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별 병해충 및 잡초에 대한 세부 설명과 사진을 활용한 이해를 통해 올바른 적기 방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재 「방제도감-병충초(病蟲草) 바로알기!」 열 네번째 코너. 이번 호에서는 딸기 세균모무늬병과 나비목/밤나방과 담배거세미나방, 가래과 잡초인 애기가래에 대해 알아본다. 농촌진흥청이 신속한 조기경보와 대응으로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자 운영하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중 농작물에 대한 다양한 병해충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병해충별 도감정보’ 자료를 인용했다.
발생환경=딸기에 발생하는 세균성 반점병으로 1962년 북미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되었으며, 번식체를 통해 다른 대륙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잔재물의 세균은 어린 잎으로 옮겨져 기공을 통해 침입하고 병반의 세균 누출액이 스프링클러 관개 시 에어로졸 상태의 물방울을 통해서 건전 잎에 전반된다. 국지적으로는 튀겨서 퍼지고, 재식용 상업적 딸기 러너에 의해서 단거리 및 장거리 확산이 가능하다. 병원균은 꽃이나 과실을 침해하지 않지만 딸기의 수확량을 감소시키며, 일반적으로 그 피해가 크지 않으나 스프링클러 관개를 자주하는 포장에서는 대 발생 가능성이 있다.
증상설명=잎에 수침상의 작은 반점이 서서히 생기면서 엽맥의 주위에 다각형의 모무늬 병반이 나타나고 노란색의 달무리가 형성된다. 병든 잎은 서서히 시들고 암갈색으로 말라 죽는다.
방제방법=육묘기 자묘에 발생한 병반은 바로 제거하여 소각 등 폐기하고 병이 발생했던 포장은 토양 소독을 실시한다. 발생 지역에서 생산된 묘는 구입하지 않고 병에 걸리지 않는 무병묘를 사용한다. 비가림 육묘를 실시하고 작물의 상부에서 물을 살포하지 않는다.
형태정보=성충의 앞날개는 갈색 또는 회갈색으로 매우 복잡한 무늬가 있고,뒷날개는 회백색이고 투명하다. 가장자리는 회색이며 종종 시맥이 짙은 색을띤다. 몸길이는 15~20mm, 날개편길이는 30~38mm이다. 유충의 몸색깔은 흑갈색~회색까지 다양하고, 몸통 각 마디 등면에 삼각형의 검은 무늬가 양옆으로 있고 가슴 둘째마디 등면에 두 개의 노란점이 있다. 다 자란 유충은 40~45mm이다.
생태정보=가온을 하는 시설에서는 연중 발생한다. 남부지방에서 많이 발생하며, 연 5세대를 경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충 발생 최성기는 5월 상순, 6월 중하순, 7월 하순, 8월 하순, 9월 하순으로 발생 최성기는 4세대 발생기인 8월 하순이지만 해에 따라 돌발적으로 대발생 한다.
성충은 2~5일에 걸쳐 알을 낳는데, 100~300개의 알을 덩어리로 잎 뒷면에 낳으며 암컷 한 마리가 총 1,000~2,000개의 알을 낳는다. 알 덩어리는 암컷의 복부 끝에서 떨어진 털 모양의 인편으로 덮여 있다. 25℃에서 알 기간은 7일, 유충 기간은 13일, 번데기 기간은 10~13일이다. 유충은 일반적으로 5령을 거치지만 온도 또는 개체에 따라 4~6령이 발생한다.
번데기는 노숙유충 때 식물체 밑으로 내려와 토양 내에 흙고치를 짖고 번데기가 된다. 성충의 수명은 암컷이 9.8~11.7일, 수컷이 13.8~15.8일로 수컷이 암컷보다 길다. 연간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6월 하순~7월 상순, 8월 상순~중순, 9월 상순~중순에 발생 최성기를 보인다. 노숙유충은 식물체 주변의 토양내에 흙고치를 짖고 번데기가 된다.
피해정보=유충이 피해를 주는데, 거의 모든 채소류와 밭작물은 물론 과수, 화훼, 특용작물, 사료작물, 정원수, 잡초, 가로수 등을 가해한다. 알에서 부화한 어린 유충은 군집생활을 하고 2~3령이 되면 분산한다. 발생이 많으면 식물체의 줄기만 남기고 폭식하는 경우도 있다.
방제방법=다양한 작물을 가해하는 잡식성 해충으로 도시 주말농장에 설치한 성페로몬 트랩에는 많은 개체가 유인되지만 실제 작물에는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소규모 재배작물에서는 육안으로 피해 잎을 확인하여 유충을 잡아 죽이는 방법으로도 방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규모 재배지에서는 발생 밀도가 높을 경우 전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4~5령의 노숙 유충기에는 약제에 대한 내성이 강하며 3령 이하의 어린 유충 발생기에 약제를 살포해야 방제효과가 높다. 미생물 농약인 비티제(배추좀나방 참조), 곤충병원성 선충 또는 유기농업자재나 농약을 사용하여 방제한다. 곤충병원성 선충을 이용할 경우 햇빛이 없는 시간(새벽, 저녁, 흐린 날)에 식물에 젖을 정도로 흠뻑 뿌려 주어야 유충의 몸에 기생성 선충의 침투가 용이하다.
형태=줄기는 부엽성 수초로 지하경은 거의 없고 수중경은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가늘고 잎짬에 월동아가 생긴다. 수중엽은 실같이 가늘고 길이 3.5~4.5㎝, 나비 0.3~0.5㎜이며 끝이 매우 뾰족하다. 부엽은 장타원형으로 길이 1.7~2.5㎝이고 끝은 둔하거나 뾰족하며 밑은 쐐기모양이고 엽병은 길이 7~20㎜이다. 탁엽은 길이 8~18㎜이며 실같이 가늘다. 꽃은 양성으로 황록색으로 피고 수상으로 달리며 화서는 길이 9~13㎜이고 총화경은 길이 12~20㎜이다. 화피는 없고 수술은 4개이다.
종자의 수과는 넓은 난형으로 짧은 부리가 있고 등쪽에 3개의 능선이 있으며 중앙의 능선은 수개의 둔한 톱니가 있다. 지하경을 형성한다.
생태=다년생 초본으로 꽃은 6~9월에 개화한다. 우리나라 전국 각처의 농수로에 자생한다.
서식지=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