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식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을 비롯한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 직원 등 20여명은 9일 충북 진천군 진천읍 시설하우스 농가를 찾아 수박 넝쿨 제거, 애호박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며 농촌에 부족한 일손을 보탰다. 같은 날 조감처는 진천군 광혜원농협을 찾아 ‘이동법률상담센터’를 운영했다. 2011년 처음 시행된 무료 이동법률상담은 평소 법률서비스를 받기 힘든 농촌지역의 농·축협을 직접 방문해 조감처 소속 변호사가 조합원 등 농업인들의 법률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용식 조합감사위원장은 “지속적인 농업인 법률서비스 제공과 함께 농·축협 사업추진에 관한 컨설팅 감사 등을 통해 농업인과 농·축협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함께하는 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논에서 콩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위해 콩 생육 초기에 주의해야 할 병해와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논콩 재배 면적은 논이용 타작물 재배 정책에 따라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1만1471ha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생육관리의 필요성도 커졌다. 콩을 심기 전 포장을 정리하고 종자를 소독해 방제하고, 심은 후에는 약제 처리로 관리할 수 있다. 콩 생육 초기에 발생하는 병으로는 역병, 시들음병 등이 있다. 역병에 걸린 식물체는 누렇게 변하고 시들해지며 땅 부근 줄기가 검게 변하며 썩는다. 물빠짐이 나쁘거나 물에 잠긴 재배지에서 잘 발생한다. 시들음병이 발생하면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시들어 떨어지고, 줄기 속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한다. 잎줄기마름병(잎마름병)은 연약한 줄기나 잎에 발생하며, 감염된 부위에 물에 덴 듯 불규칙한 회갈색의 병무늬가 생기며 말라 죽는다. 최근에는 기상이나 재배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에 보고되지 않았던 병원균들로 인한 뿌리썩음이나 시들음 증상 등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갑작스런 비나 온도 변화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고, 식물체의 잔재물이나 토양 속에 존재하면서 수년에 걸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적 관
지난 4월 예기치 않은 강추위로 저온피해를 입은 농가의 재해복구를 위해 1054억 원이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경에 전국 각 지역에서 발생한 농작물 저온피해에 대한 지자체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해복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4월 발생한 저온피해 면적은 농작물 4만3554ha, 산림작물 5058ha 등 총 4만8612ha로 7만4204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피해농가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054억 원의 재해복구비를 즉시 지원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농약살포를 위해 사과·배 등 과수는 ha당 199만 원, 보리 등 맥류는 59만 원을 지급하고 과채류에 대해선 707만 원의 대파대(타작목 파종비용)를 지원한다. 또 피해율이 50% 이상인 농가에 대해서는 생계비로 4인 가족 기준 119만 원이 지원된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피해율 30% 이상으로서 농축산경영자금을 지원받은 2161농가(324억 원)에 대해 이자를 감면(2.5%→0%)해 주고 상환연기(피해율 30~49% 1년, 50%이상 2년)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별도 경영자금 지원을 희망한 2897농가에 대해서도 재해대책경영자금 582억 원이 추가 지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허태웅)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년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는 책임운영기관의 운영성과에 대한 책임성을 확보하고 기관 관리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제도개선 등을 위해 행안부에서 전년도 실적에 대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한농대는 현재 운영 중인 52개 책임운영기관 중 유일한 대학이다. 한농대는 지난해 처음으로 A등급을 받아 ‘도약기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도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달성, 2년 연속 최고 성적을 갱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허태웅 한농대 총장은 “지난해 모든 구성원이 일치단결한 결과 책임운영기관 지정 12년 만에 최고 등급 달성이라는 영예를 안았다”며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국내 유일의 책임운영기관 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면서 농수산업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첨병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 사과 ‘아리수’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점 같은 생리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매가 작을 때부터(유과기)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리수’는 맛이 좋고 색이 붉게 잘 들며 수확기가 9월 초로 빨라 주목받는 품종이다. 최근 재배면적도 500헥타르(ha) 정도까지 확대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아리수’의 반점은 해충(노린재)이나 농약 피해, 칼슘 부족에 따른 고두증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고두증상이란 과실 내 칼슘 함량이 부족하면 뿌리로 물을 빨아들이기가 쉽지 않고, 흡수된 칼슘이 체관부(양분통로)로 이동하기 어려워 장해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수확기 사과 표면이 지름 약 5mm 정도로 검게 푹 꺼지는 고두증상은 나무 세력(수세)이 너무 강하거나 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준 경우, 큰 열매 생산을 위해 착과량(열매 달리는 양)을 적게 한 경우 발생한다. ‘아리수’ 이외에 ‘감홍’ 품종에서도 피해가 발생한다. 고두증상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6월 초부터 염화칼슘 0.3% 희석액을 3∼4회 잎에 직접 뿌리는 엽면살포를 해야 한다. 살포 시간은 한낮보다는 오전 7∼9시 사이, 비가 올 경우에는 비가 그친 후가 알맞다. 7월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공익직접지불제도)의 원활한 이행점검을 위해 ‘비료 사용기준 준수 이행점검 기준에 관한 규정’을 제정·시행키로 했다. 이 규정은 공익직접지불제도에 근거해 농업인에게 토양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토양 관리요령을 익히도록 해 작물재배에 적합한 토양환경을 조성할 목적으로 제정, 시행된다. 적용 대상은 기본직접지불금 지급대상 농업인의 경작지(논, 밭, 과수원, 시설재배지)이며, 도농업기술원 및 시도농업기술센터에서 비료사용처방이 가능한 작물이 해당된다. 농진청은 작물 재배지별 다양한 토양 특성을 반영한 토양 화학 성분 기준과 1, 2차 토양검정 결과를 비교해 3차 적합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이행점검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작물재배 전 실시한 토양검정에서 토양양분이 높게 나올 경우 작물재배 후 토양검정을 추가로 실시해 판정한다. 점검항목은 토양 pH(산성 또는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유기물, 유효 인산, 교환성 칼륨 함량이다. 공익직불금을 신청한 농업인은 경작지 소재 농업기술센터에 토양분석을 의뢰하면 현재 토양상태에 따른 적정한 비료사용량을 안내받을 수 있다. 재배시기가 촉박해 토양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시설재배 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뿌리혹선충과 뿌리썩이선충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제법을 소개하고, 여름철 휴경기 토양 관리로 선충 피해를 줄일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이 2013∼2020년 국내 채소류 시설재배지를 중심으로 선충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뿌리혹선충과 뿌리썩이선충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뿌리혹선충: 오이 44%, 참외 42%, 고추 41%, 딸기 36%, 토마토 31% *뿌리썩이선충: 딸기 57%, 들깨 36% 뿌리혹선충과 뿌리썩이선충의 방제 필요 여부는 작물 수확기에 뿌리를 캐내어 눈으로 관찰하면 손쉽게 알 수 있다. 뿌리혹선충에 감염되면 작물 뿌리에 혹이 생기며, 뿌리썩이선충의 경우 작은 반점과 검게 썩은 증상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토양 시료를 채취해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에 의뢰하면 더 정확하게 선충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작물이 자라는 동안에는 선충 방제가 어려워 작물이 재배되지 않는 6∼8월 여름철 휴경기에 토양에 있는 선충 밀도를 줄여야 선충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여름철 휴경기에 풋거름작물인 네마장황, 수단그라스, 기름무를 2개월 동안 재배하고 토양에 환원해 1개월
사과 과수화상병이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경계단계’가 발령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이 지난달부터 충주시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현재 총 87곳에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사과농장은 충북 충주가 67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안성 10곳 충북 제천 7곳, 음성 1곳, 충남 천안 1 곳, 전북 익산 1곳 등이다. 농진청은 “지금껏 과수화상병 발생이 없었던 전북 익산시에서도 1건이 확진되었으며, 특히 최대 사과 주산지 중의 하나인 경북 영주시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되어 보다 강력한 방제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병해충 위기단계별 대응조치에 따라 이달 1일부로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과수화상병 발생 시·군 중심으로 설치·운영하던 과수화상병 대책상황실을 제주도를 제외한 각 도와 사과·배 주산지 시·군, 발생 인접 시·군에 확대 설치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오염지점이 될 수 있는 충주지역은 빠른 대응을 위해서 68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하여 사과·배 전체 농장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처음 의심신고가 접수된 영주시와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원예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내 ‘고온극복형 사계절하우스’를 세우고 장미·딸기에 이어 파프리카 연구를 시작했다. 민간에서 개발한 사계절하우스는 고온극복 기술의 현장 보급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세워진 쿨링하우스의 두 번째 모델이다. 연구진은 폭 40m, 길이 135m, 높이 14m에 달하는 5,400m2 규모의 온실에 5월 초 파프리카 모종 약 9,500주를 아주심기(정식)하고 고품질 파프리카 생산을 위한 실증연구를 진행 중이다. 파프리카는 고소득 작물이고 수출 효자 품목이지만, 여름철 평지 온실에서 재배할 경우 35℃ 이상 오르는 실내온도로 인해 품질이 떨어진다. 농진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프리카 12품종(국산6ㆍ수입6)의 재배 실증과 최적의 환경 관리 기술, 근권(뿌리) 냉방과 포그(안개분무) 냉방시스템 성능 분석, 복합환경 제어 시스템 구축 연구를 진행한다. 하우스의 냉방 목표 온도는 주간 32℃ 이하, 야간 17.6℃이다. 포그 시스템은 물과 공기가 동시에 뿜어져 나오는 특수노즐(장치)을 이용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한다. 다겹(여러겹) 알루미늄 커튼을 이용한 차광막은 햇빛을 완전히 차단할 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과학기반기술 분야 시범사업 참여 농가 중 생산제품의 판매 촉진이 필요한 농가를 대상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희망드림 컨설팅’을 지원한다. 희망드림(종합) 컨설팅은 판매 마케팅, 수출시장 개척, 포장 디자인 개선, 고객 관리, 치유프로그램 개발 등 경영·마케팅을 중심으로 농가의 소득 창출을 위해 매년 진행되는 고객 중심 맞춤형 상담이다. 올해 컨설팅은 2013∼2019년 농업과학기반기술 분야 시범사업 참여 농가 중 농업생물 분야 9개소, 농식품·자원 분야 9개소, 농업공학 분야 1개소, 기술지원 협약 우수마을 1개소 등 총 20곳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인의 수요에 맞춰 ∆현안 문제 해결 중심의 ‘One-stop 컨설팅(연 1회)’ ∆상품개발에서 판매까지 심도 있는 기술을 지원하는 ‘Step by step 컨설팅(연 2회 이상)’ 등 2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컨설팅 기간 동안 국립농업과학원이 확보한 식품가공 분야, 경영·회계·유통 분야, 치유프로그램 분야 등 각 분야별 총 140여 명의 전문가가 농장을 직접 방문해 상담을 실시한다. 올해 첫 컨설팅은 3일 전남 진도군의 곤충사육 농가에서 실시돼, 온‧오프라
농촌진흥청은 태풍, 집중호우, 폭염(고온), 우박 등 여름철 농업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6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기상청의 여름철 전망에 따르면 국지성 돌발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고, 올 여름 평균 폭염일수는 20∼25일로 평년(9.8일)보다 많고, 태풍은 9∼12개가 발생해 2∼3개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은 농촌지원국장 총괄하에 4개팀(재해대책, 식량작물, 원예작물, 축산)으로 구성했다. 평시에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과 협조해 기상상황을 관찰(모니터링)하고, 품목별 현장기술지원단 운영과 재해 발생 시 복구지원 업무 수행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사과, 배, 복숭아, 포도, 인삼, 고추, 수박 등 여름철 주요 농작물의 ‘고온해(농작물이 어느 정도 이상의 고온에 접할 때 일어나는 피해) 위험 예측정보’를 1주일 단위로 제공하고, ‘병해충 발생정보’를 월 2회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재해 발생이 예상될 경우 상습 침수지역‧ 작목별 주산단지를 대상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안내하는 긴급 재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여름철은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2일 본사에서 IBK기업은행과 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창업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등에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반성장 상생펀드는 농어촌공사가 IBK기업은행에 100억원을 무이자로 예치하면, 은행은 100억원의 범위 내에서 중소기업에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1년 만기로 대출을 시행하게 된다. 지원대상과 지원내용은 광주전남 지역 소재 중소기업과 일자리창출기업은 최대 5억원, 창업기업과 코로나19피해 중소기업은 최대 2억원의 한도 내에서 기존 대출 금리에 1.4%를 자동감면 받을 수 있다. 기업 신용등급, 거래기여도 등 은행 내규에 따라 최대 1.4%까지 추가로 이자감면을 받을 수 있다. 오는 7월부터 펀드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며, 자금 대출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가까운 IBK기업은행 지점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특히 이번 상생펀드를 통한 대출금리 우대는 실질적인 이자 부담 완화로 코로나19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농어촌공사는 선금 지급을 확대하고 지체상금 부과 없이 계약을 연장하거나,
농협이 농약 담당자들의 전문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 경제지주는 지난달 27일 경기 화성 조암농협(조합장 양대석)을 방문해 농약 담당직원의 식물보호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을 축하하고, 식물보호산업기사 운영농협 인증서를 전달했다. 농협경제지주는 농약 담당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2019년부터 한국표준협회와 공동으로 식물보호산업기사 통신연수 교육을 실시해왔다. 이와 함께 교육원 집합교육, 특강 등을 병행해 전국 161개 농협에서 195명의 농약업무 담당자들이 식물보호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식물보호산업기사는 식물보호에 관한 기술이론 지식과 숙련기능을 바탕으로 식물 피해의 진단 및 방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식물보호산업기사는 매년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험을 통해 선발하며, 농약업무 담당자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증이다. 이날 인증서를 전달받은 조암농협 김기수 과장대리는 “식물보호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을 계기로 농가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농협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자재부장은 “지역농협 농약업무 담당자들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종식시키고 고
충북 충주와 제천 지역의 사과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추가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달 25일 충북 충주지역의 사과 과수원 31곳과 제천 3곳 등 모두 34곳에서 과수화상병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처럼 사과주산지인 충북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방역당국과 과수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과수화상병 확진판정을 받은 과수원은 지난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으로부터 약 2km 이내에 대부분 위치하고 있어 위험구역에 속한다. 또한 34건 확진 농가 외에도 충주 13곳의 사과 과수원에서도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발견됨에 따라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달 25일 현재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충북 충주·제천 등 4지역 45농가 27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진청은 올해 발생 경향이 예전에 비해 빨라지고 있고 여러 지역에서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과수화상병에 대한 발생상황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조정했다. 아울러 선제적 대응을 위해 ‘경계’ 단계에 준해 과수화상병 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조기예찰 및 신속방제 등 긴급조치를 통해 조기차단에 나서고 있다. 농진청은 예찰강화를 위해 발생된 과수
멸강나방 애벌레(유충)가 올해 처음으로 서남해안 지역에서 발생해 볏과작물 재배농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주로 국내 볏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애벌레(유충)가 전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 발생함에 따라 예찰과 방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멸강나방은 매년 중국에서 날아오는 해충으로 보통 6월 중하순에 애벌레가 볏과작물에 피해를 주지만, 올해는 5월 상순부터 충남과 전북 등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옥수수와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에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다. 이는 중국 남부 지역의 멸강나방 발생 지역과 발생량이 증가해 국내로 많은 수의 어른벌레(성충)가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초 전북 부안에서 성페로몬트랩에 포획된 멸강나방 어른벌레는 2018년보다 3.2배 많고, 2019년 대비 86% 수준이다. 하지만 5월 들어 야간 온도가 1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멸강나방 애벌레가 부화해 서남해안 지역 옥수수와 사료용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예찰 방법은 멸강나방 어른벌레의 경우 성페로몬트랩을 사용하고, 애벌레는 포충망이나 플라스틱 등의 사각용기를 작물 아래에 놓고 작물을 5회 정도 때려서 사각용기에 애벌레가 있는지 확인하면
농약산업은 지금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오랫동안 ‘생산성의 상징’이자 ‘농가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농약이 이제는 생태환경과 인간의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잣대 앞에서 스스로 존재 이유를 다시 묻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농약산업은 고속 성장과 함께 농업의 근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역설적이다. 농약은 수확량을 크게 확대했지만, 생태계 오염원이라는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농약은 인류의 식탁을 지켜온 보이지 않는 방패인 동시에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문제 제기였다. 이제 농약산업은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국내 농약 시장은 현재 약 2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팜한농, 경농, 농협케미컬, 동방아그로, 한국삼공, SB성보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며 산업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중심축은 예전의 화학농약 중심 구조에서 갈수록 생물농약, 천연유래 제제, 미생물 기반 작물보호제 등 친환경 제품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의 확산은 농약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드론, 위성,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은 병해충 발
올해 9월 말 현재 주요 7개 농약 회사의 총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 중에서 경농·동방아그로·SB성보의 매출은 순증한 반면, 팜한농(바이엘크롭사이언스 전년 동기 매출 합산)·농협케미컬·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농약 제조회사와 몇몇 원제사를 통해 자체 집계한 ‘2025년 9월 말 기준 주요 7개 농약 회사 매출 현황’[표1]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6137억 원보다 327억 원(2.0%) 증가한 1조 646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에 주요 6개 회사(SB성보 제외)의 농협 계통농약 매출총액은 73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60억 원)보다 2.3%(177억 원) 줄었다. 농협 지역본부 자체구매와 제네릭 회사 및 아리품목 등을 포함한 계통농약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9370억 원)와 비교해 5.4%(508억 원) 줄어든 8862억 원에 그쳤다.[표2] 이에 반해 주요 7개 농약 회사의 시판 매출총액은 9080억 원으로 전년 동기(8594억 원) 대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