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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람

농기자재의 다양한 기술 진보 현주소 보여줬다

미래 농업발전 제시한 ‘2023 익산농업기계박람회’ 성료

 

 

국내 농기자재산업의 활성화와 해외수출 기반을 다지기 위한 ‘2023 익산농업기계박람회’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료됐다. 이번 박람회는 농기자재 분야의 현재와 미래 농업발전을 위한 스마트 농업기계(자율주행, 농업로봇 등)의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농업인과 생산업체간 활발한 농기계 정보교류를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특산물 홍보·판매 및 지역관광 등을 병행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의미도 담았다. 


10년만에 익산시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이 주관하여 약 15만명에 가까운 참관객을 맞았다. 3개관으로 구성한 전시장(약 1만8000㎡)에는 종합형농기계업체부터 중소업체까지 약 200여 기업이 참가해 수도작기계, 밭농업기계, 과수·원예·축산·가공기계, 부품 등 400여 기종이 선보였다.

 

넓은 연시장에서는 자율주행트랙터, 이앙기, 파종기, 관리기, 무인항공방제기 등 다양한 농기계 제품의 성능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2023 익산농업기계박람회’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은 부스와 전시 제품을 만나본다.

 

국가검정 자율주행 트랙터·이앙기 관심 

TYM 트랙터 T130, 이앙기 RGO-690  

 

TYM은 행사장 내 대형 부스를 마련해 대형 트랙터 T130과 T115, 중형 트랙터 T76, 중소형 트랙터 K58P와 HJ6135V 이세키 콤바인 등을 전시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국가 형식 검사를 통과한 자율주행 농기계인 T130 트랙터와 RGO-690 이앙기가 자율주행 연시에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농기계를 자가 정비할 수 있는 부품 키트(Kit) 공개 등을 통해 고품질의 부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박람회 참관객과 소통하고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의류와 기념품 등 다양한 굿즈 전시도 마련했다. 참관객이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경품 증정 이벤트는 물론, 부품 특별가 판매 프로모션과 콤바인 VR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국내 최초 상용화 자율작업 트랙터 과시

LS엠트론 MT7 SmarTrek, 작업시간 17%↓

 

LS엠트론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돼 공공기관, 농협, 일반 농업인에게 판매되고 있는 자율작업 트랙터 MT7 SmarTrek(스마트렉)을 선보였다. 


별도의 조작 없이 전후진과 회전, 작업기 연동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를 통해 작업 시간은 17% 단축, 수확량은 8% 증가해 작업자의 편의성과 작업 정밀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등 자율작업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직진·회전·작업기의 제어가 가능한 레벨3 수준이며, 무인 작업인 자율작업 4단계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이자 기본이 되는 장애물 감지 기능도 이미 적용해 농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1970년대 선진 기업과 제휴를 통해 출시한 최초 모델이자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금성 트랙터 300을 복원,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확도 높은 작업 가능한 RTK사양 트랙터

얀마농기코리아  YT490, YT5101, YT5113

 

저연비 고출력 스테이지-5 친환경엔진을 탑재한 얀마농기코리아의 트랙터 YT490, YT5101, YT5113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오차 7센티미터 이하의 RTK 방식의 트랙터와 이앙기 YR6D, YR8D를 출시해 보다 정확도가 높은 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의 GPS 방식보다 좀더 정확도가 높은 작업이 가능해, 작업상의 피로 경감, 고능률에 기여한다. 


명쾌한 인터페이스로 다기능을 한눈에 심플하게 실현한 컬러모니터도 관람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선사했다. 각종 정보를 컬러로 보기 쉽게 표시했으며, 또 작업이나 사용 방법에 맞춰 보고 싶은 정보에 대한 개별 설정이 가능하다. 화면상에 여러 가지의 기능 설정이 가능하며 트랙터의 조작이 한층 더 쉬워진다. 깊이 다이얼 조작, 미세상승·미세하강 스위치 조작, A↔B자동 절환시 증속 설정도 가능하다. 

 

3단계 자율주행 스마트 트랙터 출시 주목

대동 HX1400, 대형·첨단 농기계 시장 공략

 

대동은 대형·첨단 농기계 시장에 맞춰 국내 최초로 130~140마력대 자율주행 트랙터 HX시리즈를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농기계 작동 상태 파악부터 원격 점검까지 가능한 ‘대동 커넥트(Connect)’ 서비스를 선보여 차별화된 고객 관리로 제품 사용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자율작업 HX트랙터와 DH6135 콤바인이 큰 관심을 받았다. 지속적인 투자로 올해 출시된 HX1400은 경작지 작업 경로 생성·추종, 안전감지, 작업기 설정 및 제어, 작업 데이터 관리 등의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한다.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를 2026년까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농업 및 농경지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화로 편리하고 안전한 농업이 모토

대농하이텍 일체형 자동호스릴 DNG-2000M

 

대농하이텍은 농·축산인의 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자동화를 통한 편리하고 안전한 농업을 위해 농사에 꼭 필요한 자동호스릴, 멀칭재수거기, 동력피복개폐기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일체형 자동호스릴 DNG-2000은 호스를 일정하게 감아주는 본체와 본체의 드럼을 돌려주는 기어드 모터, 모터를 제어하는 컨트롤부로 구성돼 있다. 


본체의 바퀴부는 이동성이 용이하도록 직접 특허 등록한 대형 바퀴를 채용했다. 본체의 상부에는 분무기와 엔진 등이 일체형으로 돼 있으며 리모컨 작동으로 엔진 시동 및 정지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전시한 DNG-2000M은 10마력 미쓰비시 OHV형 엔진으로 힘과 안전성을 더했다. 80A 분무기, 본체 360도 회전, 무선으로 사용 가능토록 자체 배터리 탑재, 220V와 DC12V를 겸용할 수 있다.

 

축산농 부자 만드는 기계부터 축산제품까지

대동테크 사료배합기, 바이오콜·비비코콜, DDK-S

 

‘축산농 부자만들기 프로젝트’를 표방하며 축산 사료배합기(TMR)와 ICT·IoT 전문기업인 대동테크가 이번 박람회에서는 친환경 축산용과 원예용 제품의 홍보에도 나섰다. 


대동테크의 대표 제품인 세계 최초의 측창부착식 TMR 사료배합기는 가벼운 알루미늄 측창 설치로 칼날 교체시 편이성을 높여 NeT 신기술인증을 받았다. 원격 관리기능에 의한 노동력 절감과 비정상 작동시 신속한 대응기술, 모니터링 개선에 작업 안정성도 인정받고 있다. 건초공급을 위한 TMR호퍼 부착형 급이기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 축산용 제품으로는 유기농 분해능력과 악취 저감 효과가 우수한 축산용 생균제 ‘바이오콜’과 국내 최고 수준의 유전 능력을 가진 한우의 장에서 분리한 미생물 생균제 ‘비비코콜’ 등을 전시했다. 종합비타민제 ‘비타왕’과 효모발효제 ‘효모왕’이 눈길을 끌었으며, 육량과 육질을 개선하는 사료첨가제 비비코-프로는 전국 30여 농가의 사양 시험을 통해 검증된 효과를 나타낸다. 


PLS 걱정 없는 친환경 농자재로는 특허 받은 천적 활용 해충 방제 DDK-S(NeT 신기술인증)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파리류 유충, 나방류 유충에 대한 살충 효과와 기주 탐색 능력을 지녔다. 국내 토양에서 분리한 곤충병원 선충을 천적으로 활용한 친환경 농자재 제품이다. 충해관리용 미생물제제 ‘충엔콜’과 식물기생성선충 방제 ‘네마콜’, 유기농업자재 등록 공시된 유황규산 ‘에스콜’ 등의 반응이 좋다.

 

자동 3D 방제로 정밀성과 효율성 높여

무성항공 농업용 드론 XAG(P100·V40·P40)

 

무성항공은 2003년 국내 최초 농업용 무인헬기를 도입하여 무인항공방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농업용 드론 XAG 시리즈(P100·V40·P40)는 혁신기술을 적용, 스마트폰 앱을 통해 완전자동 비행을 실현했다. 


이 제품은 자동 3D 방제로 정밀성과 효율성을 높여 작물에 대한 효과와 조종사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수냉식 배터리 급속충전으로 배터리 추가 구매의 부담감을 해소했으며 11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감지 센서와 3D 이미지 스캔은 완전자동 비행과 더불어 안전한 비행까지 구현한다. 완전자동에서 수동 방식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