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선임연구위원 국승용 ▲연구위원 서대석, 박지연 ▲책임전문원 성진석
농촌진흥청(3.29일자) <부이사관 승진>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류성렬 ▲기획조정관실 혁신행정법무담당관 최범석 ▲연구정책국 농자재산업과장 김봉섭 ▲국립축산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이근석 <과장급 승진 및 전보> ▲연구정책국 연구정책과장 김경미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잠사양봉소재과장 조남준 <기술서기관 승진> ▲연구정책국 농자재산업과 하헌영 (4.8일자) <과장급 승진 및 전보> ▲연구정책국 연구성과관리과장 송금찬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발효가공식품과장 최준열
인사 농림축산식품부(4.8일자) <실장급 승진> ▲식품산업정책실장 오병석 <실장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이재욱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최근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를 효율적으로 방제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는 1999년 충남 서산에서 물옥잠과 물달개비가 처음 보고된 후 종류와 면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17∼2018년 전국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 발생 면적을 조사한 결과, 국내 총 논 면적의 59.6%(약 44만7000ha)에서 최소 1종 이상의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2012년(22.1%)에 비해 약 2.7배 증가한 것이다. 현재 보고된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는 물옥잠,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새섬매자기, 올미, 마디꽃, 올챙이자리, 쇠털골, 미국외풀, 알방동사니, 논피(강피), 돌피(물피), 여뀌바늘, 벗풀 등 총 14종이다. 이 중 물달개비, 논피, 미국외풀, 올챙이고랭이 등 4종이 87.1%를 차지한다.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의 효율적 방제를 위해서는 잡초 발생 시기에 맞춰 정확한 제초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써레질할 때 벤조비사이클론액상수화제, 옥사디아존유제, 옥사디아길유제, 뷰타클로르캡슐현탁제 등 이앙 전 처리제나 초기 처리제를 사용하면 제초제 저항성 잡초뿐만 아니라 종자로 번
농촌진흥청은 벼 키다리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볍씨 소독 방법을 소개했다. 벼 키다리병은 이삭이 팰 때 감염된 종자가 1차적인 전염원이 되는 종자전염병으로, 못자리부터 본답 초기와 중기에 많이 발생해 매년 벼 농가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최근 본답에서의 발생이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종자 소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못자리 발생현황 : (‘15) 5.6% → (‘16) 4.6 → (‘17) 6.6 → (‘18) 3.8 본답 발병필지율 : (’15) 23.9% → (’16) 12.2 → (’17) 14.6 → (‘18) 15.2 볍씨 소독을 할 때 먼저 소금물가리기를 통해 쭉정이 벼를 골라내면 소독 효과를 20~30% 높일 수 있다. 종자의 까락(까끄라기)을 없앤 뒤 메벼는 물 20L당 소금 4.2kg, 찰벼는 물 20L당 소금 1.3kg을 녹인 다음 볍씨를 담근다. 물에 뜬 볍씨는 골라내고 가라앉은 볍씨는 깨끗한 물에 2~3회 씻어 말린다. 온탕 소독은 친환경 농가뿐만 아니라 일반 농가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볍씨 소독 방법으로 60℃의 물 300L당 볍씨 30kg을 10분 동안 담갔다가 꺼내 바로 식혀주는 것이다. 물과 종자의 양 등 조건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전남(고흥)과 경남(밀양)을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조성 지역으로 선정하고, 청년농업인 창업보육과 기술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4월 ‘스마트팜 확산방안’을 통해 2022년까지 전국에 혁신밸리 4개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2018년 1차 공모에서는 경북(상주)과 전북(김제)이 선정됐다. 올해 2차 공모(1.8~3.8) 결과 5개 시・도가 응모했으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서면→현장→대면) 평가를 통해 2개 시・도를 대상지로 확정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의 사업추진 여건, 추진 의지, 운영계획의 구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특히 계획의 실현가능성, 지역 가용자원을 활용한 차별 모델 등을 중점 평가했다. 혁신밸리는 스마트팜에 청년인력 양성, 기술혁신 등의 기능을 집약시켜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농산업 클러스터다. 혁신밸리에는 청년 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초기 투자부담 없이 적정 임대료만 내고 스마트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해보는 실증단지가 핵심 시설로
농촌진흥청은 맥류의 이삭이 패는 시기 후에 발생하기 쉬운 붉은곰팡이병과 독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지침을 소개했다. 붉은곰팡이병은 곡류가 붉은곰팡이에 감염됐을 때 발생하며, 수량이 줄고 사람과 가축에 구토나 복통 등 중독증을 유발하는 독소를 생성한다. 출수기와 유숙기에 해당하는 4월 중하순부터 5월 중 기온이 15∼30℃, 상대습도 80% 이상인 날이 계속될 때 감염되기 쉽다. 특히, 지난겨울은 평년보다 따뜻해 겨울을 난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 올해 출수기 이후에 비가 잦으면 붉은곰팡이병 발생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독소가 발생하면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원인균인 붉은곰팡이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를 위해 재배기뿐만 아니라 수확 후에도 예방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출수기 전후로 비 예보가 있으면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캡탄 수화제 등 보리, 밀에 등록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뿌려준다. 재배지 습도가 오르지 않도록 배수로를 깊이 파야 한다. 배수가 나쁜 토질은 30cm 이상 파내야 효과가 있다. 붉은곰팡이는 수확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맑고 건조한 날 수확하며, 거둔 즉시 건조한다. 잘 말린 후에는 손상, 미성숙
신젠타코리아는 지난 2일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 및 안동시 길안면과 화분매개친화형 농업을 위한 산학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각 협약 기관은 화분매개친화형 농업 생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화분매개 서식처 및 공원 조성, 화분매개 곤충의 보호 및 활용, 화분매개를 통한 농산물 생산 증진 등에 관한 기작 연구 등의 활동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신젠타코리아는 지난 2014년부터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와 협력해 신젠타 착한성장계획(Good Growth Plan)의 일환으로 안동 사과재배 지역에 화분매개 서식처를 조성하는 화분매개충 보존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안동시 길안면 지역에 화분매개 서식처 및 공원을 확대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는 지난 2018년 교육부 지정 이공계대학 중점연구소로 선정돼 ‘3P 화분매개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화분매개 서식처 조성 및 관리 기본 계획, 생태적 영향 연구 및 분석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안동시 길안면은 길안천 가꾸기 사업 등 화분매개 서식처 및 공원 조성사업 진행 및 기타 행정적인 협조를 제공한다. 박진보 신젠타코리아
SG한국삼공(주)(대표이사 한동우)은 4월 한 달 동안 농업인을 가족이나 친척, 지인으로 둔 모든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사연을 공모하는 ‘사랑의 새참을 뿌리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논과 밭에서 직접 땀을 흘리는 일반 농업인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사연을 응모 받아 농업인들에게 직접 사랑의 새참을 가져다주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농업인을 가족, 친척, 친구로 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사연의 주제는 농업인으로 종사해온 가족, 친척, 친구에 대한 사랑, 감사, 추억을 담으면 된다. 이벤트 응모는 SG한국삼공(주) 이벤트 홈페이지(http://www.30event.co.kr)를 통해 가능하다.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우편접수하거나 영상편지·음성편지의 이메일 접수, 컴퓨터로 작성한 워드(한글) 파일 이메일 접수 등으로 하면 된다. 당첨자는 5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사랑의 새참을 뿌리다’ 이벤트 사연당사자에게 주는 사랑의 새참상은 휴테크 안마의자 H9, 감사의 새참상은 삼성 지펠 스탠드 김치냉장고, 추억
한국농약과학회(회장 허장현)는 지난 4~5일 강원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2019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회’을 가졌다.<사진> 4일 심포지엄은 ‘사람과 농산물에 안전한 국내 신농약 개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경자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글로벌 살균제 개발을 위한 천연소재 유래 선도물질 발굴’ 주제의 특별강연을 했다. 황기환 목우연구소 박사는 ‘신규 pyridine계 제초제 후보물질 M-862의 발굴 및 연구현황’ 특강에서 “M-862는 목우연구소와 한국화학연구원의 공동연구를 통해 신규 발굴한 제초제 후보물질로서 제초 효력평가 뿐만 아니라 기초제형, 환경안전성 및 기초독성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기존의 pyridine계 제초제와 같이 광엽잡초를 특이적으로 방제하는 특성을 가지며, 현재 전 세계 곡류 재배지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존 약제에 비해 2배 이상의 높은 제초활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일영 한국화학연구원 센터장은 ‘HTS기반 신규골격의 살충 물질 연구’ 주제의 특강을 이어갔다. 류충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마이크로바이옴기반 신농약 개발’ 특강을 통해 “기존 식물마이크로자이옴 연구의 단점인 단순한 유전자분석 기
미·일·중·호주 등 29개국 특허등록완료 사람과동물 피해 없는 안전성 인정받아 말레이시아 등 4개 해외현지법인 거점 팜한농이 개발한 신물질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Terrad’or)’가 해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팜한농은 지난 4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랑켐(Lankem)과 함께 ‘테라도’ 미탁제(ME, microemulsion) 출시회를 열었다. 랑켐은 1964년 설립된 스리랑카 내 농자재 선도기업이다. 출시회에는 스리랑카 정부 및 농자재 유통 관계자와 대농가 등 18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테라도’ 미탁제는 지난 1월 스리랑카에서 벼 파종 전 처리(번다운) 및 비농경지 제초제로 등록됐다. ‘테라도’는 피리미딘다이온계 신물질 제초제로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빠른 제초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사람과 동물에는 피해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리랑카에서 벼는 전체 경지면적의 45%를 차지하는 최대 재배 작물이다. 하지만 벼 파종 전 처리 제초제로 쓰이던 ‘파라콰트(Paraquat)’가 사람과 동물에 대한 독성 문제로 2010년 사용이 금지된 이후 스리랑카 벼 재배
화상병은 감염된 식물에서 흘러나오는 세균점액이 비·바람·꿀벌 등에 의해 전파되기도 하고, 전정 등 농작업에 의해 전파되기도 한다. 화상병에 감염되면 우선 과실 수확량에 큰 영향을 줘 심하면 전혀 수확을 하지 못하게 된다. 병이 진전됨에 따라 식물 전체가 말라죽는 등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 또한 한 번 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은 3년 동안 같은 작물을 심을 수 없기에 그 피해는 더욱 확대되는 상황이다. 화상병은 개화기가 방제적기다. 약제처리를 통해 병원균의 밀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제의 효과보다 전염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감염 후 약제처리는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예방위주의 약제살포가 중요하다. 1차 방제는 개화 7일 전(동 성분은 개화 후 처리시 신엽, 유과에 약해 발생) 처리를 해야 하며, 방제 약제는 동 성분이 포함된 혼합제를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차 방제는 만개 5일 후(1차 감염이 이루어지는 개화기 방제가 중요) 처리해야 하며, 스트렙토마이신 등의 항생제 계통의 약제를 처리해야 한다 화상병은 개화전 1차, 만개후 2차 약제 처리로 화상병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 이에 ㈜경농은 탐나라 수화제와 아그렙토 수화제를 과수화상병에 추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는 대한변리사회와 5개 부처 공동으로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전자원 이익공유(ABS) 법률지원단’을 발족했다. ‘유전자원 이익공유(ABS;Access and Benefit-Sharing)’는 해외 유전자원에 접근할 때는 제공국의 승인을 얻고, 이를 이용하여 발생하는 이익은 유전자원 제공국과 공유하도록 하는 나고야의정서의 핵심 개념이다. 지원단은 국가책임·점검기관인 환경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와 대한변리사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특허·지식재산권 등의 법률 전문가로 구성한다. 환경부는 외국기업 등이 국내 유전자원 접근·이용 시 접근 허가를 부여하는 국가책임기관의 업무와 국내기업 등이 해외 유전자원 접근·이용 시 절차 준수 여부를 관리하는 국가점검기관의 업무을 맡고 있다. 2017년 8월 나고야의정서 국내 발효 및 유전자원법 시행 이후, 기업들의 유전자원 이익공유(ABS) 관련 상담 수요가 늘고 있으며, 문의 내용도 구체적이고 전문화돼, 특허 및 지식재산권 등 법률분야 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유전자원정
한국에서 친환경농업은 왜 이리 힘든가? 지난해 12월 친환경농업계는 ‘2030 친환경농업 혁신비전’을 선포하고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자는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3월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친환경농업 가치 재정립에 따른 인증제도 개선방향 국회 토론회’에서는 한국의 친환경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 친환경 인증제도가 혁신돼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번 토론회는 친환경농업계가 선포한 혁신비전의 첫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많은 논의 중 핵심사항은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해 현 인증제도를 결과중심에서 과정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으로 모아졌다. 이번 행사는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농어업정책포럼,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한국유기농업학회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위성곤 국회의원, 김정호 국회의원, 김종회 국회의원, 최양부 전 농림해양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친환경농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재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의 결과 중심 인증제로는 친환경인증 농가수가 감소하고, 재배면적도 줄어드는 등 생산 및 소비확대에 이뤄지기 힘들다”며 “과정중심의 인증제를 하루빨리 도입하기 위해 소비자와 국민들
산골에 살던 어떤 소년이 있었다. 학교에 가려면 굽이굽이 고개를 넘어야 했다. 산 넘고 고개 넘어 뚝 떨어진 집에서 학교를 다니느라 늘 혼자였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한참을 걸은 뒤에야 겨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 등교 때나 하교 때나 늘 혼자가 되었다. 어느 해 봄, 귀가하던 소년은 산기슭 아래로 쭉 늘어선 냉이를 캤다. 심심하게 걷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열심히 캔 냉이를 집으로 가져갔더니 어머니도 좋아했다. 냉이국과 냉이무침을 해준 어머니가 “이런 건 시장에 내다 팔아도 되겠다”는 말을 했다. 이튿날 소년은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냉이를 한보따리 캐 책가방을 채웠다. 그날은 학교에서 바로 귀가하지 않고 시장으로 갔다. 정말로 그것을 사주는 곳이 있었다. 푼돈이긴 해도 이게 어디냐 싶었다. 신기했고 감개가 무량했다. 기왕에 온 시장을 여기저기 둘러보니 별별 나물과 채소들이 팔리고 있었고 그것들은 소년이 다니는 산에 널려 있는 것이었다. 고사리, 씀바귀, 두릅, 미나리들이 모두 돈이었던 것이다. 이튿날부터 소년은 고개를 그냥 넘지 않았다. 봄에는 나물을 뜯어 가며 걸었고, 여름에는 산딸기와 다래를, 가을에는 송이와 도라지를, 또 더덕을 캐기도 했
미래 농업에서 로봇은 어떤 역할을 하며 농업인과 동행하게 될까? ‘농업용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지난달 25일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 학술심포지엄’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계학회(학회장 김혁주)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 농업에서 로봇이 담당하게 될 기술 분야와 주요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다양한 기관에서 농업로봇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대학의 관련전공 교수와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해 농용로봇의 미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국환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은 ‘첨단 농기계 및 농업로봇 연구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김 연구관은 “농용로봇이 농업의 스마트화로 귀결되며 스마트팜의 주요 요소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용로봇은 생물과 공존하는 환경에서 작업 수행을 해야 하므로 안전성 확보와 정밀한 제어시스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불규칙적인 노지나 열악한 자연환경 내 작업 수행을 감안한 내구성도 필요하다. 재배기간의 제약으로 로봇의 연간 운용시간이 짧을 경우 다른 작업의 연계 운용도 생각해야 한다. 농업인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오는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상주시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농업의 성장동력!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활성화와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농작업의 효율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자율작업, 농업로봇, AI 등 미래형 농기자재의 비전도 만나볼 수 있다. 농업인과 생산업체 간 농기계 정보교류를 통한 농업생산성 제고도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 이번 박람회는 약 2만3300㎡의 전시규모에 종합농기계기업과 특성이 다양한 중소업체 등 240개 업체가 참가해 수도작기계, 밭농업기계, 과수·원예·축산·가공기계, 부품 등 400여 기종을 선보인다. 특히 자율작업농기계, 드론, 스마트모빌리티, AI, 농업용로봇, 스마트팜 등 스마트 농기자재를 중점 전시해 농기자재 산업의 발전된 모습과 미래농업의 방향을 예측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지역특산물 홍보·판매와 지역관광 등을 병행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더욱 기대된다.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3월 25일 오전 11시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