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환절기 일교차가 크고 습한 환경에서 양파 모종에 병과 습해가 확산하기 쉽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생육 상태가 뒤처지는 어린 모종이나 지난해와 같은 곳에 이어짓기한 경우 병이나 습해(습기가 많아 입는 여러 가지 피해)가 더 잘 발생한다. 양파잘록병에 걸리면 땅과 맞닿은 모종 줄기가 잘록해지면서 잎이 갈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게 된다. 양파잎마름병의 경우 모종의 잎끝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잎의 끝이 쭈글쭈글해지며 마른다. 잘록병과 달리 양파의 전 생육기에 걸쳐 피해가 이어지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아주심기 후 초기까지는 양파 뿌리를 파먹는 고자리파리류, 뿌리에 해를 입히는 뿌리응애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양파잘록병과 양파잎마름병 예방을 위한 방제용 살균제를 뿌리면 도움이 된다. 고자리파리류와 뿌리응애 피해를 입었던 농가는 아주심기 전에 토양 살충제를 뿌리거나, 아주심기 후 방제용 살충제로 방제한다. 병뿐 아니라 잦은 비로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곳은 습해를 주의해야 한다. 습해를 본 양파 모종은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뿌리 부위가 갈색으로 변해 말라 죽는다. 두둑이 평평하지 못하거나 고랑을 깊게 파지 않았을 경우와 배수가 좋
㈜누보(대표이사 이경원, 김창균)는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으로부터 작물 정식 전 1회 시비로 수확기까지 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용출제어형 피복비료 기술을 지난달 30일 이전받았다. <사진> 이번에 개발된 ‘용출제어형 피복비료’는 일반 화학비료에 특수한 물질을 피복한 완효성비료로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누보가 2년간 공동 개발한 비료다. 개발한 비료는 시비 방법이 관행 비료와 달리 정식하는 작물의 뿌리 바로 밑에 시비하는 비료로 비료성분이 작물의 생육후기까지 서서히 나와 1회 시비로 수확기까지 추가적인 시비 없이 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특히 작물의 뿌리 바로 밑에 비료가 시비돼 양분 이용 효율이 높아 관행 비료 대비 55~90%의 화학비료를 절감할 수 있다. 시험 결과 찰옥수수 55%, 고추 88%, 배추 90%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 실시한 ‘용출제어형 피복비료’ 농가 실증평가에서도 관행 비료는 밑거름 1회, 웃거름 2회를 시비한 반면 개발 비료는 정식 전 1회 시비로 관행과 대등한 생육과 수량을 보여 재배농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직 국내에서는 ‘용출제어형 피복비료’와 같은 밭작물 완효성 비료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달 26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Golden Seed 프로젝트(이하 GSP) 2단계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홍보하기 위한 ‘2019 Golden Seed 프로젝트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GSP사업은 종자강국 실현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10년간(’12∼’21) 진행하는 4개 부·청(농식품부·해수부·농진청·산림청) 공동 글로벌 종자개발 R&D 사업이다. 수출 및 수입대체 품종 개발 등을 통한 산업화를 추진하면서 누적(2013~2018) 종자 수출액 9377만달러, 국내매출 526억원, 품종개발 545건의 실적을 거뒀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GSP 참여 20개 품목의 2단계(’17∼’19) 연구 성과 전시(포스터 및 실물) 및 우수연구자 시상, 성과 공유를 위한 우수 연구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채소, 원예, 식량, 종축 분야에서 총 4점의 농식품부 장관상과 수산분야에서 1점의 해수부 장관표창이 선정됐다. 농식품부 장관상은 채소분야에 농우바이오 채원기, 원예분야에 강원도농업기술원 최강준, 식량분야에 홍익바이오 서상기, 종축분야에 서울대학교 조철훈 등이 수상했고 해수부 장관표창은 수산분야에서 목포대 임한규가 수상했다. ㈜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은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김제 벽골제 일원에서 개최되는 김제농업기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라북도, 김제시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신길 농기계조합 이사장은 “이번 김제박람회가 스마트팜 및 4차산업 연계 농기자재 전시로 농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농기계‧자재의 판매 촉진과 매출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농업인과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첨단 농업의 장, 농업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김제박람회는 전회(2017년)보다 약 25% 이상 확대된 총 2만8700㎡의 전시면적에 240개 업체가 참가해 400여개 기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과수기계, 경운‧정지기계, 농산가공기계, 수확용기계, 시설농업기자재, 이앙‧이식‧파종기계, 임업기계, 재배관리기계, 축산기계, 부품 등이 전시되며, 4차산업 및 스마트팜이 접목된 농기계‧자재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농업기계 연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부대행사는 △농업기계 연시 △농업기계 학술심포지엄 △드론경시대회 △시설원예분야 정밀농업과 정책방
팜한농이 김장용 가을배추 재배초기에 생육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양분 및 병해충 관리요령과 제품을 소개해 농가 호응을 이끌고 있다. 팜한농에 따르면 김장용 가을배추 재배초기에 충분한 양분공급을 위해서는 ‘성장엔추비’와 같은 웃거름을 15일 간격으로 3~4회 시비하면 효과적이다. ‘성장엔추비’는 질산태 질소 성분을 함유한 비료로 배추의 양분흡수가 빨라 수확시기가 앞당겨지고 수확량도 많아지며, 결구가 치밀해져 상품성을 높인다. 팜한농은 배추 생육이 부진한 포장에는 고급 영양제 ‘콤비플러스’를 500배로 희석해 엽면시비할 것을 권장했다. ‘콤비플러스’는 뿌리발육을 촉진하고 아미노산 및 붕소, 킬레이트 미량요소를 함유하고 있어 뿌리발육을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양분을 공급하며 작물보호제와 섞어 살포할 수 있다. 팜한농은 배추 정식 1개월 후부터 무름병 발생이 증가하므로 ‘방범대 수화제’ 등 세균병 전문 항생제를 사용해 철저히 예방할 것을 조언했다. ‘방범대 수화제’는 작용기작이 다른 두 종류의 항생제를 합제한 것으로 세균증식을 억제하고 내성이 생긴 병원균에도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 팜한농은 또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열대거세미나방을 비롯한 파밤나방, 담배거세
경농이 지난달 25~27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대전국제농업기술전(TAMAS)를 통해 ‘농산업토탈솔루션’을 선보여 참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 경농은 이번 TAMAS에서 ‘농산업토탈솔루션기업’이라는 컨셉으로 현재 경농이 전개하고 있는 솔루션들과 서비스들을 홍보했다. 경농은 지난 1957년 작물보호제를 주력사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올해로 창립 62주년을 맞는 동안 종자, 비료, 농약, 친환경자재, 관수자재, 수정벌·곤충, 수확후 관리자재까지 농업솔루션을 다각화해 왔다. 경농의 다양한 솔루션 중 종자는 계열사 ‘동오시드’에서, 비료는 ‘조비’에서, 친환경자재는 ‘글로벌아그로’에서, 수확후 자재는 ‘탑프레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농은 이번에 부스를 방문한 농업인들에게 작물별로 맞춤형 토탈솔루션을 제안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과수재배 농업인에게는 농약과 비료, 친환경자재, 수확후관리자재 등을 종합적으로 컨설팅했으며, 시설재배 농업인에게는 종자부터 비료, 농약, 친환경자재, 관수자재, 수정벌 및 곤충까지 원스톱 컨설팅을 제공했다. 경농 부스를 방문한 토마토 시설재배 농업인은 “박람회장의 여러 기업부스들을
얀마농기코리아는 혹독한 작업에서도 최적의 자세로 신속정확하게 작업 가능한 7조식 YH7115 콤바인과 6조식 YH6115가 올가을 프로농가의 선택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YH7115와 YH6115 모델은 얀마 최신의 배기가스규제에 대응하는 120PS의 고출력 CR엔진 장착으로 여유로운 힘과 깨끗한 배기가스를 실현했다. 상방향으로 배치된 하이마운트머플러는 습전에서 흙막힘, 협작물 부착의 염려가 없고 검불 쌓임으로 인한 화재를 방지한다. 120L의 대용량 연료탱크를 채용해 보충없이 하루 작업이 가능한 것도 매력이다. 둥근핸들과 e-컨트롤조향장치의 조합으로 핸들 반응이 향상돼 조맞춤, 논머리작업을 간단히 할 수 있고 흙몰림 없는 선회가 가능하다. 1200mm의 긴 탈곡통과 송진구처리통으로 능률 좋은 탈곡에 최적화돼 있다. 4중팬 방식으로 정도 높은 선별이 가능하고 습재에 의한 막힘도 저감된다. 정지없이 버튼 하나로 신속하게 변속하는 노클러치부변속으로 배출 장소로의 이동과 작업 장소로의 복귀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문(門)형 미션으로 높은 지상고를 확보해 작업중 흙빠짐이 좋고 습전에서도 쾌적한 작업이 가능해 어떤 작업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수확이 가능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농촌진흥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많은 여야 의원들은 올해부터 전면 도입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시행 관련 현장애로와 과수화상병 예방 대책, 일본 종자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농진청 연구 사업의 관리 부실과 미흡한 R&D성과에 대해 질의했다.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천안을)은 PLS가 전면 시행되면서 소면적 작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농약의 직권등록을 진행하고 있지만 속도가 더디다고 지적했다. 농진청은 연내 1853건의 직권등록을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직권등록이 완료된 항목은 506건으로 전체의 27%에 불과하며 앞으로 정식등록이 필요한 잠정등록농약 5359개도 남아있다. 박 의원은 “농진청이 2021년까지 잠정등록농약을 모두 정식등록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지금의 속도로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염려했다. 여기에 PLS 시행이후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발생한 부적합 검출건수 770건 중 프로사이미돈(110건), 다이아지논(76건), 플루퀸코나졸(64건) 등 추가등록이 제한된 농약이 검출됐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농진청은 잠정등록된 농약의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IT‧제조업 등의 앞선 스마트 기술을 농업분야로 도입하기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 ‘스마트 농업 현장 포럼’을 발족하고 1차 포럼을 8일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출범한 ‘스마트 농업 현장 포럼’은 IT‧제조업 분야의 혁신적인 산업현장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방문해, 첨단 스마트 기술들을 농업분야로 도입할 가능성 등에 대하여 논의하는 장(場)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해당 포럼 위원은 농산업(생산-가공-유통-소비)과 스마트 기술(IoT, AI, 로봇, 빅데이터 등)의 △생산‧가공 △유통‧수출 △소비‧안전 △무인‧자동화 △AI‧빅데이터 △정책‧제도 분야별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포럼 위원들이 분기별로 스마트 기술 선도 산업현장을 방문해 비농업분야의 첨단 기술이 농업분야에 적용 가능한지 등을 검토해 간다는 계획이다. 방문 산업현장은 로봇, 인공지능‧빅데이터, 에너지 절감, 미래형 IoT‧센싱, 무인‧자동화, 자율주행‧드론, 환경친화(부하저감), 스마트 유통 등과 관련된 선도 산업현장이 될 전망이다. 제1차 포럼이 개최된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는 무동력 웨어러블 슈트를 개발(2018.2월~2019.4월
2019 국제종자박람회(KOREA SEED EXOO)가 오는 16일~18일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전라북도·김제시가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관한다. 박람회장은 민간육종연구단지 내에 대규모 전시포, 주제존, 산업존, 체험존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특히 산업존에는 약60개의 업체 등이 전용부스를 마련해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16일 오전 10;30~12;00 박람회장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에는 주최기관장, 박람회 조직위원회 위원, 유관기관 초청내빈, 참가기업 대표, 해외 초청 바이어, 일반관람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참가기업 설명회도 이어진다. 16일 한국융복합센터, 오믹시스, 바이오브리딩, 새턴바이오텍의 기업 설명회가 예정돼 있으며 17일 대일국제종묘, 한국호두산업, 블루에너지, 과수종묘협회, 부농종묘, 티아그로 등의 설명회, 18일 고추와육종, 제일씨드바이오 등의 설명회가 열린다. 관련 학술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16일 ‘식물조직 배양종묘 산업의 현황 및 최신기술 동향’, ‘분자표지 기술교류 업무협약식 및 우수기술설명회’, ‘제2회 농촌진흥청 차세대 BG21사업
(주)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은 기존 ‘7본부 28팀’을 ‘3본부 5부 29팀’으로 변경하는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승진인사 등을 10월1일자로 단행했다. 이에 따라 ‘본부-팀’의 직제가 ‘본부-부-팀’으로 개편된다. 직책은 ‘본부→본부장’에서 ‘본부→본부장, 각 부의 장(기존 본부장)→이사’로 바뀐다. (주)한국삼공은 이번 개편으로 작물보호제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농기술·환경사업본부 3본부 체제로 재정비된다. 작물보호제사업본부는 영업부, 마케팅부, 개발부, 생산부, 농업연구소 등 5부 11팀 12지점으로 개편된다. 경영지원본부는 재경팀, 경영지원팀, 인사·법무팀의 3팀으로, 농기술·환경사업본부는 드론사업팀, 생활환경팀의 2팀으로 개편된다. 이와 함께 기존 베트남사업부와 미래전략실을 통폐합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베트남사업부를 아우르는 경영지원팀이 가동된다.
(주)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은 기존 ‘7본부 28팀’을 ‘3본부 5부 29팀’으로 변경하는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승진인사 등을 10월1일자로 단행했다. 이에 따라 ‘본부-팀’의 직제가 ‘본부-부-팀’으로 개편된다. 직책은 ‘본부→본부장’에서 ‘본부→본부장, 각 부의 장(기존 본부장)→이사’로 바뀐다. (주)한국삼공은 이번 개편으로 작물보호제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농기술·환경사업본부 3본부 체제로 재정비된다. 작물보호제사업본부는 영업부, 마케팅부, 개발부, 생산부, 농업연구소 등 5부 11팀 12지점으로 개편된다. 경영지원본부는 재경팀, 경영지원팀, 인사·법무팀의 3팀으로, 농기술·환경사업본부는 드론사업팀, 생활환경팀의 2팀으로 개편된다. 이와 함께 기존 베트남사업부와 미래전략실을 통폐합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베트남사업부를 아우르는 경영지원팀이 가동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 국정감사가 오는10월 2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그러나 최근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면서 당초 2일로 예정돼 있던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2일 국감은 취소됐다. 따라서 20대 국회 농해수위 국감은 사실상 4일 해양수산부 국감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열리며, 농식품부에 대한 국감은 18일 종합감사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감은 15일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제주도청)를 제외하고 모두 국회에서 진행된다.
목포에서 택시를 타고 기차역으로 가고 있었다. 거리는 한산했고 택시도 몇 대 보이지 않았다. 기사는 “경기가 안 좋아 빈 택시를 몰고 돌아다니지 않게 된다”고 했다. 또 “택시 콜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굳이 움직이지 않게 된다”고도 했다. 어쩐지 택시 잡기가 힘들었다. 콜을 부르지 않았다면 거리를 마냥 헤매다 기차를 놓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기차역이 가까워졌을 때 기사가 말했다. “저 앞의 장례식장 보이죠?” “네, 근사하네요.” 답을 해놓고 약간 머쓱해졌다. 장례식장이 근사하다니. 다행히 기사도 동조해 줬다. “그렇죠? 무슨 성처럼 화려한데다 주차장에 잔디까지 깔고 말예요. 저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결혼식장였는데 장례식장으로 바뀌었어요.” 결혼식장이 장례식장으로 바뀌다니, 뭔가 의미가 심장했다. 기사가 설명을 이었다. “사람들이 결혼을 안 하니까 결혼식장이 망한 거요. 그래 장례식장이 된 거지. 저렇게 바뀐 곳이 몇 개 더 있어요.” 아, 대번에 이해가 됐다. 그리고 또 대번에 의문이 떠올랐다. 이제는 죽는 사람들도 줄어드는 시대이니 장례식장은 온전할까? 기사는 그것에 대해서도 답이 준비돼 있었다. “장례식장도 머잖아 망
농촌진흥청은 농작업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농업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담양군농업기술센터, 한양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와 함께 24일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농업인은 경운·정지, 정식작업 등으로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장시간 야외 작업으로 일반인보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유기분진 독성증후군, 농부폐증, 직업성천식 등을 대표적인 농업인 직업병으로 연구·관리 중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미세먼지가 관찰되는 날이 늘면서 관련 연구와 농작업 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건강검진에서는 농업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등에 따른 알레르기 증상, 혈중 면역기계지표, 폐활량 등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검사 결과는 농촌진흥청이 수행 중인 ‘미세먼지의 농작업자 영향 실태조사 및 농작업 환경 개선 기술 개발’ 사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농작업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 방안과 농업인 미세먼지 노출 영향 경감 등 다양한 연구에도 활용돼 농업인에게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농업에서 로봇은 어떤 역할을 하며 농업인과 동행하게 될까? ‘농업용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지난달 25일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 학술심포지엄’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계학회(학회장 김혁주)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 농업에서 로봇이 담당하게 될 기술 분야와 주요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다양한 기관에서 농업로봇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대학의 관련전공 교수와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해 농용로봇의 미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국환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은 ‘첨단 농기계 및 농업로봇 연구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김 연구관은 “농용로봇이 농업의 스마트화로 귀결되며 스마트팜의 주요 요소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용로봇은 생물과 공존하는 환경에서 작업 수행을 해야 하므로 안전성 확보와 정밀한 제어시스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불규칙적인 노지나 열악한 자연환경 내 작업 수행을 감안한 내구성도 필요하다. 재배기간의 제약으로 로봇의 연간 운용시간이 짧을 경우 다른 작업의 연계 운용도 생각해야 한다. 농업인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오는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상주시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농업의 성장동력!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활성화와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농작업의 효율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자율작업, 농업로봇, AI 등 미래형 농기자재의 비전도 만나볼 수 있다. 농업인과 생산업체 간 농기계 정보교류를 통한 농업생산성 제고도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 이번 박람회는 약 2만3300㎡의 전시규모에 종합농기계기업과 특성이 다양한 중소업체 등 240개 업체가 참가해 수도작기계, 밭농업기계, 과수·원예·축산·가공기계, 부품 등 400여 기종을 선보인다. 특히 자율작업농기계, 드론, 스마트모빌리티, AI, 농업용로봇, 스마트팜 등 스마트 농기자재를 중점 전시해 농기자재 산업의 발전된 모습과 미래농업의 방향을 예측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지역특산물 홍보·판매와 지역관광 등을 병행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더욱 기대된다.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3월 25일 오전 11시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