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동안 우리나라의 농생명산업을 주도해온 국립종자원이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아 “50년을 품은 작은 씨앗, 100년을 여는 푸른 꿈”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미래 종자산업 부가가치 확대와 글로벌 종자전문 기관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 이하 종자원)은 이달 22일 서울 에이티(aT)센터(5층 그랜드홀)에서 ‘국립종자원 설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그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종자원은 대한민국 식량 생산을 높이기 위해 1974년 11월 국립종자공급소로 설립되어 국립종자관리소를 거쳐 2007년 11월 현재 국립종자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했다. 이후 2014년 7월 본원 김천 혁신도시 이전, 2019년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와 영암사무소 신설로 본원 4과 2센터, 10지원 1사무소 조직을 갖췄다. 담당 업무도 정부 보급종 생산·공급 중심에서 식물 신품종 육성자 권리보호, 종자산업 육성 지원, 종자검정연구, 종자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 종자산업 전반으로 다양화했다. 종자원은 1976년 4.3%였던 식량작물의 정부 보급종 공급률을 2023년 현재 52%까지 끌어올렸으며, 2002년 1월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50번째 회원국 가입
신젠타 그룹은 올해 자사의 특허받은 아데피딘(ADEPIDYN®, 피디플루메토펜 원제의 상표명) 성분의 제품들이 총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아데피딘은 출시 8년 내 연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하는 최초의 신젠타 작물보호제 원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데피딘 기술은 현재 전 세계 55개국 이상에서 다양한 작물에 등록된 강력한 살균제 솔루션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폭넓은 작물 병해에 대한 효과적인 방제를 통해 세계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데피딘은 숙신산탈수소효소 활성 저해(SDHI, Succinate dehydrogenase inhibitor) 작용기작 중에서도 별도의 화학그룹으로 분류된 독특한 구조를 가진 신물질로서 넓은 방제 스펙트럼과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잎의 왁스층에 빠르게 침투하여 강하게 부착 후 안정적으로 흡수되어 강우에도 뛰어난 내우성과 지속성을 갖는다. 또한, 민감한 채소 유묘기부터 수확기까지 그리고 과수 개화기에도 차별화된 안전성을 발휘한다. 국내에서는 신젠타코리아의 원예용 살균제인 ‘미래빛®’과 벼 종자 소독제인 ‘미래빛® 듀오’ 제품이 출시되어 다양한 채소·과수 농업인들과 수도 농
농기계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 부문에서 ‘자율주행 키트’를 개발한 아그모(대표이사 박승진, 전찬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22년 설립한 아그모는 작년 엔젤 투자를 통해 4억원의 씨드 머니를 마련해 자율주행 키트인 ‘아그모 솔루션’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어 경농의 프리A 투자를 받아 주목받은 아그모는 조비가 전국 총판을 맡으면서 판매에 날개를 달았다. 경농과 조비는 효율적인 농작업을 위해 고민해온 만큼, 아그모와의 협업이 농산업 융복합토탈솔루션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회사명인 아그모(AGMO)는 아그리컬처 모빌리티(Agricultural Mobility)를 말합니다. 농업 현장을 데이터로 진단하고 인공지능(AI)으로 처방해 작목 추천, 자율 농작업, 스마트업 유통·관리로 편리성과 생산성을 구현하는 디지털 농업 기업을 표방합니다. 그 시작이 자율주행 기술을 담은 아그모 솔루션입니다.” 박승진 대표는 “디지털 농업 구현의 첫 번째 단계로 ‘아그모 솔루션’에 농기계 자율주행 기능을 담아 경운, 이앙, 균평, 수확 등 다양한 농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향 모터와 오토스티어링휠로 구성된 핸들, 센서모듈, 전후방 카메라, 모니터로 구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는 이달 8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과 함께 전북 김제에서 박서홍 대표이사, 조재호 청장, 이원택 국회의원, 정성주 김제시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드문모심기 일관농작업대행 시연회’를 개최했다. 스마트 농기계와 농자재 등을 함께 전시하여 참석자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한 이날 시연회에서는 또 주요 내빈들이 스마트 이앙기를 탑승하는 등 ‘벼 드문모심기 일관농작업대행’을 시연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본보에서도 기 보도한 바 있는 ‘벼 드문모심기’는 파종 시 육묘상자 당 파종량을 늘리고, 이앙 시 재식본수(한 번에 떼어내는 모의 양) 및 재식밀도를 줄여 필요한 육묘상자 수를 절감하는 선진 재배기술이다. 기존 벼 재배 시는 농지 10a당 약 22~30장의 모판이 필요하던 것에 비해 금번 드문모심기는 6~10장의 모판만으로 이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노동력 27%, 영농비용 42%의 절감효과가 있어 농업인의 선호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농협은 2008년부터 농작업대행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벼 드문모심기 재배농법 도입 지원을 시작하여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 및 농가 생산비
올해 1분기 작물보호제 업계가 받아든 ‘뒷걸음질 성적표’가 잉태한 불길한 조짐이 현실화 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 십 여년의 영업 이력을 지닌 전문가들은 조짐 정도가 아니라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며 벌써부터 볼멘소리다. 올해 3월말 현재 주요 8개사 매출이 9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인 9403억 원 보다 평균 2.4% 감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계통실적 역시 같은 기간 4113억 원으로 나타나 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이다<관련기사 2024.4.16. ‘2024년 1분기 농약매출 마이너스 성장’> 줄곧 동결 내지 인하로 일관해 온 계통 구매가격이 3년 연속 인상이란 주단(綢緞)을 깔아 줬음에도 온전히 그 길을 걷지 못하고 있음은 암운(暗雲)이다. 연말 조기 판매로 인한 재고 누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비단 한 가지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고 보는 산업계 시각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재작년 가격인상을 의식한 농가의 다량 구매와 소비부진, 각종 해충 발생 저조, 저온으로 인한 원예용 약제 소비감소 등이 매출 감소를 견인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매출 감소에 이은 원·달러 환율
꽃샘추위에 넣어두었던 패딩을 꺼냈다 입었다 하다 보니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이다. 낮에는 제법 덥기도 하다. 우리가 봄을 느끼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가 향긋한 봄나물이 아닐까 싶다. 그중에서도 무쳐도 먹고 국으로도 먹는 냉이는 봄철 대표 별미다. 냉이 특유의 쌉쌀하고 독특한 향과 맛은 봄을 알리는 신호탄인 동시에 춘곤증을 물리치는 힘이 된다. 냉이는 배추과(Brassicaceae) 작물에 속하는 토종 식물로 전 세계에 분포한다. 여러 나라의 고문헌을 살펴보면 꽤 오래전부터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고전 의학서인 ‘본초강목’에서는 “냉이는 경기(驚氣)하는 데 좋고 뱃속을 고르게 하며 오장에 이롭다”라고 기록돼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냉이를 상처의 출혈을 멈추고 소변 배출량을 늘리며 체온을 낮추는 등 의학적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한 티베트, 인도, 유럽 등지에서도 냉이를 약용으로 활용한 기록이 있으며, 영국 요크셔 지역에서는 냉이 씨앗 꼬투리를 열어 내부 씨앗 색을 확인했을 때 씨앗이 노란색이면 부자가 될 것이고 초록색이면 가난해질 것이라는 재미있는 풍속이 전해지기도 한다. 우리나라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동오그룹의 친환경솔루션 전문기업 글로벌아그로(주)(대표이사 이용진)가 이달 3일 서울 서초구 글로벌아그로 본사에서 ‘2024 글로벌아그로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창사 이래 첫 영상 서포터즈 출범을 알렸다. 글로벌아그로가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영상 서포터즈는 친환경 유기농업자재 관련 영상을 촬영하는 마케터다. 농업 및 농촌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및 졸업생 총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서포터즈는 글로벌아그로 제품을 사용해 본 농업인을 직접 방문해 사용 후기 등을 취재하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상은 동오그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농사온에어’와 함께 글로벌아그로 블로그에 게재된다. 일정 금액의 활동비도 지급된다. 발대식은 전국 단위에서 선발된 서포터즈의 편의를 고려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향후 활동 계획과 함께 촬영 및 편집 가이드라인 등이 안내됐다. 김동련 글로벌아그로 마케팅부문장은 “글로벌아그로 제품에 대한 농업인의 사용 후기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고자 이번 서포터즈를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획하게 됐다”며 “서포터즈 여러분들의 영상을 통해 글로벌아그로 제품도 효과적으로 알리고, 농업인에게 더욱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 좋은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
남해화학이 측조시비에 적합하도록 설계한 수도작 비료 ‘신세대22’가 인기를 끌고 있다. 완효성 요소를 함유해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가지거름의 생략이 가능하다. 또한, 고농도 질소를 함유해 저질소비료 대비 사용량을 줄여 사용할 수 있다. 다량의 고토(3%), 붕소(0.2%)를 함유해 미질을 향상시켜 준다.
농협(회장 강호동)이 무기질비료 농업인 판매가격을 인하했다. 농협은 지난 2월 16일 231개 비종의 가격을 평균 7.3% 인하했으며 수입선 다변화, 국제시황 등을 반영하여 이달 17일 평균 4.3% 추가 인하했다. 이에 따라 2024년 비료가격 전체 인하폭은 평균 11.6%로, 공급예정물량 51만톤 감안 시 농업인 영농비 절감액이 1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2022년부터 시행된 정부 비료가격 보조사업(정부·지자체·농협이 비료가격 상승분의 80% 이내 지원)의 혜택을 더하면, 농업인은 정상가 대비 평균 12.8% 추가 할인된 가격으로 비료를 구매할 수 있다고 농협은 밝혔다. 국내 비료산업은 주요 원자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 중 하나로, 중국의 원자재 수출 중단 지속, 중동전쟁 확산 우려, 고환율 유지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 남해화학을 비롯한 비료 공급업체도 농업인 고통 분담을 위해 비료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비료가격 인하는 고물가·고환율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업인 경영부담 경감을 우선으로 하여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에 만전을 기하며 ‘희망농업 행복농촌’ 구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참동진’ 등 육성 벼 85품종과 잡초벼 20자원의 유전체 정보를 확보해 농진청 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발생, 새로운 병해충 증가에 대응할 벼 신품종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품종 육종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표준유전체 확보가 필수인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는 2015년 공개된 일본 벼 품종(니폰바레)의 유전체를 표준유전체로 사용하고 있다. 연구진은 다양한 벼 자원의 유전체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참동진’을 비롯해 국내 육성 우수 벼 85품종과 국내 잡초벼 20자원의 유전체 정보를 확보해 유전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참동진’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해독하고 염색체 양 끝에 자리한 텔로미어(진핵생물 염색체 양팔 말단부에 존재하는 특수한 부위)까지 분석해 표준유전체 정보를 확보했다. 이로써 ‘니폰바레’ 대신 국내 품종인 ‘참동진’의 표준유전체를 국내 벼 품종 육종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자원별로 최대 170만개에 이르는 염기서열 변이를 찾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했다. 이 변이들은 수량성, 생육이 빠르고 늦은 정도, 마디 사이의 길이, 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이달 14일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작물에너지연구소(소장 송연상),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구본석)와 함께 고구마 ‘호풍미’ 생산·보급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했다. 국산 신품종 고구마 보급을 담당하고 있는 농진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안노베니 등 외래품종 고구마를 국내육성 신품종인 ‘호풍미’로 체계적인 대체를 통하여 지역특화품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연구소는 개발된 신품종 고구마 ‘호풍미’ 기본식물을 농진원에 최우선 공급하고, 농진원은 ‘호풍미’ 무병묘를 대량 생산한 후 당진센터에 플러그묘 형태로 우선 보급한다. 한편, 당진센터는 지역 내 선도농가를 중심으로 ‘호풍미’ 무병묘 증식과 씨고구마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호풍미’는 2021년 개발된 호박고구마로 당도가 높고 말랭이 가공성이 우수하며 덩굴쪼김병 등 병충해에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농진원은 조직배양 시설과 원종 플러그묘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신품종 고구마 무병묘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고구마 무병묘 총 50만주를 보급했는데 그 중 ‘호풍미’가 22만주였다. 안호근
TYM(대표이사 김희용, 김도훈) 트랙터 ‘T130’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자율주행시스템 국내 종합검정 ‘선회 및 작업기 제어’ 성능시험을 통과했다. 이에 TYM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정부가 인증한 자율주행 2단계(농촌진흥청 3단계) 이앙기 ‘RGO-690’을 선보인데 이어, 트랙터 부문에서도 동등한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국내 농기계 자율주행 단계는 지난 2022년 정부 주도하에 국가기술표준원이 새롭게 마련한 기준에 따라 △1단계 운전자 보조 자동 농작업 △2단계 부분 자동 농작업 △3단계 조건부 자동 농작업 △4단계 자동 농작업 △5단계 자율 농작업으로 구분된다. TYM은 첨단 농기계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 TYMICT의 자율주행 기술이 집약된 모듈을 T130에 탑재했다. TYMICT는 자율주행시스템뿐만 아니라 텔레매틱스와 빅데이터, AI 등 정밀 농업 사업을 위한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T130이 기술을 입증한 국가기술표준원 자율주행 2단계는 농기계가 직접 경로를 생성해 추종, 선회하고 자동으로 작업기 제어를 수행해 부분적으로 자동 농작업이 가능한 단계다. 이전의 농촌진흥청 기준으로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