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하완 농협홍삼 대표이사는 “한국 고려인삼의 우수성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 저변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지속적인 수출 경쟁력 강화로 해외 시장 기반을 확보하며 인삼 재배 농
영농철 내내 생력화에 기여함은 물론 고품질 우수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에 일등공신인 영농자재가 농업의 약제(藥劑)인 농약이다. 이런 농약은 사용 전후의 준수사항 수행 여부에 따라 천양지차의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오·남용에 따른 잔류농약 문제를 필두로 비산(飛散) 오염문제, 중독사고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는 물론 농업인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적잖아 보이기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재의 능력(?)이 우월하고, 제반 우려가 제어 가능함에도 자재를 보는 세간의 인식은 여전히 인색하고 저평가 일색이다. 결이 다르긴 해도 이 자재와 관련한 일반 위해항목에서 비교적 주목을 받지 못하거나 간과하고 있는 부문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농약을 사용하고 남은 '빈 용기 수거 문제' 일지도 모른다. 간간이 오지라도 찾을 때면 도로변이나 논 밭두렁, 수로에 버려진 빈 용기나 봉지들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빈 용기를 소각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소중한 자원의 낭비다. 농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인축 및 환경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제도가 없어서가 아니다. 제도의 효력이 그곳까지 미치지 못하거나 사용자의 준법의식이 수반되지 못해서일 게다. 산업계나 관련 기
유수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기업이 성장 정체에 빠지는 원인은 대략 시장 및 기업요인이 6:4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반대로 성장 원인은 무엇일까? 주인공은 줄곧 Motivation 즉, 동기부여라 강조한다. 대상 하나하나에 긍정적 자극을 주어 목표로 하는 행동을 스스로 불러일으키게 한다는 의미일 게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이다. 판에 박힌듯한 독려나 허울뿐인 레토릭보다 격려를 중시하는 리더, 수년 동안 물리적 변화를 갈구하기보다 구성원의 마인드 변화를 위해 인내하고 투자해 왔다는 리더다. 자사의 호황을 지켜보며 이런저런 평가와 인사를 보내주고 비결을 나누려는 주변의 뭇(various) 시선에 썩 공감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부담스러워하며 극구 겸양하려 한다. 본격 판매시즌 산업계를 이끌어야 하는 작물보호협회 회장직을 소화하면서도 자사의 제품 소비 및 환관리에 분망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염병진 ㈜동방아그로 사장을 이달 8일 본사 사무실에서 만나 탄회(坦懷)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1971년 동방농약(주)로 출발했으니 50년을 훌쩍 넘기는 어엿한 중년 기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소회와 보람을 전해 주신다
“2018년 창업 이후 줄곧 잔류성시험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만, 그간에도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우수실험실운영규정) 시험기관 지정을 준비하며 여러 타 기관을 방문해서 조언을 얻고 시설이나 운영에 대한 공부를 해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벌써 4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시설과 인적 인프라를 구비함은 물론 꾸준한 지원이 없으면 시작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사실 저희 회사에는 GLP와 관련된 유수 직원이 가장 많고 운영 비용도 가장 많은 부문이기도 합니다. 다음 달에 본 신청에 들어가면 곧 실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안에 인증받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면적재배작물 시험은 물론 올해부터는 농약 회사에서도 직접 의뢰받아 시험하는 등 분망한 일정 속에서도 꼼꼼히 잔류성 GLP시험기관 지정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 온 박기웅 ㈜대승바이오팜(www.dsbiofarm.com) 대표이사는 그간의 소회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어려운 일을 해낼 때 성취감이 높아지듯이 GLP 인증을 받고 나면 한결 후련하고 정말 기쁠 것 같다”고 심적 부담을 드러내 보였다. “지난 5년 동안 사
디지털 혁명 흐름 속에서 모든 산업 분야에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는 가운데 ICT 강국인 우리 농업시장에도 급속하게 첨단농업기술 융·복합접목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ICT 업계 30여 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앞세워 농업시장의 ‘배달의민족’이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고 병해충 방제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스에스뉴테크(대표 유해귀) 플랫폼 연구소가 개발해 국내 농업시장에 선보인 ‘팜식스플러스(Farm6+)’가 그 주인공이다. ‘Farm6+’는 ICT 전문가를 농업과 과감히 접목시키는 획기적 만남이자 농업시장의 창의적 중개 플랫폼 앱이다. 과연 농업시장의 ‘배달의민족’ 브랜드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배달의민족(배민)은 국내 음식배달 중개 플랫폼 중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로 통하고 있다. 팜식스플러스 관계자는 “우리의 농업·농촌 현실은 현재 급속한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심각한 노동력 부족은 물론 농촌경제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는 중차대한 실정”이라면서,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 앱인 팜식스플러스는 소위 병해충 방제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농업인)와 드론이나 무인헬기를 보유, 방제사업을 영위하는 공급자 간 시공
‘건답점파 원줄기 농법’의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작황이 양호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제157호(2023.3.16.) 4면 기사 참조> 지난해 26만5000㎡의 논에 건답점파 원줄기농법을 시행한 충남 보령에 사는 L씨 농가는 작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에는 33만㎡로 늘려 모두 건답점파 원줄기농법을 실시했다. 현재 작황도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앙 논벼의 경우 심한 중간 물떼기를 하면 갈라진 논바닥 틈 사이로 땅속에 있는 제초제에 접촉되지 않은 피나 잡초, 잡벼, 앵미 등의 종자가 산소나 수분·온도·빛과 같은 알맞은 조건을 만나 서서히 싹을 틔우게 되고, 그늘진 골(이랑) 사이로 빠르게 자라 8~9월 들어서면서 많이 보이게 된다. 따라서 늦피, 잡초, 잡벼, 앵미 발생 방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중간낙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박광호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작물산림학부 교수는 이와 관련해 “건답점파 원줄기농법의 이제 남은 과제는 중기 제초제를 살포하고 중간낙수(물떼기)를 하지 않는 일”이라며 “늦피, 잡벼, 앵미 발생 방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답점파 원줄기농법’의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5년여 동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중앙회가 최근 우박 피해를 입은 농가의 긴급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10~11일 이틀간 경북, 충북, 강원, 전북, 경기지역에서 갑작스럽게 내린 우박으로 인해 과수, 고추, 옥수수 등 농작물 1185ha(12일 13시 기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수가 784.7ha, 전작·임산물 등이 400.4ha로, 이중 경북이 534.5ha의 피해로 가장 심각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진청, 지자체, 농협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응급복구지원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피해 농가의 생계안정과 영농재개를 위한 농약대, 대파대 등 피해복구비를 조기에 지급하기 위해 지자체에 신속한 피해조사를 독려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복구계획을 확정해 지자체에 교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피해가 큰 농가(농가단위 피해율 30% 이상)에 대해서는 대출 중인 농업정책자금에 대해 최대 2년의 상환연기와 이자감면도 이뤄진다. 또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농가의 경우 작물별 재배시기 등에 따라 정확한 손해평가를 통해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시설피해 농가가 원할 경우 예상보험금의 50%를 선
서울 소재 농·축협이 산지 농·축협에 지원하는 역대 최대 규모(2952억원)의 도농상생 출하선급금 전달식이 열렸다.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이달 13일 서울 강동구 서울본부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서울 소재 및 산지 농·축협 조합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출하선급금 전달식’을 가졌다. 출하선급금은 산지 농·축협의 농축산물 유통과 경영을 돕는 자금이다. 서울소재 농·축협은 2004년 지원을 시작한 이래 20년간 누적액 2조4457억원이 무이자로 지원됐으며, 올해는 전국 331개 산지 농·축협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952억원이 무이자로 지원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소재 농·축협은 소비지 판매농협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기존 판매망에 하나로마트 신규 개설, 로컬푸드 및 직거래장터 확대를 지속 추진 중이며 이로써 도시민들은 산지의 질 좋은 안전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공급받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원민 서울시 조합운영협의회 의장(서서울농협 조합장)은 “이번 출하선급금이 산지 농·축협의 농산물 출하 확대에 밑거름이 되어 농업·농촌과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소재 농·축협은 도시농협으로서 농(農)의
도시 농·축협이 도농 균형발전을 위해 농촌 지역 농·축협에 ‘도농상생기금’ 3493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이달 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도농상생기금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위원회’를 열고 전국 도시 농·축협이 ‘도농상생기금’ 3,49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도농상생기금’은 도농간 균형발전을 위해 2012년부터 도시지역 농·축협이 신용사업 수익의 일부를 출연해 조성하는 기금으로, 기존 지원된 3368억원을 포함해 총 6861억원이 농촌지역 농·축협에 무이자로 지원될 예정이다. 농촌 지역 농·축협은 이 기금을 활용해 농축산물 수급불안, 가격등락, 재해 등에 따른 경제사업의 손실을 보전함으로써 농축산물 판매·유통사업을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상철 상생협력위원회 위원장(남세종농협 조합장)은 “도농간 균형발전과 농업·농촌 활력화를 위해 도시와 농촌 농·축협 간의 상생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도농상생기금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이달 2일 기업윤리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청렴농협인 위촉 ▲청렴도 향상대책 보고 ▲부회장과의 청렴 토크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우수강사 특강 ▲윤리경영 실천결의 ▲윤리경영 슬로건 등 청렴콘텐츠 공모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MZ(2030)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45인의 제3기 ‘함께하는 청렴농협인’을 위촉해 앞으로 1년간 농협의 청렴도 향상 아이디어 발굴,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의견과 중장기 개선 방안 제시, 청렴정책에 대한 부서 내 소통과 홍보미션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출근길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재식 부회장 및 중앙회, 경제지주, 금융지주, 농협은행 준법감시인 등은 청렴하고 투명한 윤리체계 및 상호존중의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3행3무 실천운동’ 홍보캠페인 펼쳤다. 이재식 부회장은 “윤리경영은 조직의 생존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며 “임직원 모두의 마음속에‘3행 3무 실천운동’을 내재화하여 농업인·국민에게 신뢰받는 ‘100년 농협’의 기반을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맨 앞줄 왼
농협경제지주는 이달 1일 경기도 수원시 농협 식품R&D연구소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 식품R&D통합오피스’ 개소식을 가졌다. ‘식품R&D통합오피스’는 농협경제지주 식품R&D연구소와 농협홍삼, 농협식품, 농협목우촌의 자체 연구개발·상품기획 파트를 통합해 설립한 복합 오피스 공간이다. 기존 식품R&D연구소 2개 층(총 451평)을 전면 리모델링해 ▲공동연구공간 ▲소비자연구공간 ▲일반사무공간 등 사무행정시설을 구축했으며, 식품부문 연구 역량 강화와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공동실험·시장조사·콘셉트 모니터링·정보공유 등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농협은 ‘식품R&D통합오피스’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가공밥·스낵 등 우리쌀 가공식품 ▲밀키트·샐러드 등 가정간편식(HMR) ▲농·축산물 혼합제품 ▲복합기능성 건강기능식품 ▲고령친화식품 등 우리 농·축산물을 원료로 한 고품질 농식품 개발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연구개발 확대를 위해 지역농협 제품 개발 의뢰를 받아 ▲콘셉트 수립 ▲개발 지원 ▲시장테스트 등 우
최근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피해가 전남 여수‧해남, 전북 부안 지역의 옥수수 재배지에서 확인되면서 위기관리 단계가 ‘주의’로 격상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3개 시군에서 검역관리급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애벌레)으로 인한 작물 피해가 확인됨에 따라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로 격상하고, 유충 발견 즉시 철저한 방제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달 25일 여수와 해남 옥수수 재배지에서 채집한 유충의 형태를 동정해 30일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임을 확인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9일에는 전북 부안군 사료용 옥수수 재배지에서 유충을 발견했으며, 이틀 뒤인 22일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으로 확인한 바 있다. 농진청은 현재 여수, 해남, 부안 지역의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추가 발생 여부를 면밀하게 예찰하고 있으며, 조사지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 전북 외에 서남해 지역(충남, 경남)과 인근 내륙지역의 옥수수 재배지에서도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발생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열대거세미나방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온 뒤 짝짓기와 산란을 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농작물을 갉아
논·밭농사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정밀한 평탄작업의 효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레이저균평기가 보급되고 있는 국내에서도 매년 빠르게 논·밭 정밀평탄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로 레이저나 GPS를 이용하고 있는 정밀평탄 작업은 미국이나 호주, 유럽연합(EU) 국가에서는 기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앙, 이식 등 모내기의 경우 특히 정밀한 균평 작업이 되지 않으면 심기지 않은 모 즉, 결주율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이앙작업 시 결주율은 이앙기와 평탄작업, 논 굳힘, 작업자의 숙련정도 등에 따라 보통 1~3% 정도로 알려져 있다. 정밀 평탄작업 효과를 몇 가지로 분류해 보면 첫째, 모든 종자를 정밀하고 동일한 깊이로의 파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종자의 발아에 필요한 최적 환경조건(최적 산소, 수분, 온도, 햇빛 등)에 놓이게 함으로써 발아, 출아, 입모율이 높고 고르고 빠르다. 이는 발아~입모기간 내 노지 스마트팜의 최적 생육환경(최적 미세 기상환경)이다. 우리나라 평균 논바닥의 균평도(무논써레작업 후)는 15cm(±7.5cm)로 알려지고 있다. 1977년 이앙기 도입 이후 46년간 못자리(육묘)의 키가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지난달 25일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지역농업의 주요 현안을 듣고 농업기술센터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조재호 청장은 “근교농업과 도시농업이 발달한 도시권 농업기술센터의 경우 농업인 대상 기술보급 못지않게 도시민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 개선 교육,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농업의 다원적 기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촌지도사업의 디지털화 전환, 도시 청년의 농업 유입을 위해 자료(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농업 교육과 기술전파를 당부했다. 조 청장은 이날 전남 강진에서 고품질 유기농 쌀을 생산하고 있는 영동농장을 찾아 농장 관계자와 만남의 시간을 갖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농업연구와 기술보급 사업 발굴을 위한 의견도 수렴했다
소나무재선충 방제방식을 둘러싼 모 인터넷 언론매체 및 지역 시민단체와 산림청 간 첨예한 입장 차이가 점입가경이다. 즉, 소나무재선충 방제를 위해 사용하는 항공방제와 나무주사의 위해성을 이슈로 확연한 시각차를 넘어 ‘너 죽고 나 살자’식의 감정이 내포된 대립이라는 느낌마저 들게 하는 양상이다. 해당 매체는 지난 3월 29일자 보도를 통해 지역 시민단체 자료를 인용, “온 국민 농약흡입 방치… 산림청이 은폐한 소나무 주사의 실체” 라는 제하(題下)로 여러 문제를 적시하고 산림청이 재선충을 핑계로 숲이 파괴되는 것을 방치해 왔다고 힐난했다. 4월 28일자에서는 “전국에 농약 묻은 송홧가루 날린다…국민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제하를 통해 산림청의 잘못된 소나무 농약 주사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필자는 보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 문제에 대한 산림청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무겁고 먼 발걸음을 재촉했다. 공익을 위하는 정당하고 타당한 자신들의 정책이 타격을 입고 좌초될 위기의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는 만큼, 당연히 거친 해명과 넘치는 설득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허나 기자의 바람은 힘겹게 만난 담당자의 어이없는 답변에 사상누각처럼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미래 농업에서 로봇은 어떤 역할을 하며 농업인과 동행하게 될까? ‘농업용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지난달 25일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 학술심포지엄’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계학회(학회장 김혁주)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 농업에서 로봇이 담당하게 될 기술 분야와 주요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다양한 기관에서 농업로봇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대학의 관련전공 교수와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해 농용로봇의 미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국환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은 ‘첨단 농기계 및 농업로봇 연구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김 연구관은 “농용로봇이 농업의 스마트화로 귀결되며 스마트팜의 주요 요소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용로봇은 생물과 공존하는 환경에서 작업 수행을 해야 하므로 안전성 확보와 정밀한 제어시스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불규칙적인 노지나 열악한 자연환경 내 작업 수행을 감안한 내구성도 필요하다. 재배기간의 제약으로 로봇의 연간 운용시간이 짧을 경우 다른 작업의 연계 운용도 생각해야 한다. 농업인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오는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상주시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농업의 성장동력!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활성화와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농작업의 효율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자율작업, 농업로봇, AI 등 미래형 농기자재의 비전도 만나볼 수 있다. 농업인과 생산업체 간 농기계 정보교류를 통한 농업생산성 제고도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 이번 박람회는 약 2만3300㎡의 전시규모에 종합농기계기업과 특성이 다양한 중소업체 등 240개 업체가 참가해 수도작기계, 밭농업기계, 과수·원예·축산·가공기계, 부품 등 400여 기종을 선보인다. 특히 자율작업농기계, 드론, 스마트모빌리티, AI, 농업용로봇, 스마트팜 등 스마트 농기자재를 중점 전시해 농기자재 산업의 발전된 모습과 미래농업의 방향을 예측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지역특산물 홍보·판매와 지역관광 등을 병행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더욱 기대된다.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3월 25일 오전 11시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