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4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테마기획

치열한 농약시장, ‘똑똑한 품목’이 가른다

[‘2025 농약 연보’로 보는 2024년 작물보호제 시장]
2024년도 매출총액 2조100억원…100억 이상 25개 품목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액제 800억원 돌파…부동의 1위
매출 상위 25품목 안에 팜한농 단독 5품목 ‘입성’ 압도
경농 단독 2품목·농협케미컬 단독 1품목도 상위 ‘랭크’
동방아그로 단독 1품목·한국삼공 1품목 외 모두 공동품목
제네릭 회사 중 한얼싸이언스·아다마코리아 품목 돋보여

 

 

2024년도 농약 전체 매출이 2조 원을 넘긴 가운데, 매출 100억 원 이상 품목도 25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농약 메이저 회사별 주력(매출 상위) 품목을 보면 △팜한농은 5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품목이 25개에 달했으며, △경농은 30억 원 이상 18개 품목 △농협케미컬은 35억 원 이상 17개 품목 △동방아그로는 30억 원 이상 15개 품목 △한국삼공은 35억 원 이상 13개 품목 △신젠타코리아는 30억 원 이상 12개 품목 △SB성보는 매출 70억 원 1개 품목과 60억 원 1개 품목을 비롯해 20억 원 매출의 2개 품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네릭 회사들은 대부분 공통품목 중심의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매출(추정) 10억 원 이상 품목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한국작물보호협회가 최근 발간한 ‘2025 농약연보’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우선 매출 100억 원 이상(억 단위 반올림) 25개 품목 중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비선택성 제초제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Glufosinate ammonium-18%) 액제가 연간 매출액 800억 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내 살균제 시장의 선두주자인 △만코제브(Mancozeb) 수화제가 연간 325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글리포세이트이소프로필아민(Glyphosate isopropylamine 41%) 액제 255억 원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티아페나실(Glufosinate-ammonium·Tiafenacil) 액상수화제 237억 원 △플룩사메타마이드(Fluxametamide) 유제 225억 원으로 국내 농약 매출 상위 5대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매출 200억~140억 원 사이의 5개 품목으로는 △오리사스트로빈·피프로닐(Orysastrobin·Fipronil) 입제 190억 원 △아이소사이클로세람(Isocycloseram) 액상수화제(수) 180억 원 △브로모뷰타이드·이마조설퓨론·피라클로닐(Bromobutide·Imazosulfuron·Pyraclonil) 입제 177억 원 △포레이트(Phorate) 입제 155억 원 △브로플라닐라이드(Broflanilide) 유제 146억 원이 각각 TOP 10에 들었다.


뒤이어 130억~100억 원 사이의 품목 중에는 △피리플루퀴나존(Pyrifluquinazon) 액상수화제 130억 원 △펜디메탈린(Pendimethalin 31.7%) 유제 129억 원 △브로플라닐라이드(Broflanilide 5%) 액상수화제 126억 원 △옥솔린산(Oxolinic acid) 수화제 126억 원 △페니트로티온(Fenitrothion) 유제 118억 원 △다조멧(Dazomet) 입제 118억 원 △클로란트라닐리프롤(Chlorantraniliprole) 입상수화제 114억 원 △디클로르보스·람다사이할로트린(Dichlorvos·Lambdacyhalothrin) 분산성액제 113억 원 △설폭사플로르(Sulfoxaflor) 액상수화제 113억 원 △플루아지남(Fluazinam) 액상수화제 108억 원 △플루벤디아마이드 (flubendiamide) 액상수화제 107억 원 △브로플라닐라이드·에토펜프록스(Broflanilide·Etofenprox) 유현탁제 107억 원 △피라클로스트로빈(Pyraclostrobin) 입상수화제 106억 원△에토프로포스(Ethoprophos) 입제 105억 원 △아족시스트로빈(Azoxystrobin 21.7%) 액상수화제 10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표1] 회사별 상위품목을 알아본다.

 

 

[팜한농] 50억 이상 25품목…‘테라도골드’ 190억


2024년도(2025 농약연보 기준)와 2025년 상반기(구두 조사)까지의 농약 시장을 회사별로 분석한 주력(매출 상위) 품목을 보면 먼저, 팜한농의 경우 매출 50억 원 이상 주력 품목은 25개 제품에 이른다. 이 중에는 수도용 제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친환경 제형이 눈에 띄며, 전통적 비선택성 제초제 2개 품목도 주력 제품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팜한농의 매출액 1위 품목은 △테라도골드(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티아페나실 액상수화제)로 190억 원의 매출(추정)을 올렸다. 테라도골드는 팜한농이 자체 개발한 Tiafenacil 성분과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의 혼합제로 속효성을 자랑하는 대표 품목이다. 광합성 저해 제초 효과를 발휘하며 농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으로 △롱제로(브로모뷰타이드·이마조설퓨론·피라클로닐 입제)는 이앙동시 및 이앙 후 10~12일 이내 수면처리용 수도 제초제로 일년생 및 다년생 잡초와 논조류(이끼)에 효과가 입증되면서 1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뒤이어 팜한농 전통의 주력 품목인 △근사미(글리포세이트이소프로필아민 액제)와 △다이센엠 45(만코제브 수화제)가 각각 110억 원의 매출을 자랑했다. 또한, 원예용 나방 전문 약제로 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알타코아(클로란트라닐리프롤 입상수화제)는 Syngenta의 오리지널 원제를 사용하는 팜한농의 단독품목이었으나 현재는 여러 회사에 등록되어 있어 향후 제네릭 회사의 강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농협케미컬·동방아그로와 경쟁 중이지만 압도적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수도용(파종동시) 제초제인 △마세트(뷰타클로르 입제) 와 진딧물·가루이 전문 약제인 △트랜스폼(설폭사플로르 액상수화제)은 Dow의 오리지널 원제를 사용하는 단독품목으로 9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조만간 제네릭화를 앞두고 있다. 예방효과가 뛰어난 종합살균제 △후론사이드(플루아지남 수화제)도 여러 회사와 경쟁 중이나 팜한농이 매출(90억 원)을 압도적으로 선점하고 있는 효자 품목으로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이밖에 85억~50억 원 사이의 주력 품목도 △돌격대(디클로르보스·람다사이할로트린 분산성액제) 85억 원 △풀코스골드(디클로벤티아족스·티플루자마이드·클로티아니딘 입제) 75억 원 등을 포함해 17개 품목이 포진해 있다. [표2]

 

 

[경농] 30억 이상 18품목…‘캡틴’ 매출 170억 상회


경농은 전통적 대표품목인 ‘다이센엠45’가 중심축을 지탱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년 이내 등록된 제품들의 부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농의 매출액 상위품목 1위는 △캡틴(플룩사메타마이드 유제)으로 170억 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캡틴은 Nissan chemical의 원제를 공급받아 지난 2018년 최초 등록 이래 총채벌레와 나방에 신속하게 발현하는 약효를 강점으로 고령충 방제에도 우수한 효과가 입증되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경농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여기에 종합살균제 시장의 전통적 강자로 통하는 △다이센엠45(만코제브 수화제)는 공통품목이지만 팜한농과 시장을 양분하다시피 하면서 연간 14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4년 Nihon nohyaku의 원제를 공급받아 진딧물에 최적화된 전문 약제로 제품화한 △팡파레에스(피리플루퀴나존 액상수화제)도 110억 원의 매출을 자랑하는 경농의 주력 제품이다.


이외에도 수도용 직접살포형 제초제로 매출 55억 원의 △황금볼점보(벤조비사이클론·플루세토설퓨론 직접살포정제)를 비롯해 △마이트킹(아사이노나피르 액상수화제)은 2021년 등록된 제품으로 실용성과 약효를 앞세워 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신스타(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액제-18%)의 매출도 5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45억~30억 원 사이의 12개 품목 중 실용성이 돋보이는 △비비풀(프로헥사디온칼슘 액상수화제)은 잔디 생장억제제와 과수화상병에 등록된 약제로 35억 원의 매출을 자랑할 정도로 급부상 했다. [표3]

 

 

[농협케미컬] 35억 이상 17품목…농협 계통 ‘바스타’ 360억


농협케미컬은 국내 농약 단일품목 매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액제’ 시장의 800억 원 매출 중 거의 절반에 근접한 360억 원을 장악하고 있는 △바스타(Glufosinate-ammonium 18% 액제)가 농협 계통을 책임지는 대표 품목으로 자리매김 했다.


뒤이어, 육묘상처리제로 동종 그룹의 약제 중 최대품목인 △슈퍼모드니(오리사스트로빈·피프로닐 입제)는 2015년 등록 이후 ‘수도용 생력화’ 바람을 타고 매출이 110억 원에 이르는 대형품목으로 급신장 했다. 또한 BASF의 원제를 받아 오리지널 상표로 판매되는 △카브리오에이(피라클로스트로빈 입상수화제)는 현재 공동품목이 되어 제네릭 회사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으나 연간 9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팬텀(디노테퓨란 입상수화제)은 나방류뿐만 아니라 진딧물과 깍지벌레, 총채벌레, 미국선녀벌레, 노린재 등 수많은 적용대상 해충과 작물에 등록되어 70억 원의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팬텀’은 2003년 등록 이후 현재까지 20년 넘게 성장을 지속하는 제품이긴 하지만,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성분의 살충제로 꿀벌 독성의 제약을 받고 있다.


여기에 2021년 최초 등록된 이앙동시 및 이앙 후 원액처리 제초제인 △안나네(펜퀴노트리온·피라클로닐·피라조설퓨론에틸 입제)는 이끼 및 일년생 잡초 방제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생력화 제품으로 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2022년에 국내 최초로 과수원 토양 해충처리제로 적용확대되면서 관심을 모았던 △마샬(카보설판 입제)과 광범위 종합살충제인 △모캡(에토프로포스 입제)은 토양선충·해충 방제 효과가 뛰어나 각각 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농협케미컬은 50억~35억 원 사이의 매출을 올리는 10개 주력 품목 중에는 △혹안나골드(플루설파마이드 세립제)가 배추 뿌리혹병 시장을 석권하며 50억 원의 매출을 자랑하고 △청실홍실(디노테퓨란·에토펜프록스 수화제)도 저항성 해충 방제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매출액 50억 원을 넘어섰다. [표4]

 

 

[동방아그로] 30억 이상 15품목…‘싸이메트’ 150억


동방아그로는 비교적 살충제·살균제·제초제의 균형이 잘 맞고 단독품목 위주의 제품군과 기존의 전통적 제품군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국내 농약 시장의 매출 성장세를 이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방아그로의 매출액 100억 원 이상 대형품목은 △싸이메트(포레이트 입제) 150억 원 △스미치온(페니트로티온 유제) 110억 원 △모스킬(브로플라닐라이드 액상수화제) 100억 원 순으로 3개 제품이 있다. 우선, 토양살충제인 ‘싸이메트’는 Amvac의 원제를 공급받아 동방아그로와 경농·농협케미컬이 공동 등록했으나 실제 생산은 동방아그로가 단독 진행하고 있다.


또한 Sumitomo가 원제공급선인 ‘스미치온’은 등록회사는 다수이지만 동방아그로가 주력 생산하는 살충제로 최근 일부 제네릭 회사가 생산에 나섰으나 가격 경쟁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0년에 Mitsui chemical 원제로 최초 등록한 ‘모스킬’은 나방·잎벌레 등의 해충에 새로운 작용기작과 신속성·속효성을 겸비한 약효발현으로 인기를 끌면서 동방아그로의 주력 제품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Kureha의 오리지널 원제를 사용하는 광범위 침투이행성 살균제인 △살림꾼(메트코나졸 액상수화제)은 몇몇 제네릭 회사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동방아그로가 8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동방아그로는 이외에도 Nippon soda의 신물질을 기반으로 2020년 최초 등록한 △다이마이트(아사이노나피르 분산성액제)를 비롯해 △스트레이트(설폭사플로르 입상수화제) △베푸란(이미녹타딘트리아세테이트 액제) 등 매출 50억 원대 3개 제품 △일품(옥솔린산 수화제) △버픽스(플로릴피콕사마이드 액상수화제) 등 40억 원대 5개 제품이 있으며 △확타(플루티아셋메틸·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미탁제) 등 30억 원대 3개 제품도 보유하고 있다. [표5]

 

 

[한국삼공] 35억 이상 13품목…‘제라진’ 90억


한국삼공은 신물질 제품군이 매출 상위품목에 다수 포진되어 있으나 기존 전통적 제품군도 여전히 주력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공동품목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현명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삼공의 매출액 상위품목에는 △제라진(브로플라닐라이드 유제) 90억 원 △델란(디티아논 수화제) 80억 원 △마쿠피카(폴리옥시에틸렌메틸폴리실록세인 액제) 60억 원 △빅카드(클로티아니딘 액상수화제) 60억 원 순으로 포진하고 있다.


2020년 Mitsui chemical 원제를 기반으로 동방아그로(액상수화제)와 한국삼공(유제)이 최초 등록한 ‘제라진’은 새로운 작용기작과 속효성 등을 앞세운 나방류와 잎벌레 전문 살충제로 농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BASF에서 원제를 받아 만든 ‘델란’은 1980년대 이전에 등록된 한국삼공의 오래된 대표품목으로 IPM에 적합한 광범위 채소·과수 살균제이다. 고성능 전착제 ‘마쿠피카’는 적용대상 작물이 다양해 PLS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한국삼공의 매출액 TOP 3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미소해충과 돌발해충(꽃매미, 노린재, 미국선녀벌레, 꼬마배나무이, 깍지벌레) 등 난방제 해충 전문 약제인 △빅카드(클로티아니딘 액상수화제)가 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BASF의 오리지널 원제를 주성분으로 2023년에 최초 등록한 △이피콘(딤프로피리다즈 분산성액제)은 진딧물과 가루이류, 깍지벌레 등 곤충의 현음기관에 작용하는 신개념 살충제로 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액 50억 원의 또 다른 제품으로는 △자쿠사(글루포시네이트-피 액제)가 있다. Meiji의 오리지널 원제를 주성분으로 하는 ‘자쿠사’는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의 L type 글루포시네이트만 분리해 제품화한 비선택성 제초제로 적은 약량으로도 기존 D,L 혼합제품보다 우수한 제초 효과를 발현한다. 다만, 국내 최초 등록일로부터 10년이 도래한 품목으로 현재 다수의 제네릭 회사가 원제 등록을 진행 중이라서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008년에 등록된 이래 오랜 기간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오는 △애니충(플루벤디아마이드 액상수화제)도 한국삼공의 ‘50억 클럽’에 이름이 올라 있다. Nihon nohyaku 원제를 주성분으로 하는 ‘애니충’은 상표명에 ‘모든 벌레류(나방류)는 다 방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삼공은 이외에도 45억~35억 원 사이의 6개 주력 품목을 갖고 있다. 광범위 종합살충제 △만루포(카보설판 액상수화제)는 강력한 침투이행성으로 여러 해충에 뛰어난 효과를 발현하며 무인항공기 살포도 가능하다. 또 역병·노균병 등 곰팡이균 방제 전문 약제인 △카브리오(피라클로스트로빈 유제)는 △스톰프(펜디메탈린 유제), △만루포(카보설판 액상수화제)와 함께 각각 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 35억 원의 △스포르곤(프로클로라즈망가니즈 수화제)과 △쇼크(사이에노피라펜 액상수화제) △라이몬(노발루론 액상수화제)도 한국삼공의 주력 품목에 속한다. [표6]

 

 

[신젠타코리아] 30억 이상 12품목…‘인시피오’ 160억


신젠타코리아의 대표품목으로는 단연 △인시피오(아이소사이클로세람 액상수화제)를 꼽을 수 있다. 매출액 160억 원을 자랑하는 ‘인시피오’는 2022년 등록된 응애 전문 약제로 ‘살포 당일 즉시 방제가 끝난다’고 홍보할 만큼 응애 성충과 알에 동시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2019년에 등록된 △비온(아시벤졸라-에스-메틸 50% 입상수화제)은 비항생제 계통의 과수화상병과 세균병 방제약으로 인기를 누리며 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비온 입상수화제’는 최초로 식물전신획득저항성(SAR)을 작물체 내에 장기적으로 보유하게 하는 물질로 개발되어 광범위한 스펙트럼에 저항성을 발휘한다.


뒤이어 △래스모맥스(트리넥사팍에틸 액제)와 △미래빛(피디플루메토펜 액상수화제)이 각각 50억 원의 매출을 뽐내고 있다. 잔디 전용 생장조정제로 잘 알려진 ‘래스모맥스’는 골프장 등의 생력화 및 노동력 절감에 반드시 필요한 약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래빛’은 2019년 최초 등록 이후 적용대상 작물과 병해를 꾸준히 확대해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갈색무늬병, 흑색썩음균핵병, 검은별무늬병 등의 전문 약제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젠타코리아는 이외에도 △모뉴먼트(트리플록시설퓨론소듐 입상수화제) △포스(테플루트린 입제) △오티바(아족시스트로빈 21.7% 액상수화제)가 매출액 40억 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또한 △듀알골드(에스-메톨라클로르 유제)와 △미네토스타(사이안트라닐리프롤·피메트로진 입상수화제) △앰풀리고(클로란트라닐리프롤·람다사이할로트린 액상수화제)는 35억 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매출 30억 원의 △듀알골드(에스-메톨라클로르 입제)와 △아리킬트(아족시스트로빈·프로피코나졸 유현탁제)도 신젠타코리아의 주력 제품군에 속한다. [표7]

 

 

[SB성보] 시판 위주 ‘바스타’ 매출 70억·‘단골’ 60억


SB성보는 국내 초대형 품목인 △바스타(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액제)를 시판 위주로 판매해 연간 7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단골(벤타존소듐·페녹사프로프-피-에틸 미탁제)의 매출액도 60억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매출 20억 원의 △풀샷(글리포세이트이소프로필아민·엠시피에이 액제)과 △에스페로(플루페녹수론·플룩사메타마이드 분산성액제)가 SB성보의 주력 품목으로 분류할 수 있는 품목이다.

 

이외에도 흡수이행형 세균병 전문 살균제 △아그리마이신(옥시테트라사이클린칼슘알킬트리메틸암모늄·스트렙토마이신황산염 수화제)와 사과 과실곰팡이병 전문약제 △선두주자(피리벤카브 액상수화제) △세피나플러스(아피도피로펜 분산성액제)가 SB성보의 주력 제품군에 속한다. 특히 ‘세피나플러스’는 Meiji seika의 신규 저항성 진딧물 전문 약제로 꿀벌에 안전한 친환경적 제품이다. [표8]

 

 

[제네릭 회사] 매출 10억원 이상이면 '효자 품목'
한얼싸이언스 자체개발 6품목 매출 20억원 이상

 

제네릭 회사들은 매출(추정) 10억 원 이상 품목을 주력 제품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표9] 대부분 공동품목으로 매출을 견인하다 보니 치열한 가격 경쟁의 소용돌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


그 와중에 한얼싸이언스는 △나가충(비펜트린·폭심 입제) △캐치온(아세타미프리드·인독사카브 액상수화제) △큐스타(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액제) △퀵스타(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엠시피에이 22% 액제) △풀파워(글리포세이트이소프로필아민·엠시피에이 액제) △옥싸이클린(옥시테트라사이클린다이하이드레이트 입상수화제) 등 자체 개발한 제품군을 내세워 매출 면에서 상대적으로 앞선 걸음을 옮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