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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신규 제초제 ‘테라도’…춘계학술발표회서 ‘관심몰이’

한국잡초학회 정총 및 학술발표회
목포 신한비치서 3월29~30일 개최
김태준 팜한농 상무 ‘기술상’ 수상
추계학술발표…10월24~26일 평창

올해 한국잡초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는 (주)팜한농과 한국화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신규 개발한 ‘신물질 경엽처리 비선택성 제초제 티아페나실(Tiafenacil)’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김태준 (주)팜한농 상무는 한국잡초학회(회장 이인용)가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전남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개최한 ‘2018년도 춘계학술발표회’에서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Terrad’or, 품목명 Tiafenacil)의 개발과 농경지 사용’에 관한 특강을 통해 15년에 걸친 신규물질 개발 과정과 테라도의 장점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 상무는 이날 “전세계적으로 비선택성 제초제를 대표하는 글리포세이트(상표명 ‘라운드업’),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바스타’)과 견줘도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며 “테라도는 속효성 면에서 ‘그라목손’과 비교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팜한농이 본격 출시한 ‘테라도’는 약제처리 후 6시간 이내에 약효가 나오고 2~3일 내에 잡초가 죽는 속효성 제초제이다. 특히 밭에서 비선택성 제초제로 방제가 힘들었던 깨풀, 쇠비름, 닭의장풀 등도 쉽게 방제할 수 있는 신규 제초제로 그 효과를 검증받았다.

팜한농은 또 테라도의 다양한 제형을 개발하고 안전성 시험을 마쳐 세계 농약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등 한국 잡초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한국잡초학회는 이런 공적을 인정해 김태준 상무에게 기술상을 수여했다.

잡초학회 회원 130명이 참석한 이번 춘계학술발표회에서는 또 △김상수 국립농업과학원 박사의 ‘사과 과수원에서 작물보호제 살포 물량’에 관한 농학박사 학위 수여 특강과 △김성문 강원대학교 교수의 ‘제초제 포장지 색상이 뇌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특강에 이어 △미국 Auburn University, Scott McElroy 교수의 ‘제초제 저항성과 잡초의 진화’에 관한 특강 및  5편의 구두 발표와 24건의 포스터 발표가 있었다.

한국잡초학회는 이날 학술발표회에 이어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학회 및 학회지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게 드리는 학술상을 임일빈 (주)바이오식물환경연구소장에게 수여했다. 또한 임일빈 소장 외 3명은 ‘호남지역에서 제초제 저항성 강피의 발생과 방제’ 논문으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이인용(국립농업과학원) 박사와 박기웅(충남대학교) 박사, 김진석(한국화학연구원) 박사도 각각 우수논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인포보스 김성용 박사는 ‘서울 및 제주도의 가로수와 식물상 비교’, 김민주 강원대학교 교수는 ‘한국 잡초에서 발생하는 향기가 인간의 뇌파에 미치는 영향’으로 우수 구두발표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주)경농 이계환 박사는  ‘논잡초 방제용 후기 경엽처리제초제인 florpyrauxifen-benzyl 유제의 제초활성’, 한국화학연구원의 김보관 박사는 ‘유해조류 및 이끼 방제제 개발’, 충남대학교의 Thi Hien Le는 ‘HPPD 제초제의 저항성 메카니즘’으로 우수포스터발표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한국잡초학교는 춘계학술발표회가 해마다 농번기와 겹치는 4월에 열려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는 회원을 고려해 이번에는 3월로 앞당겨 개최했다. 

2018년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회는 오는 10월 24~26일(3일간) 강원 평창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계학술발표회는 작물보호분야의 4개 학회(한국농약과학회, 한국식물병리학회, 한국응용곤충학회, 한국잡초학회)가 공동으로 국제심포지엄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