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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올해 농협경제지주 자재부 사업 이렇게 전개된다

영농자재 가격 지속안정 위한 제도개선 추진
무기질비료 탄력적 가격운영·수급관리강화
계통농약 품목 1568개로 다양화·비축확대
입찰금액 전년 396억에서 600억으로 증가
입찰품목 15개→21개, 조기공급 안정화
스마트한 농작업대행 환경조성해 생력화

 

농협경제지주 자재부는 2022년 사업추진 방향에서 ‘농업인이 신뢰하고 농축협과 상생하는 자재사업’을 올해의 추진목표로 설정했다.


추진전략으로는 영농비 절감과 영농편의 제공으로 농업인의 만족도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축협 자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폭넓은 지원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업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 확충에도 나선다.

 

무기질비료 상시 계약단가 조정 도입 
자재부는 지난해 주요 원자재 가격 동향에 대해 2021년 초 대비 12월 기준 요소 267% 상승, 염화칼륨 151%, 철강 73%, GI강판 43%, 농약 주요원제 9%, 하우스 EVA 필름 42% 상승한 것으로 집계했다. 자재부는 이처럼 지난해 산업 전반을 뒤흔든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농번기인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영농자재 가격 지속안정을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요소, 염화칼륨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무기질비료의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수급관리를 강화한다. 무기질비료는 정부 지원사업과 상시 계약단가 조정시스템을 도입한다, 정부 50%(국비 40%, 지자체 10%), 농협 등 30%(중앙회-지주 10%, 지역농협 10%, 비료회사 10%) 비율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연중 단일가격으로 운영해온 무기질비료에 원자재 시황을 반영한 ‘상시 계약단가 조정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최근 3개월 원자재 실구매 가격과 역시 최근 3개월 한국은행 고시 환율을 반영해 분기별 계약단가를 조정하는 것이다.


지난해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원자재 수급대책 TF팀’을 운영한다. 수급대책 TF팀은 회사 구매담당과 매주 원자재 수입 및 비료 수급현황을 공유하고, 회사별 수요조사 후 요소·DAP 등은 대형사에서 수입대행 등 공동구매를 한다. 요소·21복비 등 수급관리 비종은 사전 비축구매를 실시토록 한다.

 

입찰규모 늘리고 조기구매…물량결집
올해 농협 자재부 사업은 영농가격 지속안정을 위해 경쟁입찰 품목 확대와 조기공급을 통한 영농비 절감을 내세웠다. 우선 작년 15개였던 입찰품목에 이앙기, 일반자재 4개, 무기질 원예비료가 추가돼 21개로 늘어났다. 입찰금액도 396억원에서 600억원으로 크게 증가됐다. 또한 2월까지 예약신청과 입찰을 완료하고 3월부터 공급하는 조기구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예약신청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예약신청·직접배달 장려금(하우스필름, 무기질[원예] 등)을 신설하고 신청·공급 우수농협 지원, 언론홍보·현장마케팅을 강화한다.


특히 농기계는 이앙기 100대(40억원), 실속형트랙터 400대(210억원), 콤바인 100대(80억원, 2분기 입찰), 농업용예취기 3000대(10억원)를 예약신청과 경쟁입찰을 통해 구매할 계획이다.


하우스필름은 130개 주력 상품 위주로 2000톤(95억원)을 선 할인율 시담, 후 예약구매접수를 통해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육묘상자, 낫 등이 신규로 포함된 일반자재는 15개 품목(65억원)에 대해 예약신청 및 경쟁입찰을 통해 구매하며 품목별 성수기에 맞춰 연 2회로 나눠 실시할 예정이다.

 

계통농약 품목수 확대…비축 늘린다
실속형 농기계와 아리농약 등 비용절감형 영농자재 공급 확대도 추진한다. 실속형 농기계 모델은 부속작업기 일체 트랙터, 예취날 추가 콤바인, 써래 포함 이앙기 등이며 800대 공급을 목표로 한다. 하역비 지급·공급 우수직원 표창 등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아리농약은 원제 확보 및 장려금 체계를 강화하고 300억원을 공급목표로 정했다. 원제가격 상시 모니터링·수시구매를 통해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상품별 회전율을 감안한 장려금 구간 세분화 및 대량구매처 추가 지급 등을 통해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계통농약 상품 다양화와 비축확대를 통해 가격민원 사전 차단에도 나선다. 올해 계통농약 상품수는 작년보다 100개가 늘어난 1568개로 알려졌다. 드론방제 등 수요 확대에 발맞춰 공동방제 전용 약제를 중점 발굴했다. 가격혼란 약제는 다품목 소량구매를 통한 비축, 도열병 등 돌발병해충 약제는 소품목 대량구매·비축 후 상황발생시 긴급공급 등 자재유통센터 비축을 확대해 가격관리를 한다는 방안이다.

 

 

스마트농기계 공급확대…농작업 효율화
두 번째 핵심과제는 스마트한 농작업대행 환경 조성 등 영농 생력화 도모를 강조했다. 스마트 농기계 공급 확대 등 농작업 효율화 기반을 마련한다. 완전 자율주행 트랙터 등 스마트 농기계를 적극 발굴·공급하며 올해 공급목표는 작년 대비 15% 늘어난 150대이다.


전자지도를 활용한 스마트 농작업대행 시스템(플랫폼) 개발에도 나선다. 농지 위치·면적·작물·작업 진행상황, 공공시설 등 정보 통합을 구현한다. 또한 스마트폰-전산시스템 실시간 연계로 현장에서 작업배정 등 업무처리가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농기계 활용 농작업 전문농협을 육성하고 구입비를 지원한다. 스마트 농기계 전문수리 거점 농기계센터도 3개소 육성한다.


농작업대행 직영사업 내실화 및 밭농업 기계화를 촉진한다. 우선 맞춤형직영 우수농협 10개소를 선정·집중지원해 경영평가를 통해 지속가능한 모델 정립 후 전국단위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밭농업 기계화는 밭작물 주산지 농협 중심으로 참여 확대를 유도한다. 작년까지 52개소에 이어 올해는 56개소까지 확대하며 양파·마늘 일관기계화 시범농협 4개소를 육성한다.

 

농기계센터 종합 경영컨설팅 지원
자재공급~하우스시공 원스톱서비스

농기계센터 및 시설자재 사업 경쟁력 지속 확보도 자재부의 올해 핵심과제로 주목된다. 친환경 농업 확산 등으로 기존 주력품목인 비료·농약 시장규모가 정체돼 농기계·시설자재 사업량 및 계통이용 확대 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농기계센터 종합 경영 컨설팅·지원 등 사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컨설팅은 적자 심화 및 컨설팅 희망 농기계센터 30개소를 선정해 시행한다. 농기계센터 운영 전반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각종 시설 지원사업을 전개해 농기계 수리능력을 제고한다. 농업계 대학교·고교 취업희망자를 연계해 농기계 정비요원을 충원할 수 있도록 취업알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하우스 시공 연계사업 추진 등 시설자재 시장 저변 확대 방안이 주목된다. 시공연계 모델은 자재 공급부터 하우스 시공까지 One-stop 서비스 제공 농협을 육성하는 것이다. 시공업체 풀(Pool) 관리형, 전문 자회사 운영형 등 사업방식은 선택적이며, 자재유통센터를 통해 농업용필름·파이프 등 필요자재를 신속 공급받을 수 있다.


자재부는 시공 연계사업 추진을 통해 기존 단순공급에서 예약주문·일괄공급·시공·A/S 등으로 시설자재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가자는 것이다.


또한 친환경자재 부문에서 생분해성 멀칭필름 시범포 운영으로 공급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 양파 시범포 5000평 운영 및 효과 검증 후 본격적인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함양농협이 시범포를 제공하고 SKC가 원자재 공급, 일신화학은 필름 생산으로 역할분담이 된 상태다. 생분해성 멀칭필름 품질기준 표준화를 위한 대외협력(중소기업중앙회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하우스시공 연계사업…시설자재 저변확대

중부유통센터 영농자재 전시판매장 건립

전문성 제고…자재사업 서비스역량 증진

비료적정사용 등 농업분야 탄소중립추진

 

 

자재유통센터 마케팅 강화 총력
전시판매장 신축 등 자재유통센터 마케팅 강화도 눈에 들어온다. 자재유통센터를 활용한 마케팅 강화와 신상품 발굴 등 사업량 지속 성장 발판 마련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올해 중부자재유통센터 유휴부지에 건물 2800평의 지상 2층 규모 전시판매장 및 부속창고 건립를 착공한다. 전시판매장의 운영방식은 내방고객이 전시판매장 내 현장구매 희망시 소속 농협을 통해 역발주 공급을 하는 방식이다. 창고 신축을 병행해 일반자재, 돌발병해충 약제 등의 비축기지로 활용한다.


자재유통센터의 마케팅 전문인력(농자재회사 경력직)을 신규채용해 계통사업 마케팅 역량 제고에도 나선다. 총 4명을 채용 후 도별 배치할 계획인데 역할은 자재판매장 영업관리로서 초도물량 입고·판매장 순회지도와 매장 전반 및 상품관리 컨설팅 등이다. 상품 보충진열 및 결품방지와 할인행사 안내, 민원사항 해결, 매장 및 상품관련 컨설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자재센터 취급상품의 공모-제안제도 운영으로 농업인 신상품 수요를 충족한다.

  

농협 식물보호사 조직 신설한다
품목별 전문성 제고로 자재사업 서비스 역량을 증진하는 것이 올해 주요과제 추진계획으로 제시됐다. 그중 방제처방 전문성 향상을 위한 농약 전문가 조직 신설이 눈에 들어온다.


지역농협 농약담당자 대상 ‘농협 식물보호사’ 조직을 식물보호[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직원 중심으로 구성한다는 것이다. 농협 식물보호사는 기존 방제처방사와는 이원화(역할분담)하며 향후  시군단위 기술교류·연합구매사업 구심체로 활동할 계획이다.


좀더 자세히 살피면 식물보호사(자격증 보유, 업무경력 3년이상, 40여명)는 시군 연합사업 실무협의체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시군 연합구매를 주도하고 시군 내 처방기술을 전파하고 계통이용 저조농협 마케팅 등의 역할을 맡도록 한다.


올해 식물보호기사 교육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매월 비대면 온라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작물별 처방실무, 과수 전지·전정 교육 온라인 컨텐츠를 제작, 보급할 예정이다.

 

농기계센터 정비요원 역량강화 교육 
농기계센터 정비요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추진도 강조했다. 판매역량을 위한 농기계 마케팅 전략 및 경영관리 교육이 시설된다. 농기계 세일즈법과 가격·수리비 책정 방법 등 판매역량 교육이 1분기 정비요원 1100명에게 실시될 예정이다.


수리역량교육으로 직원 역량·경력에 맞춘 6단계 학습 프로그램도 운영 예정이다. 농한기·수확기 전 집중교육으로 1~2월과 7월 정비요원 1125명에게 실시할 계획이다. 농기계 정비요원 단계별 교육은 1단계 신규직원 양성(20명/2월)-2단계 정비 온라인(20명/7월)-3단계 업체 위탁(1000명/연 2회)-4단계 용접실무(15명/2월)-5단계 수리심화(40명/연 2회)-6단계 기사 취득(30명/2월) 등으로 농기계 A/S 경쟁력을 제고한다.


또한 시설자재 리더 운영 등 다양한 농업인 수요에 맞춤형 대응이 제시됐다. 시설자재 계통이용 우수농협 직원 100여명을 선발(시군별 1명), 시설자재 리더로 구성한다. 지역별로 자재유통센터에서 선발·운영하며 지역 대표자 20명은 본부에서 관리한다. 이와 함께 관수자재 현장교육, 자재판매장 실무교육 등도 신규 운영할 예정이다. 

   

농협 자재판매장·공동육묘장 지원
신상품 지속 발굴로 수요변화 대응 및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되는 스마트팜 보급 확산을 위한 시공자재 시범공급도 계획하고 있다. 표준 공급모델 및 계통계약 기준을 정립하고 규격화가 가능한 시공자재(재배환경 관리시스템, 생육상태 모니터링 장치, 양액기 등)부터 합리적 가격에 시범공급한다는 것이다. 


농협 자재판매장 및 공동육묘장 다각적 지원도 주요과제로 꼽았다. 자재센터 현대화 사업 세분화·다양화로 맞춤형 지원한다. 시설규모화는 지점·소형·창고형 판매장 중심으로 신증축을 지원한다. 신축은 10억원, 50평 이상 증축은 자금 5억원 이내로 투입한다.


리뉴얼 등은 기존 리모델링·진열대 간판교체 등과 함께 POS·ESL(전자가격표시기)까지 구입지원 항목을 다양화한다. 지난 5년간 전국 2099개 자재판매장 둥 891개소(42%)가 현대화 사업을 완료했다. 자재판매장 사업활성화를 위한 영상 시연기기도 이번에 도입할 계획이다. 중대형 디스플레이 설치 지원 및 영농자재 사용법 등 영상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효율적인 공동육묘장 운영기반 마련 방안도 제시됐다. 작업효율을 위해 육묘용농기계 구입지원 및 육묘장 신증측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자정렬기, 적재기 등 구입비용과 신증축 면적에 따른 공사비용 지원 등이다.


운영효율을 위한 육묘상자 공동구매 및 사무업무 전산화 추진도 거론됐다. 육묘상자 수요조사 및 공동구매 추진으로 합리적 가격에 공급하고, 올해 경제통합시스템, 2023년 차세대시스템으로 제반업무를 전산구현한다는 것이다.

 

유기농업자재·4종복비 공급확대
올해 농협 자재부는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주요과제 추진계획에 포함했다. 우선 무기질비료 적정 사용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농협 토양진단센터 분석·처방을 지난해 10만건에서 올해 5%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운영비 지원, 토양시료 채취 매뉴얼 보급, 진단센터 운영 실무교육 등을 진행한다.


온라인 스마트 비료처방 시스템 개발에도 나선다. 스마트 시비 처방서는 대농업인 비료 판매와 공익형 직불제 의무 준수 등과 연계될 수 있다.


아울러 농협 퇴비제조장 교육·지원 강화로 암모니아 배출 감소를 도모한다. 한국환경공단과 연계해 암모니아 저감시설 설치·운영 교육을 신규 추진해 발생 주원인 분석과 배출감소 방법, 저감시설 운영 실무 등의 교육을 추진한다. 아울러 암모니아 저감시설 설치비용을 우선 지원한다. 올해 퇴비장 시설·장비 개보수 관련 자금 700억원과 교지비 1억6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기농업자재·4종복비 공급 확대로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한다. 유기농업자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대량구매처 주문생산 체계 구축과 신상품 발굴 등을 추진한다. 세부적인 확대 방안은 대농·주산지 농협이 신청한 영양제 등을 주문해 맞춤형 생산 후 공급한다. 또한 무인항공방제용 액상 복비(용해성 우수 기능성 비료), 고형 복비 등을 신규 발굴한다.  

   
한편 농협 자재부는 올해 사업량을 2021년 사업실적 대비 835억원 낮춘 2조7515억원으로 편성했다. 주요 감소사유는 유기질비료 정부 지원사업 지방이양, 농기계 중앙회 지원사업 사업계획 미반영 등을 감안했다. 부문별 사업량 목표는 비료 1조3090억원, 농약 8980억원, 농기계 2295억원, 시설자재 3150억원 등이다. 한편 당기순이익 목표는 2021년 추정대비 49억원 증가한 143억원으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