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가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들어오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위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지원에 나선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이달 23일 전라남도 강진군의 베트남 외국인 계절 근로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농어업인과의 의사소통과 생활에 필요한 지식 습득을 돕기 위해 한국능력개발원과 협력해 강진 도암농협 소회의실에서 한국어, 한국 생활·문화 이해 등에 대한 교육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대면으로 실시되고, 6월까지 매주 토요일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나주배원예농협과 힘을 모아 나주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소속 근로자 50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작년에 교육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베트남 지자체에서 올해도 교육을 희망하여 사업을 연장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 제고, 나아가 교육생들이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농어촌공사의 해외사업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품질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는 수직농장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민관이 뭉쳤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이달 19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관계관과 수직농장 수출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딸기 수직농장 기술수출 추진단’을 발족했다. 수직농장은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작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환경요소(빛, 온·습도 등)를 인위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안정적인 작물 생산이 가능하도록 구축한 일종의 지능형 농장(스마트 팜)이다. 농진청은 최근 중동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수직농장 수출을 확대하고,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딸기재배·양봉 분야 전문가들로 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앞서 지난 3월, 스마트팜산업협회와 함께 수직농장에서 딸기 생산 기술을 지원받고자 희망하는 수직농장 수출기업을 모집해 최종 5개 기업(알가팜텍, 유비엔, 이수화학, 플랜티팜, 퓨쳐그린)을 선정했다. 이번 추진단 발족으로 농진청과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관으로 구성된 전담팀(2인 1조)이 수출기업에 딸기 수직농장 관련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분매개곤충, 딸기재배 생리 전문가가 모여 딸기 수직농장 운영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로
올해 돌발해충 부화 시기가 평년보다 2~3일 빨라질 전망이어서 적극적인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해충 발육 모형과 기상청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과수와 조경수에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 3종의 발생권역별 월동난 부화 시기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적극 방제를 당부했다. 올해 측정된 1~3월 전국 평균 기온은 4도로 평년(2.3도)보다 1.7도 높았고, 월동난이 부화하는 5월 중·하순 무렵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농진청 연구진이 기온에 따른 월동난 부화 시기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3종의 부화 시기가 평년보다 2~3일 정도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부화 시기*를 보면 경기·충남·경북 등 대부분 지역은 5월 16~28일경, 그 외 전남·경남 남해안 지역은 이보다 이른 5월 초에서 중순에 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8~9일 늦고 평년보다는 2~3일 빠르다. 돌발병해충 방제용 약제는 꽃매미 66품목, 갈색날개매미충 61품목, 미국선녀벌레 79품목이 등록돼 있다. 지역별 발생 시기를 고려해 대상 작물과 안전 사용기준에 맞게 약제
사과·배꽃이 활짝 피는 시기에 맞춰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2회 이상의 약제 살포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 만개 상황과 ‘과수화상병 예측 서비스(https://fireblight.org)’를 참고해 제때 예방 약제를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제공한 과수 만개 시기 예측 결과를 보면, 배 주산지인 울산광역시, 전남 나주, 경북 상주는 4월 둘째 주(4.8.~14.) 현재 대부분 꽃이 활짝 핀 것으로 파악됐다. 배보다 다소 늦게 꽃이 피는 사과는 경남 거창, 대구 군위, 충북 충주 등 주산지를 중심으로 4월 셋째 주(4.15.~21.) 무렵 만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과·배 재배 농가에서는 과수화상병 예측 서비스나 농진청 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발송하는 알림 문자를 참고해 꽃 감염 위험도를 확인하면 된다. 꽃 감염 위험도가 ‘위험’ 혹은 ‘매우 위험’ 단계라는 경고가 표시되면 24시간 안에 약제를 살포해야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과수화상병 예측 서비스는 날씨 자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과수화상병 감염 위험이 큰 시기를 예측해 알맞은 약제 살포 시기를 안내하고 있다. 온라인 정보 검색이 어렵
농업미생물은행에 보존 중인 특허미생물 정보가 농업유전자원정보센터 씨앗은행(genebank.rda.go.kr)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농업미생물은행(KACC, Korean Agricultural Culture Collection)은 농업생명자원의 보존‧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미생물자원을 국가자원으로 등록하고 관리하는 국내‧국제 특허미생물 기탁기관이며, 우리나라 특허미생물 전체를 중복보존하는 국가특허미생물통합보존소를 운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이번에 정보를 공개하는 미생물은 농업미생물은행에 기탁된 특허미생물(총 2761 균주) 가운데 특허등록이 완료된 1510 균주이다. 공개 정보는 균주별 발명의 명칭, 미생물 명칭, 특허 번호, 기탁번호 등이다. 그 외에 각 미생물 배양에 필요한 온도, 배지, 피에이치(pH) 등 최적 조건을 비롯해 미생물 특성, 기탁자 성명 등 미생물을 연구 목적과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포함돼 있다. 미생물 발명 특허를 출원하기 위해서는 해당 미생물을 전문 기탁 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그동안 농업미생물은행은 기탁받은 특허미생물 정보를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특허미생물 정보를 요구하는 외부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농업인의 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자 신청 자격을 완화해 4월 15일부터 4월 26일까지 2차 신청자를 모집한다. ‘선임대-후매도사업’은 청년 농업인이 희망하는 농지를 농어촌공사가 매입한 후 청년 농업인이 매도를 목적으로 조건부 장기 임차(최장 30년)하고 원리금 상환이 마무리되면 소유권을 이전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2차 모집부터는 신청 당시 소유 농지가 0.5ha 이상인 청년 농업인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정하고, 창업형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신규 선정된 후 5년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만 39세 이상도 가능하도록 신청 자격을 완화해 지원을 확대한다. 대상 지역은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전국이며, 대상 농지는 1000㎡ 이상의 농업진흥지역 안의 논과 밭, 농업진흥지역 밖인 경우에는 경지 정리된 논과 기반 정비가 완료된 밭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농지은행상담센터 문의(1577-7770) 또는 농지은행포털(www.fbo.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농지 소재지의 관할 농어촌공사 지사를 방문해 접수 가능하다.
과수 개화 시기인 4월 말까지 냉해 피해 예방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4월 말까지를 과수, 시설채소, 노지작물 저온 피해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함께 봄철 이상저온으로 인한 과수 냉해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피해 집중관리 기간에 9개 도 농업기술원과 159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매주 생육 점검과 현장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등 상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현재 ‘과수 저온 피해 대응 현장 기술지원단’이 과수 주산지역과 지역별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저온 피해 예방시설 점검, 내한성 증진 영양제 살포 안내 등 현장 지도(273회)와 기술 보급(교육 69회, 5,910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 기술지원단 운영 기간 및 기술지원 작목: 3.4.∼5.14., 5개 과종(사과, 배, 포도, 복숭아, 감) 또한,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품목별 저온 대비 사전 관리 요령을 휴대전화 문자로 제공(약 13만 건 이상)하는 등 냉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각 지역에 농진청 팀장급 직원들을 파견해 영농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은 전략작물직불금을 신청한 농지 중 동계작물을 대상으로 4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농업인의 준수사항에 대해 이행점검을 실시하고, 감액을 예방하기 위한 농업인들의 유의사항을 당부했다. 직불금을 신청한 농가는 ▲공부상 지목이 논 또는 논으로 활용되고 있는 1000㎡ 이상의 농지에서 ▲전략작물을 파종부터 수확까지 관리하고 ▲농지의 형상과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감액이 될 수 있으므로 직불금을 100% 받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농관원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신청면적 약 10만5000ha 중 5400ha(7.8%)가 부적합으로 확인됐고, 주요 부적합 사유는 휴경, 비대상농지, 비대상작물, 폐경, 미수확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임야, 과수원, 고정식시설(비닐하우스 등)과 같이 논으로 활용할 수 없는 농지이거나 마늘·양파 등 비대상작물, 녹비용 재배도 직불금이 감액된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농업인은 직불금 신청 내용이 이러한 부적합 사유에 해당하는지 꼼꼼이 비교해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략작물직불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농관원 누리집(http://www.naqs.go.k
최근 국내 마늘 재배에서 흑색썩음균핵병과 함께 전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잎마름병과 종구에까지 피해를 주는 마른썩음병(시들음병) 등이 주요 병해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제1회 마늘산업박람회 부대행사로 개최된 ‘2025 한국마늘양파연구회 심포지엄’에서 백창기 단국대학교 생명자원학부 교수는 기후변화 등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 마늘 병해 진단과 관리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2009년도만 해도 15종이었던 마늘 병해는 2025년 36종으로 두 배 이상 증가되었다. 곰팡이병이 10종에서 14종으로 증가되었고 세균병은 4종에서 7종으로, 바이러스는 1종에서 15종으로 늘었다. 증가추세를 보면 곰팡이병-세균병-바이러스 순이고 특히 바이러스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재배 중 병해는 흑색썩음균핵병을 중심으로 잎마름병, 녹병, 토양이 원인이 되는 마른썩음병(시들음병) 등이 나타나고 있다. 수확 후에까지 발생하는 병해가 있는데 잿빛곰팡이병, 구썩음병, 푸른곰팡이병, 마른썩음병 등이다. 시기별로 보면 월동 전에는 잎에 발생하는 곰팡이병으로 잎마름병이 있고, 수확기 이후에는 잎마름병과 함께 뿌리에 나타나는 마른썩음병과 흑색썩음균핵병 등이 있다. 이어 잎마름병과 마른썩음병은 종구 저장
농기계 수출이 산업에 미치는 생산유발과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매우 크며, 산업 성장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수출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대희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글로벌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지난 7월 24일 개최된 ‘농촌진흥청-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수출협의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농기계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농기계와 스마트온실 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농기계 업체들이 다양한 수출 애로를 드러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농기계 수출수요가 10% 상승했을 때 생산유발 효과는 2175억 3400만원으로 분석됐다. 농약, 비료, 동물용의약품 등 다른 농기자재보다 월등히 높았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도 712억 3000만원으로 역시 다른 농기자재에 비해 크게 높았다. 농기계 수출수요 확대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2016~2020년 농기계 총 산출액 변화에서 성장요인을 분석해 보니 ‘수출수요 확대’의 비율이 약 60%를 차지했다. 글로벌 농기계 시장은 2024년부터 연평균 4.86% 성장해 2030년 1806억달러 규모가 예상된다. 세계 인구 증가세에 따른 식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