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검역 병해충 식별 수준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최근 기후변화와 국제 교역량의 증가에 따라 외래식물병해충 국내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병해충 예찰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함과 동시에 유관기관, 대학 등과의 유기적인 연계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8월 29일 충청북도 오창읍에 위치한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서 2017년도 식물병해충 예찰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국제교역 및 인적교류가 증가하면서 외래식물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고, 새로운 병해충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 및 참나무시들음병의 유입·확산에 따라 우리나라 대표 수종인 소나무와 참나무가 많은 피해를 입고 있으며, 2015년 처음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안성, 천안에서 지속 발생해 100ha이상 폐원하는 등 농가에 큰 피해를 미치고 있다. 최근 농경지와 산림지 등을 오가며 피해를 주고 있는 미국선녀벌레 등 외래해충의 발생 확산을 막기 위해서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한 공동방제를 실시하는 등 병해충 발생으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병해충에 대한 조기 예찰과 신속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식물병해충 예찰경진대회는 유관기관, 농업관련 분야 대학생 등 30여 팀이 참가해 서로의 기술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평가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민간으로 구성된 예찰전문요원, 농업관련 대학, 유관기관 등 민·관·학으로 구성된 100여명이 팀을 이루어 식물병해충에 대한 이론 평가와 병해충 채집 등 경진을 벌여 최우수 팀을 선정했다.
노영호 검역본부 식물방제과장은 “예찰의 중요성 인식, 국민적 관심과 더불어 기관별 정보공유 및 협력체계가 구축되어야 신속하게 방제가 이루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