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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고추 바이러스·역병·탄저병 비상

경남, 고온다습…물·비료 관리도 병행

전국적으로 장마같은 폭우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계속된 건조한 날씨로 병해충 피해를 보이는 곳이 있어 상황에 맞는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고온다습한 날씨 영향으로 고추밭에 바이러스, 역병, 탄저병 등 병충해가 발생해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현장기술지원에 나섰다. 폭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주요 과채인 고추에 대한 포장 및 재배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경남농기원은 지난 7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고추밭의 토양이 건조한 곳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하고, 건조가 심해질 경우 생육이 나빠져 꽃봉오리나 어린열매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대 주는 등 포장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노지 고추가 자라는 적당한 온도는 25~28℃사이지만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30℃이상의 고온은 고추 꽃 수정불량에 따른 결실이상 등 생리장해를 유발할 수 있어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 밤 동안 고온은 양분과 수분의 소모를 가져와 뿌리활력이 떨어지게 해 낮에 시들음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폭염으로 건조해진 고추밭에는 가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스프링클러, 또는 관수시설을 이용해 물을 주되, 건조한 토양에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주면 질소와 칼리 흡수가 급격히 늘어나 석회흡수를 막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밭에 물을 줄 때는 조금씩 자주 주도록 한다. 짚이나 풀, 퇴비 등을 이랑에 덮어 토양수분 증발 및 지온상승을 억제한다.


특히, 진딧물과 총채벌레에 의해 바이러스가 매개되고 총채벌레가 어린 꽃을 가해해 열매와 잎이 기형이 되고 고추 끝이 딱딱해지는 등 품질을 저하시키므로 반드시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고추 수확시 탄저병이 발생한 고추는 반드시 고추밭에서 제거해야 다른 고추로 병이 옮겨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강한 햇볕에 뎀 현상이 발생한 고추는 빨리 따내서 다음 꽃이 열매를 잘 맺을 수 있도록 하고, 고온이 지속됨에 따라 뿌리 기능이 약화돼 시들음 증세를 보이는 식물체가 늘면 염화칼슘 0.3~0.5%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7~10일 간격으로 2~3회 잎에 뿌려 주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