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가 매서운 고랭지 피복작물로는 추위에 강한 호밀, 알팔파가 알맞다. 주작물(감자, 배추) 수확 직후부터 10월 상순까지 10a당 호밀은 15~20kg, 알팔파는 3kg가량 뿌려준다. 이때 흙을 덮어주면 유실되는 토양을 기존의 1/1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호밀은 화본과 작물이라 토양에 남아 있는 영양분을 잡아준다. 영하 30℃에서도 얼어 죽지 않아 고랭지에서 겨울나기가 가능하며, 이후 초기 생육도 좋아 봄철 토양 보전 효과가 크다. 알팔파도 영하 25℃에서 죽지 않는 작물로, 이른 봄에 생육이 빨라 토양 피복 효과가 크다. 콩과 작물이라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해 토양에 돌려주는 양분 공급 효과도 좋다. 이듬해 6월께, 호밀은 약 4000kg/10a(생체량 기준), 알팔파는 약 4500kg10a(생체량 기준)을 얻을 수 있고, 사료나 풋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구본철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수확이 끝난 고랭지 경사 밭에 피복작물을 키우면 큰 비나 거센 바람, 녹은 눈에 토양이 쓸려가지 않도록 대비할 수 있다”며 “유실되는 토양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약해진 지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보급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최
농진청은 마분(말똥) 퇴비를 겨울철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에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국내 말 사육 마릿수는 2만7243마리며, 그 중 제주지역의 말은 1만5656마리로 전국의 약 57.5%를 차지하고 있다. 마분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자원화 할 방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제주지역의 토양은 고유한 특성으로 물빠짐이 좋아 용탈수가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농진청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재배할 때 필요한 질소의 양(표준 질소시비량)을 기준으로 마분 퇴비 사용량을 달리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건물수량과 용탈수 내 질산태 질소의 양을 분석했다. 마분 퇴비와 화학비료를 50%씩 혼용했을 때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건물수량은 화학비료만을 사용했을 때와 비슷한 헥타르(ha)당 약 20톤 정도의 수량을 보였다. 또한 용탈수의 질산태 질소 함량은 화학비료만 사용했을 때보다 50%씩 혼용했을 때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에 필요한 질소의 양은 헥타르당 200kg 정도이고 마분 퇴비의 질소 총 함량은 약 1% 내외다. 가을철 밑거름으로 마분 퇴비를 헥타르당 약 10톤 정도 사용하고 이른 봄에 화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가에서 직접 만든 가축분 퇴비는 완전 부숙시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배추 등 김장 채소에는 가축분 퇴비를 밑거름으로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활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퇴비 부숙도에 따른 유해미생물 검출을 조사한 결과, 완전 부숙 퇴비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미부숙 퇴비에서는 검출됐다. 유해미생물이 있는 경우, 재배 기간 동안 작물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완전히 부숙된 가축분 퇴비를 이용하도록 한다. 농가에서 퇴비를 만들 경우, 부숙도 간이 판별법이나 측정기를 활용해 완전 부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숙도는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부숙도 측정기를 이용하면 더욱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잘 부숙된 퇴비는 갈색 또는 흑색을 띤다. 축분의 모양이나 냄새가 없고, 손으로 움켜쥐면 물기가 스며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솔비타(Solvita) 같은 부숙도 측정기로 완전 부숙 여부를 간편하게 판단할 수 있다. 측정기는 퇴비에서 나오는 암모니아 가스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부숙도를 판정한다. 퇴비 부숙도 측정에는 4시간이 걸리며, 암모니아 가스와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값을 1∼8까지 지표로 나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에서 개발한 껍질째 먹는 포도 ‘홍주씨들리스’<사진>가 소비자에게 첫 선을 보인다. ‘홍주씨들리스’ 품종은 상쾌한 머스켓향이 특징이며 알이 큰 포도 ‘이탈리아(Italia)’와 씨가 없고 아삭한 포도 ‘펄론(Perlon)’을 교배해 육성했다. 2017년 농가 보급을 시작했으며, 은은한 향이 나고 9월 중순께 익는 씨 없는 포도 품종이다. 시장에 내놓는 ‘홍주씨들리스’는 가장 먼저 품종이 보급된 경북 상주의 시범 작목반(2ha)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포도다. 빨간빛의 외국산 ‘크림슨씨들리스’ 품종과 당도(18.3°Bx)는 비슷하나 산 함량(0.62%)이 적당히 높아 새콤달콤하다. ‘크림슨씨들리스’ 한 알은 3.5g이지만, ‘홍주씨들리스’는 6g 정도로 알이 크다. 지난 18일에는 ‘홍주씨들리스’의 첫 출하를 앞두고 경북 상주의 재배 농가에서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포도 재배 농업인과 유통관계자 등이 참석해 ‘홍주씨들리스’의 특성과 재배할 때 유의점 등 정보를 공유하고,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홍보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홍주씨들리스’를 재배 중인 농업인 권혁주 씨는 “소비자들도 은은한 머스켓향이 나는 껍질째 먹는
농진청은 자급조사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봄에 파종할 국산 사료용 옥수수 ‘광평옥’, ‘다청옥’ 종자 신청방법을 소개했다. 국내 사료용 옥수수의 재배 면적은 2018년 기준 1만3000ha 정도다. 젖소를 기르는 낙농 및 축산 농가가 많은 경기·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다. ‘광평옥’은 말린 수량이 단위면적(㏊) 당 약 20톤으로 외국 품종보다 생산량이 15% 많고 쓰러짐에 강하다. 남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해 문제가 되는 검은줄오갈병(흑조위축병)에도 강하다.‘다청옥’은 말린 수량이 단위면적(㏊) 당 약 24톤으로 외국 품종보다 14% 많다. 수확기에 이삭 아래 잎들이 늦게까지 푸르러 사료용으로 적합하다. ‘광평옥’, ‘다청옥’ 재배를 원하는 농가는 전국 농협(축협), 한국낙농육우협회(http://www.naknong.or.kr, 02-588-7055)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063-919-1000)으로 10월 25일까지 신청하면 내년 2~3월에 종자를 받을 수 있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지난 23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스마트 산림종자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스마트 산림종자처리시설이란 발아율이 우수한 산림종자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건조·탈종·정선·선별·코팅·포장 등의 종자 처리과정이 일괄 처리되는 시설을 말한다. 이 시설은 종자를 최대 100톤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스마트 산림종자처리시설’ 설치 사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추진되며, 국비 124억 5000만원을 투입해 종자처리 전 과정을 일괄 기계화·자동화하는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착수 이후 ‘사업추진 보고’와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건축 실시설계 배치구획 및 전체 설계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진행됐으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설계용역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창술 산림자원과장은 “스마트 산림종자처리시설 조성을 통해 고품질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함과 동시에 인력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우바이오(대표이사 이병각)가 올 종자수출 2000만불을 조기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전년대비 2달이 앞선 성과다. 종자수출 2000만불 조기 달성에 따라 2019년도 최종 종자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3000만불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도 종자수출 실적 2503만불이었으며 올해 예상실적은 3080만불이다. 현재 농우바이오는 국내를 비롯한 6개국의 해외법인 및 현지 R&D 기반 시설을 보유 및 운영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5월에는 글로벌 마케팅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글로벌 권역별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우바이오의 수출 호조는 중동지역 매출 증가가 견인했다.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조치의 종자 수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수출길이 열리면서 전년대비 중동지역 매출이 8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외법인의 매출도 호조를 달리고 있다. 인도의 컬리플라워 생산 수급이 안정화 되면서 인도법인은 전년대비 57% 증가가 예상되며, 미국법인 13%, 중국법인 11%의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그 밖에 미주 19%
농림축산식품부는 미래농업을 이끌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2018년부터 ‘스마트팜 청년 창업 보육과정’<그림>을 시범운영 중이다. 보육과정 중 경영실습과정에 사용할 스마트팜(정보통신기술 활용 농장)을 전남에 1차로 완공했으며 청년농은 정부가 제공한 온실을 임대해 자기 책임하에 영농(독립경영)을 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는 2018년 스마트팜 보육센터 시범사업에 참여할 교육생을 선발해 교육을 운영했으며, 현재 2개월의 이론교육과 6개월의 교육실습을 완료하고 경영실습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시범운영기관은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 전남대학교, 경남농업기술원 등이다. 경영실습과정에 참여하는 교육생은 총 47명이다. 이 가운데 21명은 선도농가의 스마트팜 농장에 취업했거나 선도농가의 농장에서 경영실습 중이며, 나머지 26명의 교육생은 정부에서 신규 조성하는 스마트팜에서 경영실습을 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남, 전북, 경남 3개 지역에 경영실습농장 11개소를 신규 조성해 왔으며, 조성이 지연돼 당초 일정대로 과정 수료를 원하는 21명의 교육생에 대해서는 선도농가의 스마트팜 농장에서 경영실습하고,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실습일지를 작성·제출토록 했다. 한편 경영실
LS는 지난 23일 연구개발 성과공유회 ‘LS T-Fair 2019’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했다. 올해 15회째를 맞이한 ‘T-Fair’는 LS 그룹 차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열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CEO,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연구원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올해의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과제 발표와 시상식 등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미디어 퍼포먼스, 인문학·비즈니스 특강, 참석자 네트워킹 등을 새롭게 도입해 R&D 구성원들이 실질적이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강에는 과학탐험가 문경수 씨가 ‘관점을 달리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를, 송기홍 딜로이트컨설팅 대표가 ‘산업분열(Industry Disruption)과 DT(Digital Transformation)’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쳤다. R&D 우수 과제로는 LS엠트론의 국내 최초 100마력급 트랙터 파워시프트(자동차의 기어 등을 작은 조작력으로 조절할 있는 변속 장치의 방식) 개발 등 5개 회사의 과제가 제
겨울작물 재배지나 과수원에 발생해 농가에 피해를 주는 외래잡초 개쑥갓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꽃이 피기 전에 비선택성 제초제를 살포해야만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외래잡초인 개쑥갓의 분포 현황 조사결과와 함께 이같은 방제법 등을 소개했다. 개쑥갓은 유럽이 원산지인 외래잡초로 우리나라에서 월동이 가능한 한해살이 겨울잡초이다. 9월 말부터 발생해 이듬해 4∼5월에 열매를 맺으며 씨앗을 많이 맺고 민들레처럼 씨앗에 털이 있어 바람에 잘 퍼진다. 발생하면 수확량을 감소시키고 기계 수확을 방해하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흰가루병을 매개하기도 한다. 농진청이 2017년 전국 농경지 1만2568지점을 대상으로 농경지 내 개쑥갓 분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개쑥갓은 전국 농경지에 분포하고 있었으며 특히 전남 신안과 무안, 제주도, 경북 청송과 영천, 강원 태백 인근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전남의 경우, 개쑥갓이 마늘과 양파 등 겨울작물 재배지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었으며, 제주는 따뜻한 기후로 거의 모든 경작지에서 개쑥갓을 볼 수 있었다. 경북은 겨울작물 재배지뿐만 아니라 사과, 포도 등 과수원에서도 개쑥갓이 발생했다. 강원에서는 봄·가을배추 재
SG한국삼공(주)(대표이사 한동우)은 지난 19~20일 충북 제천에서 ‘2019 SG한국삼공 한마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분임 토의가 진행됐으며 ▲저성장 시대의 불황 극복을 위한 생산성 향상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 SG한국삼공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전직원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한동우 대표이사는 “IT 기술 발달로 산업 내 기존 경쟁구도가 해체되고 있다”며 “규제의 온실에서 안주하지 말고 마음가짐을 바꿔 변화를 예측·혁신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이사는 이어 “불확신 속에서의 생존은 곧 성장이며, 성장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한다”고 말하며 “어려운 시기이니 만큼 어느 때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원활히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9 김제농업기계박람회가 오는 11월 5일(화)부터 8일(금)까지 나흘간 김제 벽골제에서 개최된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은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라북도, 김제시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김제박람회는 ‘첨단 농업의 장, 농업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펼쳐질 예정이다. 전 박람회(2017년)보다 약 25% 이상 넓어진 2만8700㎡의 전시면적에서 200여 업체가 참가해 400여 개 기종을 선보이게 된다. 전시되는 기종은 과수, 경운·정지, 농산가공, 수확, 시설농업, 이앙·이식·파종, 임업, 재배관리, 축산, 관련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농기계들이 총망라돼 선보이며 4차산업 및 스마트팜이 접목된 농기자재를 만나볼 수 있다. 박람회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11월 5일 오전 11시 벽골제 주무대에서 거행된다. 개막식 식전행사로 초청가수 공연이 마련돼 있다. 부대행사는 학술심포지엄, 시설원예분야 정밀농업과 정책방향 세미나, 농기계 연시와 함께 김제시 우수농특산물 홍보관, 김제시 관광홍보관, 중소기업 투자유치 홍보관, 먹거리장터, 참관객 경품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신길 이사장
팜한농은 충남 천안 연암대학교에서 농산업 유통 경영자를 위한 ‘제3기 농산업 최고경영자 과정’을 개강했다. 제3기 교육생으로 선발된 26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농산업 최고경영자 과정’은 농업 및 농자재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능력을 고양하는 전문 교육과정으로, 2017년 개설된 이래 수료생 34명을 배출한다. 특히 ‘농산업 최고경영자 과정’은 영농지식뿐만 아니라 경영과 고객서비스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어 교육생의 호평을 받았다. 연암대학교 교수진을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가 체계적인 강의를 제공하며 올해는 더 알찬 교육과정으로 구성해 3기 과정을 개강했다. 교육생들은 4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연암대학교에 모여 강의를 듣고 현장 실습을 진행하며 관련 역량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첫 번째 교육에서는 ▲국내외 농산업 트렌드 및 전망 ▲호감과 설득을 위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경영자가 알아야 할 세무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육근열 연암대학교 총장은 환영사에서 “1기, 2기 교육생의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진행된 ‘농산업 최고경영자 과정’을 한층 개선해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교육생들의 편의와 학습 성취
올여름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주요 돌발해충의 발생면적이 지난해보다 26.3% 줄었고, 발생한 지역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산림청과 공동으로 벌인 ‘2019 농림지 동시 발생 돌발해충 발생조사’에 따르면, 올해 주요 돌발해충 발생면적은 지난해보다 26.3%(9140ha(헥타르)) 줄어든 2만5668ha로 확인됐다. 지난해 비슷한 기간 동안 발생한 면적은 3만4808ha로 나타났다. 꽃매미와 미국선녀벌레의 발생지역과 면적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갈색날개매미충 발생지역과 면적은 증가했다. 올해 꽃매미가 발생한 지역은 87곳, 발생면적은 1952ha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발생지역 95곳보다 8곳이 감소했고, 발생면적 2611ha보다 659ha가 줄었다. 미국선녀벌레가 발생한 지역은 104곳, 발생면적은 1만2620ha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지역 123곳보다 19곳이 줄었고, 발생면적 2611ha보다 659ha가 줄었다. 그러나 갈색날개매미충은 발생지역은 106곳, 발생면적은 1만1096ha로 지난해 발생지역 94곳보다 12곳이 늘었고. 발생면적 1만1042ha보다 54ha 늘었다. 올여름 주요 돌발해충의 발생지
농촌진흥청은 농작물 병해충 방제에 농용무인기(드론)의 이용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무인항공방제용 농약등록시험 기준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벼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주로 농용무인헬기로 방제해왔다. 최근에는 보다 저렴하고 조종이 간단한 드론이 주목받으면서 무인헬기 외에 농용무인기용 농약이 필요한 실정이다. 무인항공방제용 농약등록시험 기준은 무인헬기가 대상으로, 규격과 성능이 다양한 드론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드론을 이용한 농약 등록에 필요한 시험 기준과 방법을 개선했다. 등록 기준은 농약 살포 높이, 폭, 속도, 저비산 노즐 채용 등이며, 특히 드론 수요가 많은 밭작물에 사용하기 쉽도록 했다. 이 시험 기준과 방법은 무인헬기보다 작은 드론의 특성을 감안해 비행고도를 2∼3m, 비행속도를 시속 8∼11km로 설정했다. 또한 논보다 협소한 밭에서 쓰기 쉽도록 시험구 면적을 무인헬기의 525㎡보다 적은 192㎡로 설정했다. 이 시험 기준은 2020년부터 적용된다. 홍수명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자재평가과 과장은 “개정된 기준을 활용하면 무인항공방제용 농약 개발이 활기를 띠고 드론을 활용한 무인항공방제로 밭작물 재배 농가의 노동력이
위협과 기회가 공존하는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싼 주요 메가트렌드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시대’를 비롯한 6가지가 제시됐다. 한국농업 해결 과제로는 ‘농업성장의 정체’를 비롯한 10가지 과제가 대두됐고 ‘고품질·안전농산물 생산 및 유통체계 구축’ 등 한국농업의 5대 발전 전략도 발표됐다. ‘단기 현안문제 대응 편중’ 등 우리 농정의 낮은 신뢰 요인 8가지도 지금까지 농정의 한계와 반성을 통해 분석했다. ‘농가경영 및 소득안전망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를 비롯한 새정부의 핵심 농정 10대 실천과제도 함께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이달 5일 aT센터에서 GSnJ 인스티튜트 주관으로 열린 ‘농업·농촌의 길 2025’ ‘농업·농촌의 회복과 혁신을 모색하자!’ 심포지엄에서다. 행사의 시작은 다소 무겁고 진중했다. 故 이정환 박사가 걸어온 길이자 정신이 녹아 있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임정빈 서울대 교수는 이날 첫 번째 세션 ‘농업·농촌의 미래혁신과 전환을 위한 농정과제’에서 ‘국민주권정부의 농정 대전환의 정책과제’를 주제로 이같이 발표하고 새정부가 농업·농촌·농업인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활력있는 농업, 살기좋은 농촌, 존경받는 농업인’ 실현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농약산업은 지금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오랫동안 ‘생산성의 상징’이자 ‘농가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농약이 이제는 생태환경과 인간의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잣대 앞에서 스스로 존재 이유를 다시 묻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농약산업은 고속 성장과 함께 농업의 근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역설적이다. 농약은 수확량을 크게 확대했지만, 생태계 오염원이라는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농약은 인류의 식탁을 지켜온 보이지 않는 방패인 동시에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문제 제기였다. 이제 농약산업은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국내 농약 시장은 현재 약 2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팜한농, 경농, 농협케미컬, 동방아그로, 한국삼공, SB성보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며 산업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중심축은 예전의 화학농약 중심 구조에서 갈수록 생물농약, 천연유래 제제, 미생물 기반 작물보호제 등 친환경 제품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의 확산은 농약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드론, 위성,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은 병해충 발