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이달 26일 성주인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초청해 ‘도농상생 균형발전과 농촌 생활인구 확대 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성주인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강연에서 ‘농산어촌 유토피아 실천 모델 구현’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이 거론되는 현 상황에 대응해 농산어촌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정주인구의 유입과 생활인구 확대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주인구: 도시나 지역에 주소를 정해 거주하는 인구 (일시적으로 머무르는 사람은 제외) * 생활인구: 정주인구 뿐만 아니라 일정시간·일정 빈도로 특정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 또한, 농어촌 재생 실현을 위한 농어촌공사의 역할과 지방소멸 대응기금 등을 활용한 신규 정책 사업 발굴을 강조했으며, 주말농장, 농촌체험 휴양 프로그램 등 주말의 특정 시간대, 가족 단위 중심의 사업 형태에서 나아가 방문 목적지, 시간을 확장한 다양한 공간 활용 방안들을 제시했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어촌 발전의 역사를 함께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지역의 특성, 잠재적 재생 능력 등을 고려해 매력적인 농산어촌 공간 재생을 실현하는데 적극 힘쓰겠다”고 했다.
김황용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이달 19일 경북 상주시 수출용 포도 생산 현장을 찾아 최고급 신품종 포도 수출 과정에서 겪은 기술적 어려움을 듣고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수출법인 회원 농가와 한국포도수출연합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품종 다변화로 포도 수출을 확대하고, 철저한 수출시장 분석과 국가별 선호하는 신품종 선발, 수출 포도의 품질 안정화를 위한 생산・유통 기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시호 청실홍실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유황패드 사용 저장기간 연장 기술’과 ‘떫은맛 저감 기술’ 효과를 봤다”며 신품종 포도 경쟁력이 확보되기까지 농진청의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요청했다. 한국포도수출통합조직(주) 관계자는 “신규시장 발굴을 위한 품종 다변화가 필요하지만, 품종별로 최적화된 재배・유통 기술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며 농진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김황용 기술협력국장은 이날 “‘샤인머스켓’에 집중된 수출용 포도 품종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농촌진흥청은 시장분석은 물론, 품종별로 생산・수확후관리・유통 기술 등을 한데 묶어 맞춤형 대응을 강화함으로써 한국산 포도의 고급화를 지
최근 월동 꿀벌 부족으로 일부 농가는 수박과 참외 수정에 필요한 꿀벌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대응해 수박과 참외 수정에 부족한 꿀벌을 대체할 수 있는 ‘뒤영벌’ 사용 기술을 개발해 소개했다. 수박이나 참외는 암수 꽃이 따로 피는 ‘단성화’ 작물로 벌과 같은 화분 매개 곤충이 수꽃 꽃가루를 암꽃 암술에 묻혀주는 ‘화분 매개’ 과정이 필요하다. 수박이나 참외를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화분 매개용 벌을 사용하거나 인공수분을 하고 있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수박, 참외 뒤영벌 이용 기술은 수박과 참외 수정 시기에 작물 재배면적과 재식밀도에 따라 뒤영벌 수를 조절해 투입하고 벌통을 관리해 작물을 안정적으로 수정시키는 것이다. ◆수박= 3월 수정에 사용할 수 있다. 비닐온실 660㎡ 기준 뒤영벌 150마리가 든 벌통 2개가 필요하다. 투입 시기는 암꽃이 피기 2~3일 전이며, 투입된 이후 7~14일 동안 벌을 사용할 수 있다. 벌 사용 이후 농약 사용은 자제하고, 수정 상황에 따라 착과제*를 추가로 사용한다. 4월 중순부터 5월 이후에는 비닐온실 내부 온도가 높아져 벌이 죽거나 유실될 수도 있으므로 뒤영벌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영농 또는 농업창업(창농)을 계획하거나 정착 초기 청년농업인들이 가장 관심 있게 찾아본 정보는 ‘세금’ 관련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한 해 ‘똑똑청년농부’* 누리집 방문객들의 정보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농업 관련 세금(27.4%) △개인별 맞춤 정보(16.7%) △청년농업인 우수사례(9.3%) △맞춤 귀농 서비스(9.1%) △청년농업인 대상 정책(4.7%)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똑똑청년농부’(www.rda.go.kr/young)는 예비 청년농업인과 영농 정착 초기에 있는 청년농업인이 알아두면 좋을 정부·지자체 지원사업, 농업 교육정보, 창농 정보 등을 망라해 제공하고 있다. 2023년 총방문객 수는 14만 1,852명으로 집계됐다. 누리집이 개설*된 2022년 한 해 방문객 7만 5,248명과 비교하면 88.5%가 증가했다. 농업 관련 세금 정보에는 창농에 필수적인 사업자등록 방법과 주요 세목별 납세 방법 등이 있다. 또한, 영농활동으로 소득이 발생했을 때, 농지와 주택을 소유하고 있을 때, 농산물로 가공품을 만들었을 때 등 각 상황에 맞는 세금 납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별 맞춤 정보로는 청년농업인 대상 지
달콤한 향기와 화사한 색으로 사랑받는 꽃 프리지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생활 속 꽃 소비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색상의 국산 프리지어 품종을 소개하고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기르는 방법을 제안했다. 우리나라에서 프리지어는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는 꽃말을 지니고 졸업식과 입학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면서 주로 12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 시장에 나온다. 흔히 볼 수 있는 노란색 프리지어가 출하량의 90%를 차지한다. 농진청은 노란색 말고도 다양한 색의 프리지어를 꽃다발, 장식, 꽃꽂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란색 ‘골드리치’, ‘써니골드’, 흰색 ‘점보화이트’, ‘폴인러브’, 보라색 ‘모브토파즈’, ‘블루벨’, 빨간색 ‘루비스타’, 분홍색 ‘핑크벨’ 등을 개발했다. 또한, 화분용으로 알맞은 자주색 홑꽃 ‘샤이스마일’과 빨간색 홑꽃 ‘큐티레드’ 품종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이들 품종은 식물 길이가 약 70cm 정도로 아담하고 식물이 튼튼해 잘 자란다. 실내에서 화분용 프리지어를 키울 때는 화분이나 꽃 상자에 원예용 상토를 담은 뒤 흙을 3분의 1지점까지 파고 알뿌리를 심는 것이 좋다. 지름 9cm 화분이라면 알뿌리 2구, 15cm 화분이라면 5구, 21cm
봄철 꿀벌의 폐사를 줄이려면 미리부터 꿀벌응애류를 철저히 방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월동 꿀벌 폐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꿀벌응애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꿀벌응애류는 꿀벌 애벌레, 번데기, 성충에 기생하며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 또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매개해 양봉 산물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꿀벌 폐사를 일으킨다. 농가에서는 보통 진드기로 부르고 있으나, 정확하게는 꿀벌응애와 중국가시응애로 구분해 불러야 한다. 꿀벌응애류를 방제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꿀벌 번데기가 없는 1~2월 봄벌 시작기, 6~7월 분봉기(새로운 여왕벌을 만들어 새로운 벌무리를 형성하는 시기), 10~11월 월동 산란 종료기다. 봄철 꿀벌 폐사를 막으려면 봄벌을 처음 내검하는 봄벌 시작기에 꿀벌응애류를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봄벌 시작기에는 일부 벌무리에 산란권이 형성돼 꿀벌 번데기에 응애류가 기생해 산란을 시작한다. 이때 산란권이 만들어진 벌무리 내 벌집을 제거하면 응애류는 일벌 성충에만 기생하게 된다. 산란권(産卵圈)이란, 여왕벌이 벌집 안에서 알을 낳으면 일벌들이 알을 보호하고 애벌레로 성장시키는 범위를
올해 전략작물직불금 신청·접수가 이달 1일부터 시작된다. 전략작물직불금은 기본형공익직불금에 더해 식량자급률 제고, 쌀 수급안정 및 논 이용률 항상을 위해 전략작물을 재배·관리하는 농업인에게 추가로 지급하는 직불금이다. 처음 도입된 지난해의 경우 밀 8900㏊, 가루쌀 2000㏊, 논콩 1만8600㏊, 하계조사료 5300㏊ 등 12만5000㏊의 전략작물이 재배됐다. 특히 1만3400㏊가 일반벼 재배에서 논콩, 가루쌀, 하계조사료로 전환돼 쌀 수급안정과 식량자급률 제고에 효과가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전략작물직불 목표면적은 15만6500㏊다. 특히 올해는 지급대상을 논콩 뿐만 아니라 팥, 녹두, 완두, 잠두 등 두류 전체로 확대하고 식용 옥수수를 신규 품목으로 추가했다. 또한, 하계에 두류·가루쌀 재배 시 지급단가를 ㏊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하고 신규 도입한 식용 옥수수의 경우 ㏊당 100만원이 지급된다. 동계작물은 오는 3월 31일까지, 하계작물은 5월 31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급대상자로 등록이 되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동계 4~5월, 하계 8~10월 이행점검을 거쳐 연말에 직불금을 받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농업 분야의 정보(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농업 현장에서 직접 수집한 노지 밭작물의 생육과 재배 정보를 전면 개방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품목은 양파, 마늘, 밀, 콩, 고추, 배추(고랭지 배추, 가을배추) 6개 노지 작목이다. 농진청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전국 569농가에서 수집한 정보를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을 통해 이달 15일부터 공개하고 있다. 공개 항목은 식물의 키(초장), 잎의 수(엽수), 구의 높이(구고), 구의 지름(구직경), 수확 과수, 개화기 등 생육 정보와 재배면적, 품종, 정식일자, 수확 일자, 수확량 등 재배 정보이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정보(데이터) 품질관리를 통한 개방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데이터 책임관 협의회에서 개방 내용을 심의했다. 올해 1월에는 심의 결과를 반영해 조치하고, 공공데이터포털에 등록한 뒤 공식 개방하게 됐다. 이번 노지 밭작물 정보 개방으로 농가 입장에서 다른 농가와의 생육 정보를 비교해 영농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 활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산업계와 학계, 연구 분야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달 24~25일 이틀간 국립농업과학원 다채움홀에서 ‘2024년 기반기술 분야 신기술 시범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한 해 동안 추진될 신기술 시범사업의 신속한 현장 보급체계를 찾고, 새로 개발된 농업기술의 빠른 현장 확산과 보급을 위한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농업과학기술을 통한 농업‧농촌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전국 320개 농업 현장에서 4개 분야 30개 사업을 추진하고 7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농작업 기계화 및 자동화 ∆기후변화 피해 예방과 대응 ∆작물 보호 및 친환경 기술 ∆생물자원 신소재 분야 등 세부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신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담당자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고 실무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별 심층 토의, 분야별 연구 현장 견학 등이 진행됐다. 아울러 현장 수요 중심 사업 발굴, 정보(데이터)의 수집‧관리 운영, 핵심 기술 요인 사전 검증 등 올해 신기술 시범사업 성과관리를 위한 효율화 방안도 논의됐다. 박수선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
FMC코리아가 노지작물 재배에 효과적이면서도 식품 안정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입제형 친환경 미생물 비료’의 개발에 성공해 본격 제품 판매에 나섰다. FMC코리아가 선보인 입제 타입의 비료는 액상 제형에 비해 뿌리고 사용하기 편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 퇴비나 비료를 뿌릴 때 같이 첨가하면 되기 때문에 텃밭농가부터 대농까지 다양한 농가에서 폭넓게 사용 가능하다. 특히 FMC코리아의 입제 타입은 친환경 미생물 비료라는 점에서 타 제품과 차별화된다. 미생물 비료는 화학비료와 달리 자칫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농작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수확한 농작물 또한 유해한 잔류 물질이 남지 않아 식품 안정성이 높다. 현재 선보이고 있는 FMC코리아의 입제형 친환경 유기농업자재는 미생물 비료인 ‘아쿠도’, ‘아트플랜’, ‘네마씨’와 토양개량제인 ‘쏘맨드’가 있다. 이중 ‘아쿠도’ 입제는 특수 코팅된 근권 미생물에 의한 토양개량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뿌리발근과 작물생장 촉진으로 품질 향상 및 수량 증수 효과가 뛰어나며, 토양 내 불용화된 인산을 분해해 균형 잡힌 영양분 흡수가 이뤄지도록 돕는
2024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접수를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기본형 공익직불제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추고 준수사항을 이행하는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받으려는 농업인은 매년 관할 읍‧면‧동에 비대면 간편 신청 또는 방문 신청해야 한다. 올해는 농업인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비대면 간편 신청 대상을 지난해 51만명에서 97만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공익직불금 등록정보와 올해 농업경영체 등록정보가 변동이 없는 농업인은 2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비대면 간편 신청이 가능하며, 해당 농업인에게는 스마트폰으로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비대면 신청을 하지 못한 농업인들도 3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 읍‧면‧동을 방문 신청하면 된다. 또한, 금년에는 소농직불금 지급단가를 가구당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인상한다. 기본형 공익직불 대상자 중 농지면적, 영농 종사기간, 농업 외 종합소득 등을 따져 조건에 부합하는 소규모 농가에 지급되므로, 직불금 신청 시 소농직불금 해당 여부를 관할 읍·면·동 담당자에게 문의하고 신청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직
농작물 수확 후 남는 줄기·대·덩굴 등과 과수 잔가지 등 영농부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불편 해소를 위해 농촌진흥청이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은 전국 139개 시군에서 겨울과 봄철에 ‘찾아가는 마을 순회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중점 운영할 수 있도록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지방 농촌진흥기관, 농업인 단체 등과 협력해 지원하고 있다. 파쇄지원단은 산림과 연접한 곳(100미터 이하), 고령 농업인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을 우선 찾아가 영농부산물 수거와 파쇄 작업을 벌인다. 아울러 영농부산물을 불태우는 대신 파쇄 후 퇴비화하는 자원순환 활성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현장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파쇄지원단 도움이 필요한 마을 또는 작목반 등은 관내 농업기술센터나 농지가 있는 동 주민센터, 읍면 사무소에 문의하면 된다. 농진청은 이번 사업이 영농부산물 자원순환 활성화를 이끌어 농업 부문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산불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더욱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중앙단위 파쇄지원단 발대식 및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실천 운동(캠페인)은 오는 2월 중 개최한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관계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2024년 농업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를 2월 14일까지 공모한다. 농진청은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과 농업 연구개발(R&D) 혁신 기조에 따라 연구개발 효율화, 농업의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가속화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에 기초한 연구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업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화 연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공공분야 연구 △산업화의 밑거름이 되는 기초연구 △미래 성장 동력이 되는 첨단 연구 △농촌지역 지속을 위한 농업재해 예방 연구 등 5대 중점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연구개발과제는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위해 수출 전략형 신작물 보호제 기반 기술 개발, 신농업 기후변화대응 체계 구축, 공공성 확보를 위한 국가 기반 육종 기반(플랫폼) 개발 등 5개 사업 92과제(연구비 236억 5,100만 원)를 공모한다. 대학, 정부 출연 연구기관, 국립연구소,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등 국공립 또는 민간기관 연구자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온라인 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선발하며, 전자 협약을 거쳐 오는 4월부터는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갈 수 있다. 자세한 지원 절차와
제27회 ‘농업전망 2024’가 이달 25일(10:00~17:10) 서울드래곤시티 3층 한라홀(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개최된다.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농약시장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8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바이엘크롭사이언스·성보화학)의 2024년 1/4분기 매출 총액은 9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03억원보다 2.4%p(223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농약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국내 농약시장이 올해 들어 매출 역조로 출발하면서 당혹감에 휩싸였다. 더구나 매년 1분기 매출실적은 당해 연도 전체 농약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올 한해 농약시장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약시장의 이러한 매출 역조는 유통업계의 재고 누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응애를 포함한 병해충 발생 저조와 사과·배·자두 등의 냉해 피해로 인한 과수 약제 소비가 감소한 데다 농약회사들이 연말 목표달성을 위해 무리한 조기판매에 나선 것도 재고 누적의 결과를 낳았다. 올해 영농철을 앞둔 시점에 저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모종, 하우스 작물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농약 사용량이 줄어든 것도 올해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