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채류 및 화훼 농가에 큰 피해를 가하는 오이총채벌레의 스피노사드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이 심각한 가운데 농민들이 손쉽게 해충의 저항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잔류접촉진단법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학교 곤충분자생물학&독성학 연구팀(이시혁 교수)은 최근 해충의 약제저항성을 간편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잔류접촉법(Residual Contact Vial bioassay, RCV)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잔류접촉법의 현장 적용 가능성 시험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국내 5개 지역(경기도 평택, 안성, 충청도 천안, 청주, 전라도 김제) 농가에서 발생한 총채벌레를 대상으로 6개 농약 성분(클로페나피르, 시안트라닐리프롤, 싸이퍼메쓰린, 디노테퓨란, 에마멕틴 벤조에이트, 스피노사드)에 대해 저항성 정도를 분석한 결과, 모든 지역의 오이총채벌레가 높은 수준의 스피노사드 저항성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평택 지역에서는 모든 살충제에 대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저항성을, 천안에서도 클로페나피르, 시안트라닐리프롤, 스피노사드, 싸이퍼메쓰린의 순으로 대부분의 살충제에 높은 저항성을 보였다. 이시혁 서울대 곤충분자생물학&독성학 연구실 교수는
사과 부란병은 가지나 줄기에 발생해 나무를 고사시키거나 세력을 약화시키는 병으로 주로 12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가장 활발하게 감염된다. 1970년대 이후 폐원까지 이르게 하는 중대한 병해로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전정 및 상처를 통해 이동함으로 작업 후 보호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사과나무의 죽은 조직을 통해서만 감염되는 부란병은 특히 겨울철에 가장 활발하게 감염이 이루어진다. 나무껍질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부풀어 올라 쉽게 벗겨지며, 시큼한 냄새가 나는 특징이 있다. 3월 상순경 병징을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빗물을 통해 병원균 포자가 이동해 전염된다. 전염 후 줄기나 가지에서 붉은색의 끈끈한 액이 새어나오는 병징을 보인다. 부란병은 수개월에서 3년까지 잠복기간을 갖고 있어 감염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부란병의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산된 후에는 전체적으로 병환부를 깍아내야 한다. 이러한 노동력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동절기 전정 등 작업 후 (주)경농의 ‘톱신페스트’를 처리해주면 효과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경농의 ‘톱신페스트’는 농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란병 전문약제로 알려져 있다. ‘톱신페스트’는 풀과
시설재배는 참외, 딸기, 토마토, 오이 등 고수익 작물들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추운 겨울에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제어가 가능한 환경으로 다양한 병해충이 발생하는 문제가 뒤따른다. 그 중 응애는 눈에 잘 보이지 않고, 급격히 확대되는 번식으로 겨울철 온실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응애는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초기 예찰이 어렵고, 보통 응애가 눈에 보일 정도로 밀도가 확대되면 전문 약제로도 방제가 거의 불가능하다. 밀도가 높아지면 잎에 노란 점이 찍히면서 탈색되는데, 피해 수준이 높아지면 낙엽이 진다. 또한 밀도가 높은 포장에서는 거미줄을 내뿜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등 피해증상이 확연해진다. 육안으로 이정도 피해증상이 보이면 밀도가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여겨야 한다. 응애를 방제하기 위한 최적의 시기는 발생 초기이다. 시설작물의 잎을 10장 정도는 세밀히 살펴 1~2마리가 보이면 방제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 한 세대가 20일 정도로 매우 빠르기 때문에 이 시기를 지나치면 금방 밀도가 높아진다. (주)경농은 토양미생물인 Actinomycetes, Streptomyces의 항생물질에서 추출된 천연물 유도체로 환경 안전성이
최근 칡덩굴은 산림지대는 물론 도로주변, 해안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해 수목생장 저해 및 고사, 자연경관 훼손 등 산림생태계를 교란하는 주범으로 자리잡고 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이라면 무섭게 생장하는 식물로 한번 발생하면 완전방제가 어려운 문제 잡초로 대두되고 있다. 칡은 다년생 식물로 지상부를 제거해도 다시 줄기가 나오고 가을이 되면 종자를 맺어 번식할 뿐만 아니라 토양 내 덩이줄기에서 뿌리를 지속적으로 내려서 번식하기 때문에 칡 제거에는 많은 노동력과 비용이 발생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국내 덩굴류 분포 산림은 약 4만ha로 4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칡덩굴 방제를 위해 물리적 제거와 화학적 제거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물리적 제거는 칡 생육기에 지상부 예초작업과 주두부 굴취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물리적 방법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완전방제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반면 전문약제를 사용해서 방제하는 화학적 방제방법은 독성이 강한 약제의 환경문제와 주변 농작물의 2차 피해 등 안전 문제가 뒤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주)경농은 덩굴성 칡을 포함해 잡관목 등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칡덩굴 전문약
병해충 방제에 첨단농업기술을 접목시킨 (주)경농의 스마트 방제제품이 ‘2019국제농업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남 나주에서 지난 1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2019국제농업박람회’에서는 스마트방제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방제관’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주최한 전남농업기술원이 컨셉관으로 설치한 ‘스마트방제관’은 방제기술에 따라 △신물질방제 △생력화방제 △항공방제 △천적방제 △무인방제로 구분해 농촌진흥청과 전남농업기술원의 첨단 신기술과 경농, 조비, 글로벌아그로에서 개발한 다수의 스마트 방제기술 및 제품들이 소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물질 방제기술로는 경농이 올해 처음 출시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살충제 ‘캡틴’을 비롯해 칡 전문 제초제 ‘하늘아래’, 화상병 전문약 ‘탐나라‘·‘아그렙토’, 바이러스 전문제 ‘팜월드’ 등과 더불어 경농의 자회사인 글로벌아그로(주)의 수분보습제 ‘스마트워터’ 등이 소개됐다. 생력화방제 제품으로는 논 밖에서 던져 넣는 논 제초제 ‘황금볼 점보’·‘마타조’·‘천지창조’ 등과 육묘상에서 초기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육묘상 처리제 ‘삼국통일’·‘왕꿈
2020년 새해를 겨냥해 야심차게 출사표를 내민 신규물질의 나방 전문약 ‘제라진’ 유제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후끈해지고 있다. SG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은 지난 22일 대전 션샤인호텔에서 전국 각지의 작물보호제 거래처 대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신제품 ‘제라진’ 유제 출시기념회를 가졌다. SG한국삼공은 이날 첫 선을 보인 ‘제라진’ 유제는 신규계통 ‘메타-디아마이드계’의 ‘브로플라닐라이드 5%를 주성분으로 하는 신규물질이라고 소개했다. 이 물질은 완전히 새로운 작용기작(Group 30)의 신규계통 약제로서, 작용기작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 유입을 차단해 과다한 신경전달 경련, 마비, 변형을 유발시켜 해충을 치사에 이르게 한다. SG한국삼공은 특히 ‘제라진’ 유제는 나방, 총채벌레, 벼룩잎벌레, 굴파리 등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고 저항성 나방에도 우수한 효과를 발휘하며, 우수한 침달성으로 속효성과 긴 잔효력을 가질 뿐만 아니라 환경변화(낮은 온도)에도 안정적인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출시기념회에서는 신제품 ‘제라진’ 유제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도 병행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동우 SG
2024년도 최종 농약 매출액이 2조1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농약 시장 사상 최초 매출액 ‘2조원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그간에도 큰 폭의 농협 계통농약 가격 인상률에 기대어 몇 차례 2조원 매출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번번히 무산돼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특히 사용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2조원을 초과한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어서 원인과 제반 의미 부여에 다양한 시각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량 감소는 일견 예상 가능했다. 최근의 저함량 고효율 약제보급 추세에 지난해 여름철 내내 이어진 최악의 폭염과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가 농작물 생육 부진으로 이어져 농약 수요는 당연히 위축되었다. 일부 벼멸구나 흰등멸구 등의 발생이 반짝 급증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수도 병해충 발생면적은 평년의 41%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매출액 역시 올해 초, 지난해 떠밀리듯 1.0%의 가격인상률을 받아 들어 그저 보합세인 0.3% 정도의 저성장률을 예상했었으나 환율 영향에 힘입어 예상 밖 명목성장을 이뤄냈다. 마치 새옹지마인 양, 가격 인상률과 비례하지 않은 전혀 다른 양상이 최근 몇 년간 전개되고 있다. 가격인상률 대비 긍정적 결과를 예견하면 어김없이 부
올해 상반기 주요 농약 회사 매출 증가세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7개 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 가운데 팜한농과 SB성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경농·동방아그로·농협케미컬의 매출도 순증했다. 다만, 한국삼공과 신젠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주요 7개 농약 회사들은 매출액 증감률 기준 ‘2강-3중-2약’의 성적표를 써냈다. 2025년 상반기 농약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농협중앙회의 ‘지역본부사업 계통화 추진’이라는 평가다. 이로 인해 농협중앙회와 지역본부, 지역농협, 지역본부 납품업체(도매상), 그리고 제조회사까지 가세한 서로 간의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농협중앙회의 당초 의도와 달리 중앙회 계통실적 증가는 미미했던 반면, 지역본부 자체구매 매출 감소분 만큼 지역농협 자체구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나의 특징은 경북과 경남지역 산불 피해가 꼽힌다. 지난 3월 경남북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재배면적이 적잖이 감소했다. 특히 전국 사과 재배면적 3만4000ha 중 2만ha가 집중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