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포커스

[농업전망 2021] 코로나19 이후 농업·농촌의 변화와 미래를 숙고하다

사상 초유 온라인 개최…2021년 농산업별 현안·이슈와 농업경제 전망
농정현안 속 ‘달라진 세상, 농촌의 대응’ 등 4개 분과 주제발표와 토론

2021년 농업생산액 52조 5030억 원으로 전망
식량작물5.1%·과실10.3% 증가, 채소3.8% 감소
농외·비경상소득 회복으로 농가소득 1.5% 증가
농업소득은 농업경영비 큰폭 증가로 2.3% 감소
국제유가·곡물가 상승으로 농업구입가격 상승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한 농업전망 2021이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 이후 농업·농촌의 변화와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올해로 24회가 되는 농업전망 대회는 매년 전국의 농업인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싼 여건을 살펴보고 품목별 수급 전망을 통해 농업인과 정책담당자의 의사 결정에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김홍상 농경연 원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의 유행 이후 국민의 식량안보와 농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이 지닌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기도 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린 뉴딜, 지역균형 뉴딜이 국정 과제로 채택되었으며, 이는 농업·농촌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여건 변화를 고려해 올해 ‘농업전망 2021’의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농업·농촌의 변화와 미래’로 선정됐고 3부로 구성한 20개 주제로 구성됐다. 


 


대회 1부는 김현곤 국회미래연구원 원장의 ‘사회변화 전망과 30년 후의 농촌’ 특별강연으로 시작해, 국승용 KREI 농업관측본부장이 ‘2021년 농업과 농가경제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신년좌담회가 열려 이태호 서울대학교 교수, 황수철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촌분과 위원장,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조원희 상주 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 국승용 본부장이 패널로 나섰다.


2부는 ‘2021년 농정 현안’이라는 대주제 아래 ‘달라진 세상, 농촌의 대응’, ‘농가의 활력을 통한 미래의 희망’, ‘한국판 뉴딜, 농업의 과제’, ‘코로나 시대 식품·유통의 변혁’ 등 4개 분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3부에서는 ‘산업별 이슈와 전망’을 대주제로 ‘곡물’, ‘채소’, ‘과일·과채’, ‘축산’, ‘임산물’ 등 5개 분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2021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52조 5030억 원으로 전망됐다.


작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51조 5000억 원으로 추정됐으며, 작황 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 한육우·돼지·계란 가격 상승으로 축잠업 생산액은 3.7% 증가를 나타냈다.


2021년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31조 7060억 원으로 전망된다. 식량작물은 20년산 쌀 가격 상승과 콩, 감자 생산액 증가로 전년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실은 20년산 가격 상승과 21년산 생산량 회복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채소는 전년도 생산액 증가의 기저효과로 3.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축잠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0조 7970억 원으로 전망된다. 종계 감소로 인한 닭 가격 상승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오리·계란 가격 상승이 축산업 생산액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육우는 3.6%, 돼지는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닭 12.4%, 오리 6.4%, 계란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농가소득은 농외소득·비경상소득 회복으로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농가소득은 농업소득과 이전소득의 큰 폭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7% 증가한 4310만 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농외소득과 비경상소득은 2020년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해 전년 대비 각각 7.1%,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농업소득은 농업경영비의 큰 폭 증가(5.6%)로 전년 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소득도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 축소 등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농업교역조건은 전년 대비 소폭 악화될 전망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농광열비 상승과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인상으로 농업구입가격이 전년 대비 2.0%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가축구입비는 3.1% 하락이 예상되나 영농광열비 5.5%, 사료비 3.5%, 노임 2.2%, 임차료 3.0% 상승이 예상된다. 


2021년 농가판매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곡물은 7.6% 상승하나, 청과물 3.9%, 축산물 3.0%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농가인구는 전년 대비 감소하나, 농림어업취업자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농가인구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216만2000명, 농가호수는 1.0% 감소한 98만5000호로 예상된다.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은 전년 대비 1.2%p 증가한 49.2%로 고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귀농·귀촌 등의 영향으로 농림어업취업자수는 증가세가 이어져 전년 대비 2.5% 증가한 148만명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경지면적과 재배면적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지면적과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각각 0.8%, 0.4% 감소해 156만 ha, 162만 ha로 전망된다. 경지이용률은 0.5%p 상승한 107.3%로 예상된다.
2021년 가축 사육마릿수는 전년 대비 감소될 전망이다. 돼지·닭·오리 사육마릿수 감소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188백만 마리로 예상된다.
식품소비행태 변화 등으로 중장기 육류·수입과일 소비는 증가하고 곡물·채소는 감소가 전망된다. 소비자의 식생활 변화 등으로 중장기 수입과일과 육류 소비는 연평균 각각 1.7%, 1.0% 증가하는 반면, 곡물과 채소는 각각 0.8%, 0.5% 감소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