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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함께 혁신 · 함께 성공 · 새로운 전북’ 실현

최준열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원장

 

“농업과학 기술 연구개발과 보급,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과 탄소 중립, 미래 농업을 선도할 청년 농업인 육성, 중앙과 시·군의 협력 강화, 농업 현장의 애로기술 해결 등 전북 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최 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원장은 먼저 취임 소회와 다짐을 묻는 질문에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그럼에도 우수한 능력을 지닌 동료들을 믿고 도내에 위치한 여러 농업 관련기관들과의 역할 분담을 통하여 독자적 입지를 확보하면서 전북 농업, 나아가 대한민국의 농업 발전을 위하여 유기적으로 협업함으로써 우수한 결과를 유인해 낼 것”이 라며 자신했다.

 

지난 8월 8일 전라북도 농업기 술원 제21대 원장으로 취임, 우리 농업 농촌의 현안을 파악하고 시대흐름을 읽어 미래를 준비하면 서, 농업현장에 반영하려는 적극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취임식도 생략한 채 농작물 수해 현장을 찾는 등 연일 분망한 현장 행보를 보이고 있는 최준열(농학박사) 원장을 이 달 4일 전북도원 집무실에서 만나 현안을 비롯,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농업경쟁력 향상·농업인 소득증대 목표

농민행복 실현과 혁신성장 선도라는 전북도의 비전 달성을 위해 진력하고 있는 최원장에게 취임 일성으로 제시한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업인 소득증대, 농업환경 다변화 대응 등에 대한 보완설명을 부탁했다. 최원장은 이에 대해 “우리 농업분야도 이제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간 관행적으로, 수동적으로 수행해 온 농업기술 연구·개발과 지도·보급이라는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우리 농업·농촌의 현안을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하여 농업 현장에 적용하려는 적극적인 자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전통 1차산업인 농업을 생산중심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농산업 형태로 전환하여 잘사는 농업·농촌을 실현하는 한편, 시대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 기술을 접목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이 요청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최원장은 “첨단, 노동력 절감, 가공, 환경 보전 등 농업인에게 필요한 현장의 기술 수요를 철저히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연구개발을 통하여 보다 효과적인 결과물을 생산하며, 농업인의 눈높이를 고려한 유망기술의 신속한 보급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기관으로 변신하겠다.”며 연구 및 지도분야에 대한 각각의 역할을 부여했다.

 

현장행보에 대한 현안 질문에는 “어느새 기후변 화가 친숙한 단어가 됐고, 지난 여름처럼 이상기상 현상이 더 강하게,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면서 “전북농업기술원은 이러한 기상재해나 병해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수시 모니터링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기상재해 대응현황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최원장은 “전 시군에 구축된 농업기상재해조기 경보시스템을 통해 얻은 정보를 지속적으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공유하고 농업인들에게 문자서비스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상재해를 유형별로 구분, 상습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자체 개발하고 육성한 신품종 쌀 9품종에 대한 확대 보급 계획을 묻는 질의에 최원장은 “먼저 7품종의 흑미 가운데 소비자 수요가 많은 ‘흑향찰1호’와 ‘신농흑찰’ 품종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우량 종자를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각각 3~4톤씩 보급할 계획이며, 그 외 품종들은 농업기술원에서 자체 생산하여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보급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모작용으로 최근 육성한 조생종 ‘백일흑찰’과 ‘조생신농’은 수확 시기가 늦은 작물(특히 양파)의 후작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완주 등을 중심으로 재배면적 확대 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안 해결을 위한 계획과 과제를 묻는 질문에 최원장은 “전라북도는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농생명을 연구하는 다수의 국가기관과 공공·대학 뿐만 아니라 식품· 종자·ICT 농기계·미생물·첨단농업 등 농업과 연관된 많은 산업체 등이 한 데 모여 있는 ‘농생명산업 육성의 최적지’”라고 진단하고 “입지적 장점을 최대로 살려 지역 기반의 실용적 우수 농업기술을 개발·보급, 기술 혁신을 주도함은 물론 전력을 다하여 ‘농생명수도 육성’과 ‘전북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실천방안으로 △첨단기술의 융복합과 지역특화작목 개발을 통한 미래 신산업 육성 △기후변화영향 최소화와 친환경 생태 보존 농업 실현 △농촌자원 활용 소득화 기반 구축을 통한 농촌의 새로운 희망 육성 선도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영농현안 해결형 신기술 보급 및 병해충 선제대응 서비스 지원, 우량종자 안정 생산과 곤충자원 이용기술 개발·확산 등 4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끝으로 최원장은 농정현안 해결을 위한 제언 요청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의미의 도전경성(挑戰竟 成)을 늘 염두에 두며 농업문제 해결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안전농산물의 안정 생산과 가공 확대,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미래산업 기술 적용 등을 통해 전북도민과 농업인들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는 농업기술원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