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는 지난 24일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제2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농협선거제도 개혁방안을 의결하는 등 농정틀 전환을 위한 행보를 재촉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진도 위원장을 비롯해 정부위원 2명과 위촉위원 18명 등 총 20명의 위원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협 중앙회장 및 조합장 선거제도 개선방안’이 의결되고 ‘지방자치단체 민관협치형 농촌정책 추진체계 정비방안’과 ‘농정비전’과 관련된 내용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농협 선거제도와 관련해서는 예비후보자 제도를 도입하는 등 선거운동의 범위를 확대하고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허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권자의 알권리를 강화하기로 의결했다. 선거운동의 범위 확대는 ▲예비후보자 제도 도입 ▲후보자 배우자의 제한적 선거운동 허용 ▲인터넷과 문자메시지 이용 선거운동 확대 등이다. 유권자 알권리 강화는 ▲후보자의 초청대담 또는 토론회 허용 ▲조합 공개행사 시 정책발표 허용 등이다. 관심을 모았던 농협 중앙회장 선출제도는 현재의 대의원 조합장 간선제를 전체 조합장 직선제로 전환하고 중앙회장 연임제 도입은 유보하는 원안을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찬성하고 의결했다.
농협은 간편뱅킹 서비스로 호평을 이끌어 낸 스마트 기반 앱 ‘NH콕뱅크’가 출시 3년 2개월만에(16일 기준) 가입고객 500만명(광주 14만명, 전남 26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NH콕뱅크는 핀테크로 소외되기 쉬운 농업인과 고령층도 쉽게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개발돼 농업인의 디지털 권익증진에 기여하며, 최근에는 일평균 100만명이 방문하고 월 2000만건 이상의 송금건수를 기록하는 등 전 국민의 10%가 이용하는 농협의 대표적인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해는 금융권 최초로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농산물 직거래 서비스인 ‘콕푸드’를 출시했으며 농업인에게 맞춤형 영농정보를, 도시민에게는 고향소식을 전하는 ‘콕팜’ 서비스를 확대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 오는 11월엔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고령층 전용 송금 화면’과 ‘금융상품’메뉴 신설 등 금융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콕뱅크 4.0’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농업계 최대 현안인 농업보조금 관련 전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안은 현행 직불제 중 6개를 해당 법에 통합해 전면 개편하도록 했다. 가격지지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쌀 목표가격제도, 즉 쌀 변동직불금을 없애는 대신 농업 선진국과 같이 고정직불금을 확대하고 쌀값은 변동직불금과 같은 사후보전이 아닌 쌀 자동시장격리와 같은 수급조절 장치를 도입해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쌀, 밭, 조건불리 직불금은 모두 논밭 구분 없이 ‘기본형 공익직불제’로 통합하고 현재도 중복 지급이 가능한 친환경직불, 경관보전직불 등은 ‘선택형 공익직불제’로 정해 기본형 직불제와 중복 지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소규모농가직불 일명 ‘소농직불금’을 신설해 특정 경영규모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겐 면적에 상관없이 연간 동일한 직불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면적직불의 단가구간을 나눠 경영규모가 작을수록 높은 단가를 적용하되 대규모 농가는 현재 지급 수준에 비해 감소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그동안 국회 농해수위에서 가장 중요하게 논의된 사안 중 하나이며 공익직불제가 도입되면 농가소득 안정과 농업의
농협중앙회 자재부가 지난 19일 수확기를 맞아 자매결연마을인 춘천 강언덕 부엉이마을을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날 직원들은 마을 특산물인 고구마를 수확하고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마을 도농교류 체험관을 청소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농업인 간담회를 열고 영농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전종선 마을이장은 이 자리에서 “도농상생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면이 홍천강으로 둘러싸여 훌륭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강언덕 부엉이마을은 매년 6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강원도 대표 농촌테마마을이다. 맨손 메기잡기·역마차타기·섶다리걷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활동을 할 수 있으며 고구마·된장·고추 등 지역 특산품도 구입할 수 있다.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됐을 때 특이하게 반응하는 소나무 유전자가 최초로 발견돼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조기 방제가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은 지난 24일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되면 모두 7만여 개의 소나무 유전자 가운데 595개 유전자의 발현패턴에 변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가운데 핵심이 되는 3개의 유전자를 ‘소나무재선충병 반응 특이 유전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8월호에 게재됐으며, 국내 특허가 출원 중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 초기에 진단하기가 매우 어렵다. 감염된 지 3∼6개월이 지난 뒤에 잎의 처짐이나 갈변과 같은 외형적 징후가 나타나며, 이때 시료를 채취해 소나무 재선충의 유무를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기존에 이용하던 이 방법은 소나무가 고사한 뒤 소나무재선충병으로 확진하는 시스템이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소나무재선충병 특이 유전자를 이용하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감염된 나무를 미리 제거할 수 있어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발생 위험이 높은 곳이나 주요 산림 보전 지역을 대상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내년에 분양할 예정인 고구마 조직배양묘를 전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수요조사 대상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종한 밤고구마 ‘진율미’, ‘신율미’, ‘증미’, 호박고구마 ‘풍원미’, ‘호감미’ 등으로, 실용화재단의 조직배양기술로 생산한 바이러스 무병묘이다. 이번에 분양할 고구마는 덩굴쪼김병, 뿌리혹선충에 저항성이 강하고, 선발과정에서 수량성, 모양, 식미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우수한 형질을 가지고 있는 품종들이다. 실용화재단에서 분양하는 고구마 조직배양묘는 모두 바이러스 검정을 거친 바이러스 무병묘이며, 종순의 품질이 균일하다. 또한 일반 종묘에 비해 바이러스 무병묘를 사용하면 고구마 수량이 20∼30%까지 늘어나고, 겉모양도 좋아져 상품성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에 농가에서 선호하고 있다. 10월 31일까지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신청하면, 내년 2월(플러그묘), 5∼6월(종순)에 각각 실용화재단을 통해 분양 받을 수 있다. 실용화재단 종자사업본부 이정용 바이오자원팀장은 “이번 조직배양묘 수요조사 및 신청을 통해 현재 국적불명의 외래 고구마 품종이 점유하고 있는 고
농촌진흥청은 국내 최초로 딸기 생장점을 초저온에 얼려 보존한 후 해동해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 딸기는 국내 소비와 수출 증가로 생산량이 늘고 육종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중요 과채류 중 하나다. 일본산 품종 의존도가 높았지만, 최근 국내 육성 품종으로 대체되고 소비가 늘면서 우리 유전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딸기는 다른 작물과 달리 종자 번식이 어려워 러너로 번식한 영양체 상태로 포장이나 기내에서 보존된다. 영양체 유전자원을 포장에서 보존하는 경우, 비용 등 경제적 부담이 크고 병충해와 자연재해로 소실 위험도 높다. 조직 배양이 까다로운 편인 딸기는 기내 보존도 드물게 이뤄져 유전자원 보존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안전성 높은 자원 보존을 위해 국내, 일본, 유럽 등에서 12종을 수집해 ‘작은방울 유리화법’으로 보존한 후 해동했다. ‘작은방울 유리화법’은 식물체 수분을 삼투압을 이용해 제거하고 수분이 제거된 식물 조직에 동결 보호제를 침투시킨 후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에 담가 급속 냉동시키는 방법이다. 해동 후 재생률은 50∼77%로 40% 내외의 일반적인 동결 후 재생률보다 높았다. 기존에는 딸기 유전자원 1만 주 보존에 10a의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협동조합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로치데일(Rochdale) 공정개척자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오는 10월16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리는 ICA글로벌총회에서 로치데일리공정개척자대상 수상자로 김병원 중앙회장을 최종 선정했다. 이 상은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인 ‘로치데일 공정개척자조합’의 명칭을 따 제정됐으며 협동조합운동의 선구자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로 알려졌다. 109개국 312개 회원단체와 조합원 10억 명을 거느린 세계 최대 민간국제기구인 ICA는 조합원을 위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여를 한 개인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6명이 이 상을 받았다. 김병원 회장은 취임 후 농업인이 농업의 존재 목적임을 강조하며, 범농협 차원에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추진해 왔다. 이 결과, 2018년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4207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엔 ‘농업인행복콜센터’를 개설해 5만명에 달하는 고령 농업인의 생활불편을 해소했고, ‘농촌현장지원단’을 신설해 돌봄 대상자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노력했다. 농업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행복버스’는 201
농진청은 엽면시비 연구와 시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업을 지원하고자 ‘엽면시비의 과학적 원리와 현장 활용’을 발간했다. 엽면시비는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 양이 뿌리에 의한 양분흡수량보다 더 많거나 식물체내에서 이동이 어려운 양분을 부분적으로 공급할 때, 뿌리를 통한 양분 공급이 어려울 때 사용한다. 예를 들어, 고온·건조 기상조건에서 칼슘은 뿌리로 흡수되지 않고 체내 이동도 제한돼 어린잎이나 새로 열린 열매에 칼슘이 부족해 장해가 발생한다. 이런 조건에서 엽면시비를 하면 효과가 높다. 이 책자는 식물 잎의 양분흡수 구조, 엽면시비액의 물리 화학적 특성과 침투에 미치는 영향요인, 엽면시비에 대한 환경과 생리기작, 생물학적으로 미치는 영향요인 등 엽면시비의 과학적 원리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엽면시비를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엽면시비 용액의 제조와 사용 기술, 엽면시비의 식물학적 효과, 식물의 영양 상태에 따른 엽면시비 기술과 효과, 엽면시비용 영양제의 원료와 조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발간된 책자는 각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 배부할 예정이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에서 PDF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겨울 추위가 매서운 고랭지 피복작물로는 추위에 강한 호밀, 알팔파가 알맞다. 주작물(감자, 배추) 수확 직후부터 10월 상순까지 10a당 호밀은 15~20kg, 알팔파는 3kg가량 뿌려준다. 이때 흙을 덮어주면 유실되는 토양을 기존의 1/1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호밀은 화본과 작물이라 토양에 남아 있는 영양분을 잡아준다. 영하 30℃에서도 얼어 죽지 않아 고랭지에서 겨울나기가 가능하며, 이후 초기 생육도 좋아 봄철 토양 보전 효과가 크다. 알팔파도 영하 25℃에서 죽지 않는 작물로, 이른 봄에 생육이 빨라 토양 피복 효과가 크다. 콩과 작물이라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해 토양에 돌려주는 양분 공급 효과도 좋다. 이듬해 6월께, 호밀은 약 4000kg/10a(생체량 기준), 알팔파는 약 4500kg10a(생체량 기준)을 얻을 수 있고, 사료나 풋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구본철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수확이 끝난 고랭지 경사 밭에 피복작물을 키우면 큰 비나 거센 바람, 녹은 눈에 토양이 쓸려가지 않도록 대비할 수 있다”며 “유실되는 토양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약해진 지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보급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최
농진청은 마분(말똥) 퇴비를 겨울철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에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국내 말 사육 마릿수는 2만7243마리며, 그 중 제주지역의 말은 1만5656마리로 전국의 약 57.5%를 차지하고 있다. 마분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자원화 할 방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제주지역의 토양은 고유한 특성으로 물빠짐이 좋아 용탈수가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농진청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재배할 때 필요한 질소의 양(표준 질소시비량)을 기준으로 마분 퇴비 사용량을 달리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건물수량과 용탈수 내 질산태 질소의 양을 분석했다. 마분 퇴비와 화학비료를 50%씩 혼용했을 때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건물수량은 화학비료만을 사용했을 때와 비슷한 헥타르(ha)당 약 20톤 정도의 수량을 보였다. 또한 용탈수의 질산태 질소 함량은 화학비료만 사용했을 때보다 50%씩 혼용했을 때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에 필요한 질소의 양은 헥타르당 200kg 정도이고 마분 퇴비의 질소 총 함량은 약 1% 내외다. 가을철 밑거름으로 마분 퇴비를 헥타르당 약 10톤 정도 사용하고 이른 봄에 화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가에서 직접 만든 가축분 퇴비는 완전 부숙시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배추 등 김장 채소에는 가축분 퇴비를 밑거름으로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활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퇴비 부숙도에 따른 유해미생물 검출을 조사한 결과, 완전 부숙 퇴비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미부숙 퇴비에서는 검출됐다. 유해미생물이 있는 경우, 재배 기간 동안 작물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완전히 부숙된 가축분 퇴비를 이용하도록 한다. 농가에서 퇴비를 만들 경우, 부숙도 간이 판별법이나 측정기를 활용해 완전 부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숙도는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부숙도 측정기를 이용하면 더욱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잘 부숙된 퇴비는 갈색 또는 흑색을 띤다. 축분의 모양이나 냄새가 없고, 손으로 움켜쥐면 물기가 스며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솔비타(Solvita) 같은 부숙도 측정기로 완전 부숙 여부를 간편하게 판단할 수 있다. 측정기는 퇴비에서 나오는 암모니아 가스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부숙도를 판정한다. 퇴비 부숙도 측정에는 4시간이 걸리며, 암모니아 가스와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값을 1∼8까지 지표로 나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에서 개발한 껍질째 먹는 포도 ‘홍주씨들리스’<사진>가 소비자에게 첫 선을 보인다. ‘홍주씨들리스’ 품종은 상쾌한 머스켓향이 특징이며 알이 큰 포도 ‘이탈리아(Italia)’와 씨가 없고 아삭한 포도 ‘펄론(Perlon)’을 교배해 육성했다. 2017년 농가 보급을 시작했으며, 은은한 향이 나고 9월 중순께 익는 씨 없는 포도 품종이다. 시장에 내놓는 ‘홍주씨들리스’는 가장 먼저 품종이 보급된 경북 상주의 시범 작목반(2ha)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포도다. 빨간빛의 외국산 ‘크림슨씨들리스’ 품종과 당도(18.3°Bx)는 비슷하나 산 함량(0.62%)이 적당히 높아 새콤달콤하다. ‘크림슨씨들리스’ 한 알은 3.5g이지만, ‘홍주씨들리스’는 6g 정도로 알이 크다. 지난 18일에는 ‘홍주씨들리스’의 첫 출하를 앞두고 경북 상주의 재배 농가에서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포도 재배 농업인과 유통관계자 등이 참석해 ‘홍주씨들리스’의 특성과 재배할 때 유의점 등 정보를 공유하고,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홍보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홍주씨들리스’를 재배 중인 농업인 권혁주 씨는 “소비자들도 은은한 머스켓향이 나는 껍질째 먹는
농진청은 자급조사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봄에 파종할 국산 사료용 옥수수 ‘광평옥’, ‘다청옥’ 종자 신청방법을 소개했다. 국내 사료용 옥수수의 재배 면적은 2018년 기준 1만3000ha 정도다. 젖소를 기르는 낙농 및 축산 농가가 많은 경기·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다. ‘광평옥’은 말린 수량이 단위면적(㏊) 당 약 20톤으로 외국 품종보다 생산량이 15% 많고 쓰러짐에 강하다. 남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해 문제가 되는 검은줄오갈병(흑조위축병)에도 강하다.‘다청옥’은 말린 수량이 단위면적(㏊) 당 약 24톤으로 외국 품종보다 14% 많다. 수확기에 이삭 아래 잎들이 늦게까지 푸르러 사료용으로 적합하다. ‘광평옥’, ‘다청옥’ 재배를 원하는 농가는 전국 농협(축협), 한국낙농육우협회(http://www.naknong.or.kr, 02-588-7055)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063-919-1000)으로 10월 25일까지 신청하면 내년 2~3월에 종자를 받을 수 있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지난 23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스마트 산림종자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스마트 산림종자처리시설이란 발아율이 우수한 산림종자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건조·탈종·정선·선별·코팅·포장 등의 종자 처리과정이 일괄 처리되는 시설을 말한다. 이 시설은 종자를 최대 100톤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스마트 산림종자처리시설’ 설치 사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추진되며, 국비 124억 5000만원을 투입해 종자처리 전 과정을 일괄 기계화·자동화하는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착수 이후 ‘사업추진 보고’와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건축 실시설계 배치구획 및 전체 설계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진행됐으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설계용역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창술 산림자원과장은 “스마트 산림종자처리시설 조성을 통해 고품질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함과 동시에 인력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농업에서 로봇은 어떤 역할을 하며 농업인과 동행하게 될까? ‘농업용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지난달 25일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 학술심포지엄’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계학회(학회장 김혁주)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 농업에서 로봇이 담당하게 될 기술 분야와 주요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다양한 기관에서 농업로봇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대학의 관련전공 교수와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해 농용로봇의 미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국환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은 ‘첨단 농기계 및 농업로봇 연구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김 연구관은 “농용로봇이 농업의 스마트화로 귀결되며 스마트팜의 주요 요소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용로봇은 생물과 공존하는 환경에서 작업 수행을 해야 하므로 안전성 확보와 정밀한 제어시스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불규칙적인 노지나 열악한 자연환경 내 작업 수행을 감안한 내구성도 필요하다. 재배기간의 제약으로 로봇의 연간 운용시간이 짧을 경우 다른 작업의 연계 운용도 생각해야 한다. 농업인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오는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상주시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농업의 성장동력!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활성화와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농작업의 효율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자율작업, 농업로봇, AI 등 미래형 농기자재의 비전도 만나볼 수 있다. 농업인과 생산업체 간 농기계 정보교류를 통한 농업생산성 제고도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 이번 박람회는 약 2만3300㎡의 전시규모에 종합농기계기업과 특성이 다양한 중소업체 등 240개 업체가 참가해 수도작기계, 밭농업기계, 과수·원예·축산·가공기계, 부품 등 400여 기종을 선보인다. 특히 자율작업농기계, 드론, 스마트모빌리티, AI, 농업용로봇, 스마트팜 등 스마트 농기자재를 중점 전시해 농기자재 산업의 발전된 모습과 미래농업의 방향을 예측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지역특산물 홍보·판매와 지역관광 등을 병행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더욱 기대된다.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3월 25일 오전 11시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