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8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방제도감

병충초(病蟲草) 바로알기!<21> 당근 균핵병·아메리카잎굴파리·갯드렁새

[방제도감] 농촌진흥청 제공

작물별 병해충 및 잡초에 대한 세부 설명과 사진을 활용한 이해를 통해 올바른 적기 방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재 「방제도감-병충초(病蟲草) 바로알기!」 스물 한 번째 코너. 이번 호에서는 당근 균핵병과 파리목/굴파리과 해충인 아메리카잎굴파리, 화본과 잡초인 갯드렁새에 대해 알아본다. 농촌진흥청이 신속한 조기경보와 대응으로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자 운영하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중 농작물에 대한 다양한 병해충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병해충별 도감정보’ 자료를 인용했다.

 

발생환경=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 및 토양 내에서 균핵의 형태로 혹은 감염된 식물체내에서 균사상태로 겨울을 지난 다음, 발아하여 자낭반과 자낭포자를 형성한다. 자낭포자는 식물체의 약한 부위에 부착하여 침입하며, 균핵 및 균사체로부터 발아하여 뻗어 나온 균사가 식물체를 직접 침해하기도 한다. 발병조건은 습도가 높고, 기온이 15~25℃의 서늘한 상태에서 병 발생이 심하며, 이른 봄과 늦가을에 피해가 심하다. 병원균은 십자화과, 가지과, 콩과 등의 다른 많은 작물도 침해하여 병을 일으킨다.


증상설명=주로 관부(冠部)에서부터 감염이 일어나며, 감염부위에는 흰 균사가 자라고 물러 썩으며, 후에 부정형의 검은 균핵이 형성된다. 진전되면 병반이 잎자루와 뿌리 아래쪽으로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 썩게 된다.


방제방법=병든 식물체는 그 주변의 흙과 함께 뽑아내어 땅속 깊이 파묻는다. 시설재배 포장에서는 저온다습(低溫多濕)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정식 후 비닐을 멀칭하여 재배하면 멀칭하지 않은 재배에 비해 병 발생 억제효과가 있다. 담수(湛水)가 가능한 곳에서는 여름철 장마기에 담수하여 균핵을 부패시킨다.

 

형태정보=아메리카잎굴파리 유충은 구더기 모양으로 몸길이가 1.9~2.1㎜로 황색이며, 번데기는 장타원형으로 길이는 1.3~2.3㎜로 황갈색이다. 성충은 작은 파리 모양이며 날개가 있다. 암컷 성충은 수컷보다 약간 크고 배끝에 잘 발달된 산란관을 가진다. 몸길이는 2~3㎜정도로 몸 색깔은 노랑과 검정이 조합되어 있고, 가슴 등판은 검정색이다. 알은 0.2~0.3㎜로 약간 투명하다. 유충은 황색 또는 담갈색이다. 번데기는 2mm 정도로서 갈색을 띤다.


생태정보=성충은 300~400개를 산란하며, 알은 대부분 잎의 앞면에 산란하지만 뒷면에 산란하는 경우도 있다. 알부터 성충까지 발육기간은 15℃에서 47~58일, 20℃에서 23~28일, 25℃에서 14~15일, 30℃에서 11~13일로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모든 기주에서 발육기간이 급격하게 짧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발육영점온도는 알 7℃, 유충 8℃, 번데기 10℃이며, 발육상한 온도는 약 35℃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 1월 전남 광주 광산구 거베라 하우스에서 최초 발견되었으며, 유럽으로부터 화훼류 수입 시 침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 노지 월동 여부는 불확실하나, 시설에서는 휴면 없이 연중 발생하므로 15회 이상 발생할 수 있다. 예찰은 황색끈끈이트랩을 이용하여 예찰할 수 있다.


피해정보=유충은 잎에 구불구불한 굴(터널)을 뚫어 가해하며, 성충은 잎에 붙어 즙을 핥아먹거나 산란하여 잎에 작은 반점을 남기는 피해를 준다. 피해는 국화과(국화, 상추), 가지과(가지, 토마토), 박과(수박, 오이, 참외, 호박, 멜론), 미나리과(셀러리), 쥐손이풀과(거베라) 등에서 나타난다. 유충이 엽육 속에서 굴을 파고 다니면서 가해하며 피해 흔적이 흰색으로 보인다. 초기 피해는 불규칙하게 도로가 난 모양이나 심하면 잎 전체가 갈색으로 말라 죽는다.


방제방법=아메리카잎굴파리는 증식력이 높고 알과 애벌레는 식물조직 속에, 번데기는 흙 속에 존재하므로 약제 살포의 방제효과를 얻기 어렵고, 약제에 대한 저항성으로 방제하기가 어려운 해충으로 인식되고 있다. 황색점착리본을 이용하여 성충의 발생을 일찍 발견하여 조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온기에는 2주 동안 비닐 피복하여 토양 속의 번데기를 살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하우스재배 시 측창과 출입구를 직경 1㎜ 크기 이하의 푸른색 방충망을 설치한다.

형태=높이는 30~80㎝이고 줄기는 기부에서 많이 갈라지며 뭉쳐난다. 잎새는 길이 20~30㎝, 폭 2~5㎜로 건조하면 안으로 말린다. 엽초는 절간(節間)보다 길며 털이 없고, 엽설(葉舌)은 높이 3~4㎜로 끝이 갈라진다. 원추화서(圓錐花序)는 길이 15~25㎝, 여러 개의 총이 화축(花軸)을 돌며 부착한다. 총은 길이 4~10㎝, 기부로부터 끝까지 10~15개의 소수(小穗)가 화지(花枝)를 감싸며 부착한다.

 

소수는 피침형(披針形)이며 길이 5~10㎜이고 8개 내외의 소화가 있으며 꽃밥은 3개이다. 종자의 제1 포영은 1맥, 길이 2㎜, 제2 포영도 1맥, 길이 3㎜이다. 호영은 3맥, 길이 3.5~4㎜, 끝에는 2톱니가 있고 바로 아래에 작은 2톱니가 배열, 중앙맥은 까락이 되며, 옆의 2맥은 기부에 털이 있고 끝은 아래쪽 톱니에 연결된다. 내영(內潁)은 호영보다 조금 짧으며, 위쪽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있다. 근계는 수염뿌리를 형성한다.


생태=일년생 초본이며 중부지방에 분포한다. 논에서 주로 자생한다. 꽃은 7~9월에 개화한다.


서식지=경지주변, 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