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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기술

‘건답점파 원줄기농법’이 뜬다…작황 양호해 큰 반향

충남 보령 L농가, 재배면적 크게 늘려 건답점파 원줄기농법 실시
“늦피·잡벼·앵미 예방 위해 ‘중기 제초제 살포·중간낙수’ 말아야”

‘건답점파 원줄기 농법’의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작황이 양호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제157호(2023.3.16.) 4면 기사 참조>


지난해 26만5000㎡의 논에 건답점파 원줄기농법을 시행한 충남 보령에 사는 L씨 농가는 작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에는 33만㎡로 늘려 모두 건답점파 원줄기농법을 실시했다. 현재 작황도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앙 논벼의 경우 심한 중간 물떼기를 하면 갈라진 논바닥 틈 사이로 땅속에 있는 제초제에 접촉되지 않은 피나 잡초, 잡벼, 앵미 등의 종자가 산소나 수분·온도·빛과 같은 알맞은 조건을 만나 서서히 싹을 틔우게 되고, 그늘진 골(이랑) 사이로 빠르게 자라 8~9월 들어서면서 많이 보이게 된다. 따라서 늦피, 잡초, 잡벼, 앵미 발생 방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중간낙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박광호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작물산림학부 교수는 이와 관련해 “건답점파 원줄기농법의 이제 남은 과제는 중기 제초제를 살포하고 중간낙수(물떼기)를 하지 않는 일”이라며 “늦피, 잡벼, 앵미 발생 방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답점파 원줄기농법’의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5년여 동안 연구에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진 박광호 교수는 “3년 이상 건답점파 원줄기농법을 실시했을 때 늦피나 앵미가 발생했을 경우 반드시 중기 제초제 살포 후 3일, 우렁이 치패를 1kg/10a 내외를 넣어야 한다”며 “이때 농수로 유출(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해 반드시 차단 물꼬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호 교수는 아울러 “우렁이는 먹이로써 물속 논바닥에서 하얗게 올라오는 유아(幼芽) 즉, 어린싹을 비롯해 잡초, 벼까지도 가리지 않고 모두 먹어 치우기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것이 종합적잡초관리(IWM, Integrated weed management) 이론이며 원리이자 실제”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