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과 함께 ‘농업재해 대응과 식량 수급 안정화 방안’을 주제로 11월 30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정책연구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조재호 농촌진흥청장과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을 비롯해 각 소속 기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주제 발표를 듣고 두 기관의 업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두 기관은 △쌀 작황 예측 시스템 구축 현황 및 고도화 방안 △농업재해 예방 및 대응 방안 △식량 수급과 대응 방안 △농작물재해보험의 현황과 연구·개발(R&D) 과제를 내용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종합토론 시간에는 식량 수급을 정확히 예측하는 관측 방법과 기관의 협력 사항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또한, 다양한 농업재해 예방과 대응 기술, 농업인의 경영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농업재해보험의 역할과 개선점 등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참석자들은 농업재해는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를 주기에 소홀히 대응할 수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올해는 봄철 냉해와 초여름 우박피해, 집중호우 등 계절과 관계없이 나타나는 극한 기상으로 재해 양상이 다양해지고 병해충 발생 등 복합적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가 이달 24일 ‘2023년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 결과 최고등급인 A(준정부기관 1위)를 달성해 감사원으로부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는 676개 기관(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별 전년도 감사 활동 실적과 업무 개선도를 평가하는 제도이다. 올해부터는 기관 전반의 내부통제 관심 제고 및 책임성 확보를 위해 기존의 자체감사활동 영역(50%)에 기관 차원 내부통제 지원영역(50%)을 새롭게 추가해 평가를 실시했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투명한 업무프로세스를 위한 전사적 내부통제제도의 선제적인 도입과 건설안전관리, 자금관리 등 국민의 정서를 반영한 내부 감사 활동 확대 추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광래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는 “내부통제 강화와 자체감사 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부패 리스크에 대한 대응과 공정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 25일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한-카타르 간 정상회담에서 카타르 자치행정부와 ‘스마트팜 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카타르는 2019년 카타르 국왕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스마트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이후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구체적 협력이 진전되지 못했다. 이에 양국은 실무 협력 강화 등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보다 구체화하여 개정할 필요성이 있음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세분화된 협력 분야를 포함해 양해각서(MOU)를 개정하게 됐다. 이번에 개정된 양해각서(MOU)에는 기존 연구·개발 중심의 협력 사항 외에도 스마트농업 기술단지 조성 및 재배 실증 등 협력 사업 추진, 스마트농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 교육 및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항들이 포함됐다. 또한, 양국은 양해각서(MOU) 관련 내용을 이행할 국장급 실무 공동위원회도 설립하기로 합의해 향후 정부 간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타르는 중동 국가 중에서도 식량안보에 관심이 높은 국가로 사막 기후를 극복하고 채소 등의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이 지난 26일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제1회 스마트농업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능형 온실관리(Intelligent Greenhouse Management)라는 주제로 스마트농업 관련 기업체, 연구기관 종사자 및 농업 생산자 등 120여명이 모여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온실 관리 기술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해외 온실관리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Plant Empowerment’의 공저자 Peter Van Weel 박사가 ‘지속가능한 온실을 위해 필요한 기자재’를 주제로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네덜란드의 온실 데이터 서비스 업체 Let’s Grow의 ‘데이터 기반 온실환경제어’를 주제로 한 발표가 있었다. 국내에서는 이시영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 과장이 ‘온실관리의 중요성과 도전과제’, 상주 실증단지 입주기업인 아이오크롭스의 조진형 대표가 ‘국내 온실 관리 데이터 솔루션 서비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김용호 신라이앤씨 대표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세계적인 전문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에 어떤 제품
생물농약(천연식물보호제)의 등록기준 완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생물농약은 천연에서 유래하는 물질만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학농약과 차별화된 등록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렇다 보니 친환경유기농업에 사용할 수 있는 병해충 방제용 생물농약의 부족현상이 야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생물농약 활성화를 위해 명칭을 ‘천연식물보호제’로 바꾸고 기준[표1]도 새롭게 마련했으나, 여태껏 화학농약의 등록기준을 그대로 준용하면서 생물농약의 등록·보급·확산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생물농약(천연식물보호제) 시장은 2010년 800억원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23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 기능 자체를 상실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계 천연식물보호제(생물농약) 시장은 선진각국의 육성책으로 2010년 12억불→2018년 33억불→2022년 74억불로 증가하는 등 연평균 14%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EU 등 생물농약 규제 완화…손쉽게 등록·사용 미국, EU 등 선진국의 경우 CORDEX 잔류면제 유기농허용물질인 생물농약의 등록 규정을 대폭 완화해 손쉽게 등록·사용토록 하고 있다. 특히
국산 농식품 부산물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해 제조한 발효 비료를 현장 실증한 결과, 수입 유박 대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비료 재료인 아주까리유박 등 수입 유박은 2019년 기준 약 132만 톤이 수입됐으나 최근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유박 수입단가가 80% 이상 급증하면서 농가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이에 따라 수입 유박 대체재를 개발하고 국내 자원 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에서 버려지던 부산물 중 비료로 가치 있는 물질을 발굴하고 비료화하는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20년 개발한 발효 비료에 대한 2년간의 현장 실증을 통해 재배 효과를 확인했다. 이 발효 비료는 쌀겨, 참깨묵, 어분, 주정박 등 국산 농식품 부산물들을 밀봉해 발효시켜 만든다. 발효 비료의 질소 함량은 4.6~5.6%로 수입 유박으로 만든 시중의 유기질비료와 비슷한 수준이며, 유기질비료 공정규격(질소와 인산, 칼리의 합이 7% 이상)을 만족했다. 경기·전북 지역의 8개 농가, 9개 작물을 대상으로 현장 실증을 진행한 결과에 의하면, 토마토·고추·생강·무·옥수수·양파·양배추 등 7개 작물의 수확량은 10~26% 증가
수작업에 의존하던 마늘 파종에도 기계화 기술을 도입해 향후 마늘 농사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달 22일 충남 홍성에서 ‘마늘 파종 기계화 재배모형(모델) 현장 연시회’를 열고 마늘 생산 기계화 기술을 소개했다. 우리나라 밭작물 기계화율은 지난해 기준 66.3%로 논벼 기계화율 99.3%에 못 미친다. 특히 마늘 파종작업 기계화율은 14.8%에 그쳐 다른 작업보다 매우 낮다. 농진청에 따르면, 많은 노동력이 드는 마늘 파종을 사람이 직접 하면, 10아르(a) 기준 약 49.0시간이 걸리고, 인건비는 62만 원 이상 든다. 이를 기계가 대신하면 노동력은 98%, 생산비는 82% 줄일 수 있다. 마늘은 이모작으로 논에도 많이 심는데, 벼를 수확한 후 짧은 시간 안에 마늘을 파종해야 하는 문제도 기계화로 해결할 수 있다. 이에 농진청은 ‘종횡무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인, 산업체 등과 연계해 주산지 중심 기계화 재배모형을 만들고 우수 농가를 통해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농진청이 추진하는 종횡무진 프로젝트는 핵심 농업 현안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국가 임무 중심 정책 주도형 프로젝트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간척지농업연구회와 공동으로 이달 12일 새만금 광활시험지(전북 김제)에서 ‘2023 간척지 영농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간척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영농기술을 소개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해 농업인들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간척지 영농협의체 및 농업인을 비롯해 관련 기관과 대학,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기관 연구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간척지농업연구소 연구동 신축 및 신규부지 조성 현황 소개 △간척지 농업 최신 농업기술 소개 △광활시험지 전시 재배지 운영 및 시험 재배지 연구현황 설명, 견학 △농업인 현장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방안 협의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부터 공사가 시작되는 간척지농업연구소 연구동은 간척지의 장점을 살린 대규모 영농 재배기술과 첨단 융복합 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된다. 연 면적 2,614㎡(790평) 규모로 지어지며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신규 시험 부지는 80헥타르(ha) 규모로 2025년에 완공된다. 간척지 농업 최신 농업기술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식량작물, 풀사료, 원예작물의 안정적인 재배기술과 새만금 온실 기초 안정화 기술 등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청렴·윤리·인권 주간’ 행사를 가졌다. ‘청렴·윤리·인권 주간’은 전사적 청렴 활동을 통해 임직원의 청렴 윤리, 인권 존중 실천을 위한 의식을 제고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윤리 관련 규범 퀴즈대회 △청렴·갑질수준 자가진단(CLEAN온도계) △부패 모의신고 훈련 △반부패·청렴교육 등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각종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구성해 임직원들의 참여를 높였다. 특히, 13일에 열린 임원진·부서장 참석 간담회에서는 공사 청렴도 개선 방안 토론을 통해 경영진의 청렴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병호 사장은 “윤리·인권 주간 운영을 통해 전 직원이 다시 한번 청렴 실천과 인권 존중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사내 청렴윤리·인권존중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이외에도 공정성과 투명성에 민감한 MZ세대 구성원 비중이 높아지면서 MZ세대가 바라본 청렴·윤리 아이디어 발굴 등 조직문화 개선 방안 및 의견 수렴을 위한 △혁신학습팀 및
국내 농기자재 수출 활성화를 위한 ‘2023년 농기자재 해외 구매업체(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가 이달 12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개최하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을 벗어나 우리 농기자재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기계를 포함한 국내 농기자재 분야 수출기업 36개사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독일 등 12개국에서 초청한 유력 구매업체 20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상담회를 올해 처음으로 구매업체들과 대면 상담으로 진행함에 따라 실제 수출로까지 이어지는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출 성과 제고를 위해 사전에 해외 구매업체 매출 규모, 한국과의 거래 이력, 현지 유통망 확보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해 유력 구매업체를 선정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수출상담회는 당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20개 부스에서 총 160여회 이상 일대일 상담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우리 제품의 인지도 제고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상담회가 끝난
농촌진흥청은 이달 5일(현지 시간) 코피아(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필리핀센터에서 '코피아 필리핀 채소 시범 마을 시설 인프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 채소 비가림 시설 및 수확 후 관리기술 시범 마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닐로안 시범 마을에 구축한 기반 시설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해 시범 마을 조성 사업이 시작된 후 1년여 만에 거둔 결실이다. 기반 시설은 △채소 생산용 비가림 온실(240㎡) 8동 △육묘용 온실(96㎡) 1동 △수확 후 관리실(저온저장고, 창고 등) 1동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농기계(트랙터, 다목적관리기, 고성능 동력분무기 등)를 제공하는 등 생산 체계가 갖춰졌다. 농진청은 이번 준공을 시작으로 채소 재배 기술 및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수확 후 관리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코피아 필리핀센터는 라구나주 시닐로안 지방정부 외에도 퀘손주 룩반 지방정부와 누에바에시아주 자라고자 지방정부 등 총 3곳에 시범 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2개 마을은 채소 생산 및 판매, 1개 마을은 육묘장 특성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주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3개 마을의 모든 기반시설이 완공될 예정이
내년에 농어촌공사가 매입 예정인 2500ha의 농지는 청년농 위주로 우선 지원하되, 벼 외 타작물 재배가 의무화된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2024년도 농지은행사업 예산(8월 29일 국무회의 의결)의 경우 1조8095억원으로 올해(1조4635억원) 대비 3456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규모로 청년농 육성 강화와 농업구조개선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우선 은퇴농 등의 우량농지를 매입해 청년농에게 임대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은 올해 대비 3050억원(40%) 증가한 1조700억원이다. 이에 따라 2500ha의 농지를 매입해 청년농에게 우선 지원하고, 지원한 농지는 의무적으로 벼 외 타작물을 재배토록 하여 쌀 수급 조절에 기여할 계획이다. 경영규모를 확대하고자 하는 청년농 지원을 위한 농지매매와 장기임대차는 지원면적을 1630ha로 확대하고, 올해 대비 446억원 증가된 1236억원을 편성했다. 농지매매사업의 청년농 지원면적은 180ha로 늘어나고, 특히 지원 단가도 지속 인상(‘22년 1만5230원/㎡→‘23년 2만5400→‘24년 예정 2만6700)해 청년농의 부담을 줄인다. 일반농업인에 대한 지원도 200ha로 확대했다. 장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상임감사에 이광래 전 국제자산신탁 상임감사가 이달 6일 선임됐다. 신임 이광래 감사는 전라남도 목포시 출신으로 경희대학교 행정학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제7대 전라남도의원을 역임하고 국제자산신탁(현 우리자산신탁) 등에서 10년 이상 감사 경력을 쌓았다. 임기는 2023년 9월 6일부터 2025년 9월 5일까지다.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 프로필] □ 성 명 : 이 광 래 (李 光 來) □ 생년월일 : 1946. 11. 12. □ 출 생 지 : 전남 목포 □ 임 기 : 2023. 9. 6. ~ 2025. 9. 5. □ 학력사항 ○ 1972. 2 경희대 행정학 ○ 1963. 2 목포상업고등학교
요즘 언론에 보도되는 농업정책 관련 요구나 지적을 보면 매우 혼란스럽다. 서로 배치되는 주장은 일상이고 이루기가 거의 어려운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전문가는 맞을지 모르나 이들의 주장을 듣고는 도저히 정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질 우려도 있다. 식량자급을 강화하라. 좋은 이야기이다. 국가 차원에서 국민들의 생존에 직접 관계되는 주장이니 누가 반발할 수 있겠는가. 지당한 말씀이다. 문제는 이를 위한 정책으로 경지의 확보, 줄어드는 농경지를 확보하는 것이 1순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2순위이다. 그리고 해외로 부터의 수입의 안정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상황과 문제 파악, 지적은 없다. 농업소득이 1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고 우려를 표한다. 농업소득의 산출방법은 간단하다.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투입된 경영비를 농산물판매로부터 얻은 총매출에서 뺀 것이다. 그리고 총매출액은 가격에 물량을 곱한 결과이다. 생산물량은 이미 최고 수준이니 제외한다면 결국 가격이 낮아서 벌어진 문제인데 이 부분을 지적하는 경우는 매우 보기 어렵다. 낮은 농업용 전기료와 면세유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참으로 가관이다. 농업소득조차 가구당 1000만원도 안
2023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도 공공비축 시행계획’을 이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함에 따라 공공비축미 40만톤을 8월 30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매입키로 했다. 특히 올해는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에 참여한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공공비축미 40만톤 중 농가가 직접 배정받는 물량이 지난해 2만톤에서 5만3000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등에서 생산되는 가루쌀(1만 톤 예상)도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해 본격적으로 가루쌀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비축미 40만톤 중 12만톤은 농가 편의를 위해 산물벼(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 형태로 매입하고, 나머지 28만톤은 포대벼(수확 후 건조·포장한 벼) 형태로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 일정은 산물벼는 이달 30일부터 11월 30일(93일간)까지, 포대벼는 10월 10일부터 12월 31일(82일간)까지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산지쌀값을 조곡(벼) 가격으로 환산해 연말에 결정하고, 농업인은 공공비축미 출하 직후 포대(40kg 조곡 기준)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지급받게 된다. 공공비축 매입대상 벼 품종은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
농협이 유사 이래 처음으로 계통농약 ‘1조원 시대’를 예고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4년도 계통농약 매출 ‘1조 1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농협조직의 계통 이용률을 90%까지 끌어 올리고, 국내 농약 전체시장의 65%를 계통농약으로 채운다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를 위해 △원예용 농약의 계통 활성화를 추진하고 △소규모 농협의 물량결집을 통한 통합구매 및 비축구매 할인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구매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계통 미참여 업체의 신규계약 추진 및 시판 전용상품의 계통전환으로 상품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방제력표 매뉴얼화로 표준화된 방제처방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리·제주농약 활성화 및 계통이용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농협경제지주의 올해 계통농약사업은 농협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국내 농약시장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 농협은 올해에도 농협케미컬·팜한농·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바이엘·신젠타·아다마·한얼싸이언스 등 14개사와 계통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1조 1400억원의 계통농약 구매·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706억원보다 1694억원(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