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오는 24일 농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창업을 주제로 청년농업인과 대학생들의 참신한 생각을 공모해 시상하는 ‘2020 청년 농산업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촌진흥청의 청년농업인재 발굴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청년들의 농산업 분야 창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진대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심사위원, 발표자,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하며, 경진대회 모습은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중계할 예정이다. 경진대회 본선에는 총 12팀이 진출했으며, 앞서 본선 진출자 선발을 위한 서류심사에는 청년농업인 26팀, 대학생 2팀, 예비농업인 8팀이 참가했다. 경진대회는 △신기술 융합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벤처 창업 △가공·관광 등 4개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 경연이 진행된다. 신기술 융합 분야는 농업분야 특허 및 연구 성과 등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정보통신기술(ICT)활용 분야는 농업과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생산‧가공‧유통 분야 창업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 벤처창업 분야는 미개척 분야의 새로운 창업을 통한 농업
올해 태풍과 잦은 비로 핵과류의 세균구멍병 발생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내년 병 발생 예방을 위한 막바지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연구진에 따르면 충북 음성 등 복숭아 재배지역에서 세균구멍병 발생률이 지난 8월보다 9월에 7~10% 이상 늘었다. 지난해 대비 8월까지는 세균구멍병 발생률이 낮았으나, 9월 태풍과 잦은 비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농진청은 이처럼 올해 태풍과 잦은 비로 인해 핵과류의 세균구멍병 발생이 늘었다면서 막바지 방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복숭아, 자두, 살구, 플럼코트 등 핵과류에 발생하는 세균구멍병(자두에서는 검은무늬병)은 잎의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되는 세균병이다. 핵과류에 발생하는 병해충 방제가 소홀해지는 이맘때 세균구멍병이 발생하면 잎에 생긴 옅은 노란색 병반(반점)이 급속하게 갈변(갈색화)되면서 건전한 잎으로 확산된다. 농진청은 이같은 세균구멍병을 방치하면 세균이 줄기의 상처나 궤양부에서 겨울을 난 뒤 다음해에도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가을철 방제를 통해 균 밀도를 낮춰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세균구멍병이 많이 발생한 농가에서는 수확 이후에라도 농약안전사용지침에 따라 방제용 살균제
꿀벌 독성시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화분매개충 최신 독성시험법 교육 워크숍’이 이달 2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농촌진흥청은 온라인 강의 기반인 ‘ZOOM’(줌)을 이용해 화분매개충 최신 독성시험법 이론과 시험 동영상을 활용한 실습교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내용은 ∆꿀벌 만성독성시험 ∆꿀벌 유충독성시험(급성, 만성) ∆꿀벌 반야외시험 ∆서양뒤영벌 급성독성시험(섭식, 접촉) 등 최신 구축된 시험법이다. 교육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22일까지 전자 우편(kmchon6939@korea.kr)으로 접수하면 된다. 교육 관련 문의 사항은 전자 우편이나 전화(063-238-3252)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비는 무료이다. 교육내용 일시 내용 발표자 14:00~14:40 ○ 화분매개충 최신 독성시험법 이론 강의 - 꿀벌 만성독성시험(10일) - 꿀벌 유충독성시험(급성, 만성) - 꿀벌 반야외시험 - 서양뒤영벌 급성독성시험(섭식, 접촉) 전경미 연구사 (화학물질안전과) 14:40~15:00 ○ 꿀벌 만성독성시험법 실습(동영상) 15:00~15:20 ○ 꿀벌 유충독성시험법 실습(동영상) 15:20~15:40 ○ 꿀벌 반야외시험법 실습(동영상) 1
농식품부, 피해 벼 매입 위해 잠정규격 신설 잠정 매입 시기는 내달 19일부터 11월30일 이달 28일까지 피해면적·수매 희망물량 조사 피해 벼 상태·품질 고려해 매입가격 결정 중간정산금 우선지급…쌀값 확정후 연말정산 정부가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벼 수매에 나선다. 피해 벼 매입을 위한 잠정규격도 신설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집중호우와 잇단 태풍으로 인해 벼 쓰러짐, 수발아, 흑·백수 등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손상된 벼 매입을 위한 잠정규격을 신설하고, 내달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농가의 수매 희망물량을 매입하기로 했다. 수발아(穗發芽)는 비가 많이 와서 아직 베지 않은 곡식의 이삭에 싹이 트는 것을 말한다. 또 흑·백수는 강풍 등으로 생육 장애가 발생해 낟알이 검거나 하얗게 변해 쭉정이가 되는 현상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28일까지 지자체를 통한 실사를 마친 뒤 피해 정도에 따라 다음 달 16일까지 별도의 피해 벼 매입을 위한 잠정규격을 신설키로 했다. 지자체 조사에는 벼를 찧었을 때 현미가 되는 비율(제현율), 태풍 등에 의해 손상된 낟알(피해립)의 비율 등이 포함된다. 피해 벼 매입가격은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을 기준으로 삼았다. 피해 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할 때 제초제를 사용해 산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산소에 쑥, 토끼풀, 제비꽃 등 잎이 넓은 잡초나 쇠뜨기가 많이 자란 경우에는 △디캄바(상표명 반벨) △메코프로프(영일엠시피피) △메코프로프-피(초병) △트리클로피르티이에이(뉴갈론, 키타) △플루록시피르-멥틸(모뉴먼트) 성분의 제초제 중 하나를 선택해 정해진 용량을 물에 타서 분무기로 뿌려주면 손쉽게 산소관리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농진청은 다만 이들 제초제는 고추, 콩 등 잎이 넓은 작물이나 사과, 포도 등 과일에 묻으면 약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에 날리지 않게 주의해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은 특히 “잔디와 잎 모양이 비슷한 띠, 억새 등은 여러해살이풀로, 뿌리가 땅 밑으로 1m까지 뻗어나가기 때문에 풀베기만으로는 제거가 어렵다”며 “이 경우에는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포함된 비선택성 제초제를 이용하되 비선택성 제초제는 분무기로 뿌리면 잔디에 약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잡초에 직접 발라야 한다”고 소개했다. 비선택성 제초제를 이용할 경우 비닐장갑 위에 면장갑을 겹쳐 끼고 희석하지 않은 제초제 원액을 면장갑의 손
대동공업이 국내 농기계 기업으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야구장 내 광고를 진행한다. 대동공업의 북미 법인 ‘대동USA’는 카이오티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해 8월말부터 9월까지 류현진 선수가 소속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에 브랜드 광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동공업 북미 법인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기 있는 프로 스포츠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NFL(미국프로풋볼), NBA(미국프로농구) 등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하며 카이오티 브랜드의 파워를 높여 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글로벌 농기계 업체들의 마케팅 애로를 시장 지배력 강화의 기회로 보고 메이저리그까지 스포츠 마케팅을 확대하며 이번 경기장 광고를 진행하게 됐다. 관련해 8월말부터 9월까지 토론토 홈구장인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20게임에서 포수석 후면에 카이오티 및 대동공업의 브랜드 광고를 집행한다. 북미 딜러 및 소비자 반응을 검토한 후 추가적인 메이저리그 마케팅 활동을 수립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단단하고 수량이 많은 수출용 여름딸기 ‘미하’(美夏)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름딸기 생산량은 연간 약 500톤이다. 대부분 유럽에서 수입한 품종을 사다 쓰다 보니 사용료(로열티) 지불에 대한 부담이 큰 편이다. 여름딸기는 사계성으로 높은 온도에서도 꽃대가 생기며, 겨울딸기는 일계성으로 온도가 낮고 낮 길이가 짧은 시기에 꽃대가 생기는 특성이 있다. 또 과실 크기가 고온기엔 작아지고 저온기에는 커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여름딸기 대부분은 해외에 수출되었지만, 2010년부터 국내 여름딸기 소비가 점차 늘어나면서 현재는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 ‘미하’는 더운 여름철에도 기형과 발생률이 적고 과육이 단단해 수출용 여름딸기 신품종으로써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미하’는 딸기가 생산되지 않는 단경기인 5월~11월에도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하’ 수량은 10a당 약 3.3~4.2톤으로 기존 국산 품종만큼 많은 편이다. 단단한 정도(경도)는 36.2g/mm2로 이전에 개발된 여름딸기 ‘고하’(26.1g/mm2)보다 우수하다. 과실 모양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벼흰잎마름병’ 저항성을 조절하는 유전자와 그 작용원리를 밝혀냈다. 벼흰잎마름병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이 병에 걸리면 벼 잎 가장자리가 노랗게 변하면서 말라 벼 생산에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농진청이 이번에 밝힌 벼흰잎마름병 저항성 조절 유전자는 WRKY 전사인자로, 식물체 내에 침입한 병원균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사인자’란 특정 유전자의 전사 조절 부위 DNA에 특이적으로 결합하여 그 유전자의 전사를 활성화시키거나 억제하는 전사 조절 단백질을 말한다. 농진청은 벼가 벼흰잎마름병에 감염됐을 때 WRKY 전사인자들의 상호작용을 연구한 결과, WRKY의 이중 방어 조절원리와 관련된 유전자는 모두 4개라고 밝혔다. 세균이 침입하면 OsWRKY10 유전자가 상위 유전자인 WRKY88과 하위유전자 WRKY47에 신호를 전달하고, 병 방어 유전자인 OsPR1a 촉진인자를 활성화시켜 병원균에 제일 처음 대응하는 기초면역을 수행한다. 또 저항성 유전자 Xa1 (벼흰잎마름병균 race 1 저항성 유전자) 매개에도 영향을 미쳐 간접적으로 저항성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 이성희(現 농협중앙회장))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와 함께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언택트 경제로의 변화에 대해 전세계 농업협동조합 차원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웨비나’를 9월 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개최했다. 세계 협동조합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국가별 농업협동조합의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웨비나에서는 코로나 상황에서 전 세계 농업인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논의 됐다. ‘웨비나(Webinar)’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인터넷상으로 열리는 화상토론회를 뜻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ICAO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이성희 회장이 추진하게 된 첫 번째 행사로 취임사에서 공약했던 회원기관에 대한 디지털 농업역량 증대활동과 ICAO-농업관련 국제기구간의 교류활동 강화를 실행하는 첫 행보이다. 이성희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농협중앙회장)은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협동조합의 가치는 더욱 빛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시대 각국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협동조합간 협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한국의 농
농협이 2020년 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체제를 갖췄다.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는 1일 서울시 중구 경제지주 본관에서 ‘2020년 쌀 수확기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갖고, 오는 12월말(잠정)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농협은 종합상황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산지농협(시군농정지원단)-지역본부 상황실-본부 종합상황실’로이어지는 양방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시간 정보 취합과 공유를 통해 올해 쌀 수확기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은 또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정부, 유관기관, 생산자단체, 민간 RPC협회와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2020년산 쌀 수급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사상 초유의 긴 장마와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으로 2020년산 쌀 수급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농협은 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선제적인 수확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벼 매입자금 1조 9000억원을 적시에 지원하여 농가의 벼를 최대한 매입하는 등 수확기 수급 및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원 황도’·‘만생 황도’ 등 수확기 만생종 복숭아에 해를 입히는 ‘노린재’의 제때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늦게 성숙하는 만생종 복숭아의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복숭아의 주요 해충인 ‘노린재’ 방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노린재는 복숭아 즙액을 빨아 먹는 해충이다. 평소 과수원 주변 야산의 편백, 측백나무, 삼나무 등의 열매를 먹고 살다가 복숭아가 익을 무렵 향기를 맡고 과수원으로 날아든다. 어린 과실이 노린재로부터 피해를 당하면 일찍 땅에 떨어지거나 모양이 변형된다. 또 익은 과실의 경우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과육 속이 스펀지처럼 변해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농진청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복숭아에 해를 끼치는 노린재는 ‘썩덩나무노린재’가 76%로 가장 많고 ‘갈색날개노린재’(22%), ‘가시노린재’(2%)가 뒤를 이었다. 노린재 피해는 모든 생육 기간에 걸쳐 발생했고, 대체로 과실이 익어감에 따라 주변 야산 등에서 이동한 노린재 양이 증가하면서 피해도 늘었다. 실제로 썩덩나무노린재의 3년 평균 발생 밀도를 보면 수확기 무렵인 9월이 8월보다 6배가량 높았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
건강한 양파 모종을 생산하려면 육묘지의 초기 병·토양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아주심기 할 양파 모종을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서는 육묘지(모종 기르는 곳)의 습기 피해를 막고 병을 예방하는 등 초기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양파 육묘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병은 잘록병과 잎 끝마름 증상이다. 잘록병에 감염된 양파 모종은 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점점 바래지다가 땅과 맞닿은 줄기 부분이 잘록해지며 말라 죽는다. 증세가 가벼우면 잎 하나가 죽지만, 병원균 밀도가 높으면 식물체가 땅 위로 올라오기 전에 말라 죽기도 한다. 잘록병은 육묘지에 씨를 뿌린 뒤부터 본잎(본엽)이 2장 정도 날 때까지 발생하며, 습하고 토양온도가 20∼30℃일 때 많이 생긴다. 잎 끝마름 증상에 의한 피해도 육묘지에 습기가 많을 때 심하다. 농진청은 따라서 양파 육묘 초기부터 철저한 사전 방제와 토양 물 빠짐, 물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파 잘록병 방제용 살균제는 병 발생 전 예방적 차원에서 뿌려 주는 것이 좋다. 씨를 뿌린 뒤 첫 잎이 올라오기 전 잘록병 방제를 하면 방제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병 발생률을 90%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달 31일(월)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른 농업인 피해예방을 위한 지역본부장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태풍 ‘마이삭’은 9월 2일 서귀포 인근을 지나 영남지방을 통과할 전망이며, 과거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 ‘루사’와 유사한 경로로 이동함에 따라 농업부문에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유찬형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올해 코로나19, 냉해, 긴 장마 등으로 많은 아픔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이 이번 태풍으로 인해 또다시 막대한 피해를 입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농협은 농업인 인명피해 사전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사전예방 강화, 긴급복구 지원, 피해지원 확대 등 3단계 재해대응 체제를 더욱 강화해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풍피해 예방을 위해 비닐하우스 및 축사, 배수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과 더불어 적극적인 방역 관리를 해줄 것을 강조했다. 농협은 현재 태풍 대비를 위해 범농협 재해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으며, 피해예방을 위한 농작물 관리 및 행동요령을 농업인들에게 집중 안내하고 있다.
감자 재배농가들의 골칫거리인 ‘감자Y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신물질이 선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감자Y바이러스를 퇴치할 신물질 ‘디하이드로아르테미시닌(DHA, 10α-Allylsulfidyl dihydroartemisinin)’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직 배양묘를 이용해 방제제 선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후보물질 187종을 5년간 분석한 결과, 신물질 DHA를 최종 선발했다. 신물질 DHA를 선발하는데 활용된 후보물질은 2015년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 교수팀으로부터 지원받았다. DHA는 식물에서 유래한 화합물로 약해(藥害)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식물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액은 매년 600조 원에 달한다. 감자Y바이러스(PVY, Potato virus Y)는 감자 바이러스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며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현재 바이러스 저항성 품종이나 저항성 유도 물질 개발 등 간접적인 방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나, 효과가 미미하거나 거의 없어 직접 치료할 수 있는 물질 개발이 절실했다. 이번에 선발된 항바이러스제 DHA은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에 30여 년간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살충제의 오남용을 막고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리매개등온증폭법(LAMP)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살충제 저항성 진단법을 개발했다. 고리매개등온증폭법(LAMP, Loop-Mediated Isothermal Amplification)이란 해당 유전자에서 6개의 영역을 선택해 일반 유전자 증폭법(PCR)과 같이 목적하고자 하는 부분을 증폭시킬 수 있는 프라이머 2개와 목적하고자 하는 부분의 안쪽에 사슬치환반응을 할 수 있게 만든 2개의 영역이 연결된 2개의 프라이머(총 4개의 프라이머)를 이용해 증폭시키는 유전자 증폭법을 말한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살충제 진단법은 파밤나방의 디아마이드계와 왕담배나방의 피레스로이드계 저항성에 해당한다. 파밤나방과 왕담배나방은 유충 단계에서 감자,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의 잎과 줄기 등에 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이 해충은 산발적, 다발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해충에 살충제 저항성이 생기면 기준량의 살충제를 처리해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어렵다. 농가에서는 살충제 농도를 높여 살포하거나 살포 횟수를 늘리기도 하는데, 이는 농가 경영비 증가와 환경오염은
2024년도 최종 농약 매출액이 2조1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농약 시장 사상 최초 매출액 ‘2조원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그간에도 큰 폭의 농협 계통농약 가격 인상률에 기대어 몇 차례 2조원 매출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번번히 무산돼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특히 사용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2조원을 초과한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어서 원인과 제반 의미 부여에 다양한 시각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량 감소는 일견 예상 가능했다. 최근의 저함량 고효율 약제보급 추세에 지난해 여름철 내내 이어진 최악의 폭염과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가 농작물 생육 부진으로 이어져 농약 수요는 당연히 위축되었다. 일부 벼멸구나 흰등멸구 등의 발생이 반짝 급증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수도 병해충 발생면적은 평년의 41%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매출액 역시 올해 초, 지난해 떠밀리듯 1.0%의 가격인상률을 받아 들어 그저 보합세인 0.3% 정도의 저성장률을 예상했었으나 환율 영향에 힘입어 예상 밖 명목성장을 이뤄냈다. 마치 새옹지마인 양, 가격 인상률과 비례하지 않은 전혀 다른 양상이 최근 몇 년간 전개되고 있다. 가격인상률 대비 긍정적 결과를 예견하면 어김없이 부
올해 상반기 주요 농약 회사 매출 증가세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7개 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 가운데 팜한농과 SB성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경농·동방아그로·농협케미컬의 매출도 순증했다. 다만, 한국삼공과 신젠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주요 7개 농약 회사들은 매출액 증감률 기준 ‘2강-3중-2약’의 성적표를 써냈다. 2025년 상반기 농약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농협중앙회의 ‘지역본부사업 계통화 추진’이라는 평가다. 이로 인해 농협중앙회와 지역본부, 지역농협, 지역본부 납품업체(도매상), 그리고 제조회사까지 가세한 서로 간의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농협중앙회의 당초 의도와 달리 중앙회 계통실적 증가는 미미했던 반면, 지역본부 자체구매 매출 감소분 만큼 지역농협 자체구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나의 특징은 경북과 경남지역 산불 피해가 꼽힌다. 지난 3월 경남북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재배면적이 적잖이 감소했다. 특히 전국 사과 재배면적 3만4000ha 중 2만ha가 집중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