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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추냉이 시니그린 유효성분의 선충 방제 유기질비료 개발

토양해충 고민 농가에 천연식물성분 활용한 비료 공급 예정
조조바이오, 항암·항박테리아·항균 주목해 살충·살균 연구

조조바이오(대표 조정훈)가 유채 및 갓박의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토양해충 방제용 유기질비료를 개발했다. 


브로콜리, 양상추, 양배추 등에서도 추출할 수 있는 글루코시놀레이트의 한 종류인 시니그린(Sinigrin)이 이번 연구의 핵심 열쇠의 역할을 했다. 시니그린은 항암과 항염증 작용, 항박테리아와 항균,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조조바이오가 갓(고추냉이)의 시니그린을 실험한 결과, 피부와 안점막 독성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충을 위해 필요한 급성 경구독성과 급성 경피독성은 존재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고추냉이 1kg에서 60%의 에탄올을 이용하여 추출한 결과 9.8mg의 시니그린을 얻을 수 있었다. 이를 토양해충 방제에 적합하도록 식물 살포 처방량을 정해 제품을 설계했다. 


토양해충 방제용 유기질비료의 원료가 된 고추냉이는 동결건조를 거쳐 분말 및 균질화 과정 후 유효성분을 분리했다. 이후 10배와 20배로 희석한 시니그린 희석액을 제오라이트에 흡착해 시제품을 만들었다.


조조바이오 연구진은 시니그린의 항암 작용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약물, 독소 및 발암물질을 포함한 다양한 화학물질의 대사 제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급성 췌장염에서 췌장 손상을 약화시킨다는 실험 결과에서 보이듯 항염 작용도 가능하다. 


항박테리아와 항균작용을 통해 유해균의 여러 균주를 없앨 수 있으며 항산화 작용도 밝혀졌다. 연구진은 시니그린 살충 효과에 이어 살균 효과에도 주목하여 살충·살균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조조바이오는 올해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토양해충 방제용 유기질비료의 포장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선충으로 고민하는 농가에 천연식물성분을 활용한 친환경 유기질비료를 제공하기 위한 검증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토양해충 방제용 유기복합비료의 제품명은 ‘유복이’로 정했다. 고추냉이에서 추출한 시니그린은 식물성유박과 혼합해 펠렛 형태로 제품화 될 예정이다. 

 

조조바이오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 디딤돌 연구과제를 통해 토양해충 방제용 유기질비료를 개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A-벤처스 선정, 인천창조경제센터 우수상, 중소벤처기업부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등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농촌진흥청 특허기술을 활용한 다수의 식물생리활성조절제와 공시된 유기농업자재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