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내년 농업예산을 국가 전체 예산 대비 5%까지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농민의길 소속 농민단체들은 지난달 22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전체 예산 대비 농업예산 5% 증액’과 ‘농민 직접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농식품부에 전달했다. 이날 농민의길은 “농업예산은 2021년부터 3년째 3%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이마저도 전략작물 직불지원 및 논 타작물 재배지원에 집중되고, 스마트팜·가루쌀·푸드테크 등 식품기업 지원 등에 집중 배정됐다”고 꼬집었다. 농민의길은 그러면서 “양곡관리법은 내팽개치면서 오히려 수입쌀 예산은 30%나 증액하는 등 지난해와 올해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삭감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농민의길은 특히 2023년 농업예산은 국가 전체 예산(638조7000억원)의 약 2.7% 수준인 17조3574억원에 그쳤다고 전제한 뒤 “내년 농업예산도 비슷한 수준에서 편성되고 있다는 후문”이라며 “생산비 폭등, 농산물 가격 후려치는 수입 일변도 농정, 아울러 지난해 948만원에 그친 농가 연평균 농업소득, 출구 없는 농촌 인력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서해동)이 올해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신청한 133만농가(114만㏊)를 대상으로 7월1일∼9월15일 직불제 준수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공익직불금을 신청한 농가는 17개 의무 준수사항을 모두 실천해야만 공익직불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농관원은 17개 의무 준수사항 가운데 △농지 형상·기능 △영농폐기물 관리 △마을공동체 활동 △영농일지 작성 등 4개 항에 대해 중점 점검한다. 점검 결과 준수사항 미이행이 확인된 농가는 준수사항별로 공익직불금 총액의 5∼10%가 감액된다. 감액 5%는 △영농폐기물 관리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 △영농일지 작성 등을 위반했을 때 적용되며, 이 외 14개 준수사항을 위반하면 10%씩 감액된다. 여러 건을 동시에 위반하면 각 감액률이 합산 적용된다. 특정 준수사항을 지난해와 올해 반복해서 위반하면 감액률 2배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농지 형상을 유지하지 않은 농가가 올해 또 유지하지 않으면 20%(10%×2)가 감액된다. 서해동 농관원장은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해 시행된 직불제의 취지에 맞게 실제 농사를 짓는 농업인이 직불금을 100% 받을 수 있도록 각 준수사항을 적극적으로
내년부터 두릅·블루베리·수박 재배 농가도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에 두릅·블루베리·수박을 신규로 포함시켰다. 이로써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은 기존 70개 품목에서 73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들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 재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 도입한 정책보험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새롭게 마련한 수요조사 및 평가체계에 따라 평가한 결과, 두릅·블루베리·수박 등 3개 품목을 2024년 신규 품목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에는 녹두·생강·참깨를 신규 품목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한 3개 품목의 보험은 도입 연도의 품목별 파종·정식 시기에 맞춰 농협 등을 통해 농가들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제1차 농업재해보험 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보험 대상 품목을 80개로 확대함으로써 자연재해 피해로 경제적 손실을 입은 농가의 경영 불안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이 농업과 농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새싹기업(스타트업)의 자생력 강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1과(科) 1새싹기업’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농진청의 연구개발 기술을 개방, 공유함으로써 관련 새싹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농업, 농산업 분야의 변화를 선도할 유망 새싹기업을 모집하고, 최종 5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개발 관련 업체 2곳(메타파머스, 로보트웍스) △축산물 이용 관련 업체 2곳(노바락토, 청춘목장) △발효가공 식품 관련 업체 1곳(이유박스)이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스마트팜개발과와 발효가공식품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는 올해 12월까지 이들 업체와 연계해 사업화를 돕게 된다. 농진청 전문연구실은 보유한 특허기술을 이전, 지도하면서 업체가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 업체는 이전받은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진청 전문연구실과 업체와의 원활한 협력을 도모하고, 업체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 농식품 전후방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유관기관, 분야별 협회가 참여하는 ‘농산업 수출지원단’ 발족식을 갖고, 기관별 수출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농산업 기업들은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대부분 영세하거나 새싹기업(스타트업) 위주로 수출 경험이 적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해온 ‘스마트팜 수출지원단’을 ‘농산업 수출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했다. 농산업계들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접수하고, 상황에 맞게 유관기관들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농산업 수출지원단은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을 단장으로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스마트팜산업협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한국비료협회, 한국종자협회, 한국동물약품협회, 한국작물보호협회 등 총 13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콜센터(044-861-4545)와 스마트팜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이달 27일 전남 함평에서 수리시설감시원(감시원)이 수문 작업 중 실종된 사고와 관련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긴급 인명피해 방지 대책을 농식품부와 협의해 마련하고 시달했다. 현재 ‘감시원 안전관리 매뉴얼’로 위기 예측 시 단독활동 금지, 안전장치 착용 등을 규제하고 있지만, 이번 사고와 같이 위험 상황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작업을 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긴급 매뉴얼을 시행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집중호우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감시원의 단독행위를 금지하고, 필요하면 공사직원과 연락해 사전협의 후 조치토록 했으며, 구명조끼와 안전대 등 안전 장비도 강화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강경학 농어촌공사 부사장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수문 조작 등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감시원의 실종 사고가 발생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실종자 수색 등에 최대한 협조하고 앞으로는 이러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매뉴얼 정비 등을 철저히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농업과 농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새싹기업(스타트업)의 자생력 강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1과(科) 1새싹기업’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농진청의 연구개발 기술을 개방, 공유함으로써 관련 새싹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농업, 농산업 분야의 변화를 선도할 유망 새싹기업을 모집하고, 최종 5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개발 관련 업체 2곳(메타파머스, 로보트웍스) △축산물 이용 관련 업체 2곳(노바락토, 청춘목장) △발효가공 식품 관련 업체 1곳(이유박스)이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스마트팜개발과와 발효가공식품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는 올해 12월까지 이들 업체와 연계해 사업화를 돕게 된다. 농진청 전문연구실은 보유한 특허기술을 이전, 지도하면서 업체가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 업체는 이전받은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진청 전문연구실과 업체와의 원활한 협력을 도모하고, 업체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
윤종철 농촌진흥청 차장은 이달 22일 경북 북부권역 과수화상병 대응 상황 점검을 위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 설치된 과수화상병 현장 진단실과 봉화군농업기술센터를 찾았다. 농진청은 올해부터 사과, 배 주산지 보호를 위해 5개로 권역화해 예산 및 인력을 집중지원 하는 현장 대응 매뉴얼을 제작, 적용하고 있다.전국 5개 권역은 ①경북 북부권역(청송, 영주, 안동, 의성, 봉화, 문경, 상주, 예천, 영양, 군위) ②충남 예산권역(예산) ③전북 장수권역(장수·무주) ④경남 거창권역(거창·함양) ⑤ 전남 나주권역(나주·영암)으로 나뉜다. 농진청은 이달 21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의 사과 과수원 4곳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함에 따라 과수 주산지 5개 권역의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가 ‘경계’로 상향됐다. 농진청은 경북 북부권역에서 채취한 과수화상병 의심 시료 검사와 분석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 현장 진단실을 추가로 설치(6.21.)했다. 또한 봉화군농업기술센터에 현지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윤종철 차장은 이날 현장 진단실을 찾아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과 신속한 방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시료의 정밀검사와 당일 진단을 당
토마토·파프리카 등 온실 재배 열매채소의 병해충 방제를 위한 ‘상하흔들식 자율주행 약제 살포시스템’의 실용성이 입증됐다. 농촌진흥청은 연동 온실에서 재배하는 열매채소류의 약제 뿌림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자체 개발한 ‘상하흔들식 자율주행 약제살포시스템’ 평가회를 이달 12일 경남 진주 토마토 농가에서 열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토마토와 파프리카 재배농가를 비롯해 전국 시군센터 담당자들이 참석해 실증용 상하흔들식 자율주행 약제살포시스템의 성능을 직접 살펴보고 실용성을 평가했다. 농진청 연구진이 이날 현장 평가회에 앞서 올해 4월과 5월 1차 실증시험을 진행한 결과에 의하면, 약제 뿌림(살포) 시간은 10a당 26~37분 정도로 나타났다. 약제 살포량은 10a당 181~297ℓ 정도였고, 잎 뒷면의 약제 부착력은 약 75~90% 정도로 조사됐다. 또한 기존 살포기와 비교했을 때, 약제 살포량은 6~48% 정도 줄었고 잎 뒷면의 약제 부착력은 5~20%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주로 온실에서 재배하는 토마토와 파프리카는 수직으로 높게 자라기 때문에 병해충 방제작업이 고된 데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토마토의 경우 연간 14.5시간, 파프리카는 21.1시간(전체
연중 과수화상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6월에 접어들면서 3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사과 과원 1개소(0.3ha)의 신규 확진을 시작으로 13일에도 전북 무주군 무풍면 사과 과수원 1곳과 경북 안동시 예천면 사과 과수원 1곳에서도 확진 판정이 잇따랐다. 이달 12일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면적은 98개 농가 39.9헥타르(ha)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농가 수는 59.8%, 발생면적은 52.6%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이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달 13일 농진청 영농상황실에서 과수화상병 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확산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특히 농진청은 이달 14일 무주군농업기술센터에 현지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과수화상병 발생 및 확산방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농진청은 현재 해당 과수원의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한편, 발생 과수원 주변 반경 2km 이내에서 정밀예찰을 펼치고 있으며, 현장 진단실 운영과 예방을 위한 간이 소독시설 등을 지원하고 예찰 인력을 확대, 투입할 방침이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달 21일부터 과수화상병 위기 상황 단계를 ‘경계’로 상향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5월과 6월에 실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네팔 수자원관개청장과 공무원, 아시아개발은행(ADB) 관계자 등 20명을 초청해 ‘네팔 수자원 정보화사업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네팔 수자원 정보화사업’은 네팔 관개정보 시스템의 디지털화와 물 복원력 향상을 위한 지식공유·생산을 목적으로 시행됐으며, 농어촌공사는 작년 8월부터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사업의 성과 제고를 위해 진행된 이번 연수는 농업용수관리 정보화·자동화 현장 견학과 농어촌공사 물관리 전문가들의 강연 등 선진기술과 정책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한국의 선진 스마트 물관리기술 적용 현장을 보고 아시아 여러 국가 물관리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해 아시아개발은행(ADB) 관계자들이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최병윤 인재개발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농업용수 개발부터 스마트 물관리기술까지 네팔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는 ADB사업에 농어촌공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이달 13일 파리15시, AMA(Association Mes Amis)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종순 농정원장과 필립 구종(Philippe Goujon) 파리15시 시장, 정주희 AMA 회장, 주상태 ㈜SF글로벌라이즈 대표를 비롯해 프랑스 국제농업박람회 관계자들은 이날 파리15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농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세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한국-프랑스 간 농업·농촌 육성과 농업정책 등에 관한 정보교류 △한국-프랑스 간 전문농업인 육성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 개발 △도시농업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와 ‘프랑스 국제농업박람회’의 연계 협력과 정보교류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종순 농정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농업·농촌의 성장, 전문농업인 육성, 도시농업 활성화 등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은 6월 1일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연구수요와 관련분야 이슈에 더욱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분야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REI는 거시농정연구본부, 농산업혁신연구본부, 식량경제연구본부, 농촌환경연구본부 등 4개 본부와 13개 연구실, 5개 센터와 1개 연구단의 체계로 운영하게 된다. 한두봉 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연구원이 농정현안에 대해 더욱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연구추진 시스템을 구축·실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이동이다. <보직> △ 거시농정연구본부장 김상현(거시농정연구본부 글로벌연구실장 겸직) △ 거시농정연구본부 농업구조연구실장 이명기 △ 거시농정연구본부 FTA이행지원센터장 김종진 △ 거시농정연구본부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장 김종선 △ 거시농정연구본부 농식품정책성과관리센터장 김현중 △ 농산업혁신연구본부장 엄진영(농산업혁신연구본부 농업인력연구실장 겸직) △ 농산업혁신연구본부 신산업연구실장 서대석 △ 농산업혁신연구본부 유통혁신연구실장 홍연아 △ 식량경제연구본부장 황윤재 △ 식량경제연구본부 곡물경제연구실장 김종인 △ 식량경제연구본부 축산경제연구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연중 과수화상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6월을 맞아 농식품부, 검역본부, 종자원, 지자체와 협업으로 과수화상병 발생 및 확산억제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3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사과 과원 1개소 0.3ha에서 신규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서 6월 병 발현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이번에 발생한 증평군 사과 농가는 나무의 잎 등이 적갈색으로 마르고 신초가 낫 모양으로 구부러지는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외부인의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유관기관에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증평군의 사과, 배 면적은 전체 25.3ha(사과 39농가 22.4ha, 배 7농가 2.9ha)로 작지만, 방제가 지연되면 주변 지역으로 확산이 우려되기에 전 농가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까지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농진청은 5월 21일부터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과수화상병 위기단계를 위기에서 경계로 상향하여 대응하고 있으며, 5월과 6월 정기예찰을 2주에서 3주로 확대했다. 아울러 사과, 배 주산지역 발생에 대비해 대응
농촌진흥청은 습도가 높은 6월에 인삼 잿빛곰팡이병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며 철저한 예방과 방제를 당부했다. 잿빛곰팡이병 병원균(Botrytis cinerea)은 인삼의 잎, 줄기, 열매, 뿌리 등 모든 조직에서 병을 일으키는 균이다. 6월부터 번식체(포자) 날림(비산)이 증가하고, 특히 집중 호우와 장마 등으로 날이 습해지면 병 발생이 증가한다. 잿빛곰팡이병에 걸린 인삼은 잎 가장자리부터 회색의 물에 젖은 듯한 반점이 생긴다. 열매에 병이 발생하면 종자 생산이 어려워지고, 줄기를 통한 감염으로 뿌리가 썩기도(뇌두썩음증상) 한다. 잿빛곰팡이병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해마다 같은 성분의 화학 약제를 사용할 경우, 이 화학 약제에 저항하는 ‘저항성 병원균’이 증가하면서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농진청 인삼과에서 지역별 3~4곳 재배지의 4년생 인삼을 대상으로 잿빛곰팡이 병원균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시아노피롤계(Fludioxonil) 저항성 병원균은 3.3~5.3%, 하이드록시아니라이드계(Fenhexamid) 저항성 병원균은 39.3~55.0%, 아닐라이드계(Boscalid) 저항성 병원균은 50.0~80.0%가 검출됐다. 따라서 효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
농협이 유사 이래 처음으로 계통농약 ‘1조원 시대’를 예고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4년도 계통농약 매출 ‘1조 1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농협조직의 계통 이용률을 90%까지 끌어 올리고, 국내 농약 전체시장의 65%를 계통농약으로 채운다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를 위해 △원예용 농약의 계통 활성화를 추진하고 △소규모 농협의 물량결집을 통한 통합구매 및 비축구매 할인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구매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계통 미참여 업체의 신규계약 추진 및 시판 전용상품의 계통전환으로 상품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방제력표 매뉴얼화로 표준화된 방제처방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리·제주농약 활성화 및 계통이용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농협경제지주의 올해 계통농약사업은 농협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국내 농약시장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 농협은 올해에도 농협케미컬·팜한농·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바이엘·신젠타·아다마·한얼싸이언스 등 14개사와 계통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1조 1400억원의 계통농약 구매·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706억원보다 1694억원(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