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농약제조회사의 올해 5월말 기준 매출규모는 1조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751억원)대비 2%(261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몇몇 농약 원제사와 제조사들이 집계한 2020년 5월 주요 농약제조사 매출실적은 지난 5월말 현재 1조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751억원과 비교해서는 261억원(3%)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제조회사별로는 △팜한농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억원(8%)이 늘어난 2667억원의 매출을 기록 했으며 △농협케미컬은 전년 동기(1750억원)대비 55억원(△3%)이 줄어든 1695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다. 또한 △경농은 지난해 같은 기간(1378억원)보다 71억원(5%)이 많은 144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동방아그로는 지난해(1175억원)보다 21억원(2%)이 늘어난 1196억원 △한국삼공은 전년 동기(1122억원) 대비 72억원(△6%)이 감소한 1050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엘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1억원보다 46억원(△8%)이 감소한 565억원을 기록했으며 △신젠타코리아는 지난해 동기 844억원보다 68억원(8%)이 증가한 1076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다. △성보화학은 전년 동기(
한해 농약시장은 신규품목(신제품)이 판세를 가른다고들 말한다. 지난해엔 출시 첫해 2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경농의 총채벌레 방제약제 ‘캡틴’(플룩사메타마이드 9%) 유제가 대표적인 품목으로 꼽힌다. 2020년 농약 신제품 중에도 기존 나방약제와 다른 독특한 작용기작을 가진 IRAC(살충제 저항성기작위원회)의 살충제 작용기작 분류코드 30번 ‘브로플라닐라이드(Broflanilide) 5%’ 단제인 동방아그로의 ‘모스킬’ 액상수화제(Suspension concentrate, SC)와 SG한국삼공의 ‘제라진’ 유제(Emulsifiable concentrate, EC)가 전면에 나서 나방약제 시장의 판세를 이끌고 있다. 올해 농약제조회사들은 신규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단제’[표1]와 다양한 형태의 ‘합제’[표2]를 신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나방전용 약제인 ‘모스킬’ SC와 ‘제라진’ EC의 주성분인 IRAC 30번 ‘브로플라닐라이드 5%’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원예용 살충제 시장의 골칫거리인 저항성 나방류 방제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10년 넘는 ‘IRAC 28’ 연용…저항성 나방 심각 국내 나방약제는 2019년 총채벌레와 나
PLS(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와 ‘농약 안전관리 판매 기록제(이하 판매기록제)’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농약업계 전반에 심각한 몸살기운이 감돌고 있다. PLS로 인해 농약 매출은 급감하는 반면 등록시험비용은 갈수록 늘어나는데다, 판매기록제는 농약제조업계와 판매업계에 ‘규제를 위한 규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다양한 농약의 개발과 사용에 따라 잔류기준이 없는 농약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경우 작물에 일률기준 0.01ppm(농약 불검출 수준)을 적용’해 농산물의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가 PLS이자 도입·시행의 배경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2018년까지는 안전사용기준을 위반했더라도 잔류허용기준을 CODEX기준, 유사농산물 최저기준, 해당 농약의 최저기준을 적용했으나, PLS가 본격 시행된 올해부터는 안전사용기준을 위반하거나 미등록 농약을 사용할 경우 일률기준(0.01ppm)을 적용받아 힘들게 생산한 농산물을 사실상 폐기처분해야 하는 만큼 농업인들은 피해 예방을 위해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 농진청은 이러한 식약처 방침에 따라 농업인들의 농약
국내 농약시장은 이미 ‘대세 하락기’에 접어든 것이 아닌지 조심스런 예측이 나오고 있다. [본지 2019.5.25일자 1면, 6.25일자 3면 기사 참조] 그 근거로 제시된 자료(2019년 농약연보)에 의하면 수입원제 대금과 수입완제품 대금이 7000억 원(국내 농약시장의 절반수준)에 이르고 있는데다 지난해 농약시장도 오랫동안 지속된 정체기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2019년 1/4분기 농약생산 및 출하량 역시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감소했었다. 특히 올해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 전면시행에 따라 ‘매출감소가 확연해지고 있다’는 농약판매 현장의 목소리가 그런 예측을 뒷받침했다. 그렇다면 최근 발표된 농업관련 객관적 데이터(Data)와 농약시장과의 연관성은 어떠할까. 우리나라의 전체 가구수와 인구는 증가추세가 확실하지만, 반면 지난 11년간 농가 및 농가인구는 엄청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표1]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구의 감소는 곧 농약산업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정황 통계로 읽히기에 충분해 보인다. 10년 전보다 국내 경지면적 10% 감소 최근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18년 경지면적(166만299ha)은 10년 전인 2008년(183만4243ha)
국내 농약시장이 사실상 ‘대세 하락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6월 10일자 1면 심층기획 참조] 작물보호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9년 농약연보’에 따르면 2018년 국내 농약시장은 2017년 전체 매출액 1조5048억 원 보다 286억4500만원(2%)이 줄어든 1조476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용 살충제와 비선택성제초제, 전착제 등의 감소가 뚜렷했으며, 수도용 살균제와 수도용 제초제 및 전작·과원 제초제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표1] [그래프1] 지난해 국내 농약시장은 전년대비 286억여 원 정도 줄었으니 금액만 놓고 보면 생각여하에 따라 그리 많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전통적으로 국내 농약시장 자체의 변동 폭이 크지 않은데다 올해 1/4분기 생산 및 출하실적의 감소 등을 감안할 때 농약업계에서는 가히 충격적인 결과로 받아들이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농약업계는 물론 유관기관(농식품부, 농진청 등) 및 단체(농협 등)에서도 농약시장의 대세 하락기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매출 30억 이상 117품목…전체시장 50% 100억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