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폐배지를 폐기물에서 제외하고 순환자원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은 이달 19일 버섯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버섯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민수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 회장, 모준근 전북버섯연구회 회장, 허병수 전북기술원 연구사, 정읍·고창 지역 버섯농업인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버섯 재배 후 배출되는 폐배지가 폐기물로 분류돼 버섯 농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버섯 폐배지를 처리하기 위해 농가는 별도의 폐기물 처리시설을 등록해야 하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농가가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버섯생산자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버섯 농가가 연간 배출하는 폐배지는 약 70만 톤에서 90만 톤에 달한다. 하지만 폐배지는 환경 오염 가능성이 낮고 사료나 비료, 친환경 건축자재 등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폐기물로 분류돼 규제를 받고 있다. 또한, 동일한 버섯배지 원료라도 수입 용도가 사료용이면 사료관리법에 따라 폐기물에서 제외되지만 버섯배지용으로 수입할 경우 폐기물로 분
9~10월 양파 모종 심기를 앞둔 농가들은 시들음병 예방을 위한 기계 심기(정식)용 육묘판 소독과 흙(상토) 방제 처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양파 기계 정식용 육모판을 재사용할 경우 시들음병 확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에 따르면, 양파 시들음병은 곰팡이균(Fusarium oxysporum)에 의해 발생하며, 모종이 어린 9~10월과 재배기인 4월 중하순 때 나타나 저장 기간까지 피해를 준다. 시들음병에 걸린 양파는 잎이 노랗게 변하고 잘 자라지 못하며, 뿌리 발달이 원활하지 않아 말라 죽게 된다. 특히, 기계 심기용 육묘판 흙이 오염되면 병이 지속해서 확산할 수 있으므로 지난해 사용한 육묘판은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육묘판을 차아염소산나트륨(유효염소 4%)과 물을 1대 9로 희석한 용액에 30분 이상 담가두거나, 60도(℃) 물에 60분 이상 담가두면 된다. 육묘판 안에 채우는 흙(상토)도 파종 전 등록 약제를 섞어주거나 뿌려주면(관주) 병원균 밀도를 줄여 시들음병 방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약제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 → 농약 검색)’에서 확인하면 된다. 모종을 기를 때는 토양 습도 관리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3만 톤을 ‘대여’ 방식으로 공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1일 쌀 수급 안정과 최근 벼가 부족하다는 산지유통업체의 애로사항 해소 등을 위해 이달 말까지 정부양곡(벼)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정부양곡 공급물량은 정곡 기준 3만 톤이며, 이는 양곡연도말에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고 수준이다. 공급 대상은 지난해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인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이 정곡 기준 3000톤 이상인 임도정업체(이하 대상업체)다. 특히 농식품부는 이번 정부양곡 공급이 기존의 공매 방식과는 다르게 동일 가치의 물량을 올해산으로 되돌려 받는 대여 방식으로 이뤄져 원료곡 부족 문제를 겪는 산지유통업체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면서도 곧 다가올 수확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량 배정은 개별 업체의 지난해 쌀 판매량 비중을 감안해 이뤄지며, 지정된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오는 29일까지 물량을 인수해 다음 달 말까지 쌀로 판매한 후 올해산 신곡을 내년 3월까지 정부 창고로 반납하면 된다. 반납 물량은 올해 7월 평균 산지쌀값, 올해산 수확기 쌀값, 도정수율 등을 감안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111개 농기자재 기업이 참여한 나흘간의 수출상담회에서 북미, 동남아 등 25개국에서 온 75개 해외 구매기업을 대상으로 127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서울 용산에서 개최한 ‘농기자재 해외 구매기업 초청 수출상담회(K-AgroEX)’에서 국내 농기자재 기업이 총 127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농기계, 비료, 농약 등 8개 품목을 수출하는 국내 농기자재 기업 111개 사와 북미, 동남아 등 25개국에서 온 75개 해외 구매기업이 참가했다. 4일간 진행된 수출기업-구매기업 간 상담회에서 총 581건, 239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총 57건, 127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이번에 수출 상담 효과를 높이기 위한 사전 준비에 공을 들인 장면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농어촌공사는 해외 구매기업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해 구매기업의 수요 품목과 거래 이력, 요구 조건 등을 분석한 뒤 국내 기업과 사전에 공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구매기업 정보를 바탕
한국농업기술진흥원가 2025년도 하반기 정규직 공개경쟁·제한경쟁 채용을 공고, 총 21명의 신입·경력 인재를 모집한다. 농진원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실현하고 농산업 혁신을 이끌 유능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것으로, 모집 분야는 공개경쟁 채용 16명, 제한경쟁 채용 5명으로 구성됐다. 채용 분야는 △그린바이오 분석 분야 선임연구원 1명, △종자·종묘 사업 분야 연구원 2명, △청원경찰, 사업운영·종묘사업 지원 분야 전임연구원(공무직) 5명, △정보시스템 운영 등 채용형 인턴 13명 등이다. 특히 채용형 인턴은 근무 기간에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 입사 지원은 오는 8일 오후 2시까지 농진원 채용 전용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공고 내용은 농진원 공식 누리집의 ‘KoAT소식–채용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진원은 이번 채용 과정에서도 능력 중심의 가림 채용 방식을 적용해 출신지, 학력, 사진 등의 항목을 배제하고 직무 중심 평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한국사과연합회는가 미국산 사과 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연합회는 이달 7일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방침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회는 성명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산 사과 수입을 통상협상 카드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농가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산 사과 검역 완화 검토 철회와 국내 사과 산업 보호를 위한 구체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사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농산물로 전 연령대가 즐겨 찾는 과일이며 국내 과일 생산량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으로 재배면적만 전국 노지 과수원의 23.3%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일인 사과를 통상의 희생물로 삼는 것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미국산 사과 수입을 통해 사과 농가의 경제가 붕괴되면 주산지 생산자단체, 운송, 유통 등 관련 산업 전반이 위축되고 지역경제 전체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부가 국민의 생존권을 담보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연합회는 △정부의 즉각적인 미국산 사과 검역 완화 검토 철회와 국
몽골 울란바토르에 농어촌공사가 조성하는 ‘스마트농업단지’가 들어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몽골의 식량 자립과 농업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농업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 이달 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몽골 스마트농업단지 육성 및 온실 채소 보급사업’ 착공식에는 농어촌공사를 비롯해 주몽골한국대사관, 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 한경국립대학교 등에서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몽골 식량안보 정책과 연계된 ‘맞춤형 국제농업협력 사업’ 추진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몽골은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혹한으로 인해 채소 생산이 어려우며, 전체 소비량의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몽골 정부는 2022년 국회에서 승인된 ‘식량안보법 제36호’를 근거로, 향후 5년간 270헥타르(ha) 규모의 온실단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몽골 정부의 식량안보 정책 기조에 맞춰, 국제농업협력 사업을 통해 몽골 내 스마트농업단지를 시범 조성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약 60억 원을 투입해 몽골 내에 연중 채소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농업단지* 9.6
올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 잦은 비와 국지적 폭우로 발생하는 각종 벼 병해를 최소화하려면, 어느 해보다 철저한 예방관찰(예찰)과 사전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여름철 장마로 습한 날이 지속되면 발생하기 쉬운 주요 벼 병해를 조기진단하고, 적기 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모내기 후 비가 자주 내리고 습한 날이 이어지면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등의 병해가 잘 발생한다. [도열병] 지속되는 비와 흐린 날씨로 기온이 낮아지고 습한 날이 계속되면 잘 발생한다. 벼 전체 생육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 대응과 꾸준한 현장 관찰, 예방적 방제가 중요하다. 특히 질소비료를 많이 준 논이나 논 주변 잡초를 제거하지 않았을 때 많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지역과 지대별 표준 시비량을 참고(농사로-https://www.nongsaro.go.kr)해 적정량의 비료를 주고 잡초를 제거해 건전한 벼에 병원균이 옮겨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트리사이클라졸, 아족시스트로빈 계열 등의 약제를 뿌려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잎집무늬마름병] 질소비료를 많이 주거나 벼를 빽빽하게
이재명 정부 첫 농림축산비서관에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1974년 경북 영천 출신으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경제사회학부를 졸업한 후 고향인 영천에서 복숭아와 포도를 재배하는 청년 농업인으로 활동하며 임고면 효1리 이장과 임고청년회 회장을 지내는 등 지역 사회와도 긴밀히 소통해왔다. 특히,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국장을 역임하며 농업인관련 단체 활동에도 깊이 관여해 지역과 중앙을 아우르며 농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인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농업 현장에 대한 이해와 정책 역량을 겸비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 내정자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 당시 민주당에 인재 영입으로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민주당 영천시·청도군지역위원장,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민주당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장 등에 선출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대구·경북 지역 선거운동을 주도하며 이 대통령을 보좌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되는 장마에 대비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농경지 침수와 시설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12일 김인중 사장 주재로 ‘장마대비 특별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달 5일 대통령 주재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논의된 장마철 재해예방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본사와 지역본부, 사업단의 재해 대응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김인중 사장은 “수해에 대응하는 최고의 방법은 철저한 사전점검과 예찰을 통해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선제적으로 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사장은 재난상황 비상근무와 보고체계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하며 “실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사의 대응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무엇보다 모든 상황에서 인명보호를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변 시설물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주문하며 재난 대비 태세를 완벽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전국 3427개 저수지를 포함한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현재 이들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0% 수준으로, 약 12억 톤의 여유 저
최근 국내 마늘 재배에서 흑색썩음균핵병과 함께 전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잎마름병과 종구에까지 피해를 주는 마른썩음병(시들음병) 등이 주요 병해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제1회 마늘산업박람회 부대행사로 개최된 ‘2025 한국마늘양파연구회 심포지엄’에서 백창기 단국대학교 생명자원학부 교수는 기후변화 등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 마늘 병해 진단과 관리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2009년도만 해도 15종이었던 마늘 병해는 2025년 36종으로 두 배 이상 증가되었다. 곰팡이병이 10종에서 14종으로 증가되었고 세균병은 4종에서 7종으로, 바이러스는 1종에서 15종으로 늘었다. 증가추세를 보면 곰팡이병-세균병-바이러스 순이고 특히 바이러스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재배 중 병해는 흑색썩음균핵병을 중심으로 잎마름병, 녹병, 토양이 원인이 되는 마른썩음병(시들음병) 등이 나타나고 있다. 수확 후에까지 발생하는 병해가 있는데 잿빛곰팡이병, 구썩음병, 푸른곰팡이병, 마른썩음병 등이다. 시기별로 보면 월동 전에는 잎에 발생하는 곰팡이병으로 잎마름병이 있고, 수확기 이후에는 잎마름병과 함께 뿌리에 나타나는 마른썩음병과 흑색썩음균핵병 등이 있다. 이어 잎마름병과 마른썩음병은 종구 저장
농기계 수출이 산업에 미치는 생산유발과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매우 크며, 산업 성장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수출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대희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글로벌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지난 7월 24일 개최된 ‘농촌진흥청-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수출협의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농기계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농기계와 스마트온실 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농기계 업체들이 다양한 수출 애로를 드러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농기계 수출수요가 10% 상승했을 때 생산유발 효과는 2175억 3400만원으로 분석됐다. 농약, 비료, 동물용의약품 등 다른 농기자재보다 월등히 높았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도 712억 3000만원으로 역시 다른 농기자재에 비해 크게 높았다. 농기계 수출수요 확대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2016~2020년 농기계 총 산출액 변화에서 성장요인을 분석해 보니 ‘수출수요 확대’의 비율이 약 60%를 차지했다. 글로벌 농기계 시장은 2024년부터 연평균 4.86% 성장해 2030년 1806억달러 규모가 예상된다. 세계 인구 증가세에 따른 식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